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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초 뒤 동료 한 명이 좀비로…32인 PvP 좀비 슈터 ‘디스본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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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초 뒤 동료 한 명이 좀비로…32인 PvP 좀비 슈터 ‘디스본드’ 공개
 
불가리아의 1인 개발자 갈린(Galin)이 개발 중인 라운드 기반 멀티플레이 좀비 슈터 ‘디스본드(Disbond)’가 스팀 상점 페이지와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디스본드’는 최대 32명이 참가하는 PvP 중심의 좀비 슈터다. 인간과 좀비 진영을 처음부터 나누는 대신 모든 플레이어가 인간으로 라운드를 시작하고, 20초가 지나면 한 명이 감염된다. 이후 감염자가 다른 인간을 물 때마다 좀비 진영의 수가 늘어나면서 인간은 점점 줄고 좀비 무리는 계속 커지는 구조다.
 
개발자는 “대부분의 좀비 게임이 생존이나 캠페인에 초점을 맞추지만, 이 게임에서는 1분 전까지 같은 팀이었던 플레이어가 자신을 사냥한다”는 점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매 라운드가 시작되면 참가자 전원이 인간 진영에 속한다. 하지만 시작 후 20초가 지나면 플레이어 중 한 명이 좀비로 변하면서 상황이 급변한다. 좀비에게 물린 인간 역시 곧바로 좀비 진영으로 넘어간다. 따라서 시간이 흐를수록 인간 진영은 수적 열세에 놓인다. 초반에는 많은 인간이 힘을 합쳐 소수의 좀비를 막지만, 방어선이 한 번 무너지고 감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 순식간에 판세가 뒤집힐 수 있다.
 
자신과 함께 바리케이드를 만들고 좀비를 막던 플레이어가 얼마 지나지 않아 반대편에서 공격해오는 상황도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한 경기에는 최대 32명이 참가할 수 있으며 최소 5명이 모이면 시작된다. 전체 매치는 약 30분 동안 진행되고, 한 라운드는 최대 5분이다. 인원이 부족하면 양 진영에 봇이 투입돼 게임이 이어진다.

게임 모드는 크게 ‘서바이벌’과 ‘이스케이프’ 두 가지다.
 
서바이벌에서는 인간 플레이어들이 한곳에 모여 각종 물리 오브젝트로 바리케이드를 만들고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좀비의 공격을 버틴다.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방어선을 구축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반드시 단체 행동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혼자 별도의 생존 위치를 찾거나, 특정 클래스의 능력을 이용해 좀비를 기습하는 식의 플레이도 가능하다.
 
이스케이프에서는 인간들이 맵 반대편에 위치한 목표 지점을 향해 이동해야 한다. 경로를 막는 장애물을 돌파하고 좀비를 상대하면서 중간의 주요 거점을 지켜내야 한다. 한 장소에 자리 잡고 버티는 서바이벌과 달리 지속적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감염자가 늘어날수록 후퇴하거나 낙오된 플레이어가 더욱 위험해지는 방식이다.

양 진영에는 각각 4종씩, 총 8개의 플레이어블 클래스가 준비된다.
 
인간 진영의 건맨(Gunman)은 총기 피해량이 높으며 궁극기를 사용하면 전용 유탄발사기를 사용할 수 있다.
 
그레네이드 플랜터(Grenade Planter)는 칼을 들었을 때 이동속도가 빨라지고 낙하 피해가 줄어들며, 궁극기로 빠르게 돌진할 수 있다.
 
아키텍트(Architect)는 물리 오브젝트 구입 비용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건축 특화 클래스다. 궁극기를 사용하면 함정을 배치하거나 자신을 오브젝트처럼 위장할 수도 있다.
 
익스플로더(Exploder)는 일반 캐릭터보다 많은 4개의 수류탄으로 라운드를 시작하고 수류탄 피해량도 50% 증가한다. 궁극기 사용 시 20초 동안 전력 질주할 수 있다.
 
좀비 역시 역할이 뚜렷하다.
 
크롤러(Crawler)는 다른 좀비보다 빠르게 달리고 1.5배 높게 점프하며 돌진 능력까지 갖춘 기동형이다.
 
체력 4,000의 스매셔(Smasher)는 총격으로 인한 넉백에 강하고 인간을 향해 돌진할 수 있다.
 
스크리처(Screecher)는 자신을 바라보는 모든 플레이어의 시야를 5초간 가리는 능력을 사용한다.
 
데몬(Demon)은 이단 점프가 가능하며 궁극기를 이용해 10초 동안 생존자로 위장하거나, 죽기 직전 투명 상태가 되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

‘디스본드’는 총격전뿐 아니라 물리 오브젝트를 이용한 즉석 방어선 구축도 중요한 요소로 삼는다. 인간은 B키를 눌러 전투 중 획득한 자원으로 무기를 구매할 수 있다. 권총과 SMG, 샷건, 돌격소총, 배틀 라이플, 기관총, 저격총을 비롯해 화염방사기까지 마련된다. 수류탄도 일반 고폭탄뿐 아니라 빙결 수류탄과 반중력 수류탄 등 여러 종류가 등장한다.
 
또 양 진영 모두 N키를 이용해 물리 오브젝트를 구매하고 생성할 수 있다. 인간은 상자나 각종 구조물을 쌓아 입구를 막고 바리케이드를 만들지만, 좀비도 같은 오브젝트를 발판 삼아 원래 접근하기 어려웠던 장소까지 올라갈 수 있다.
 
즉 인간이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지형도 좀비 플레이어가 오브젝트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침입 경로가 생길 수 있다.
좀비가 더 빠르다…대신 총알 맞으면 밀려난다
 
인간과 좀비 사이에는 기본적인 이동 능력에서도 차이가 있다. 좀비는 인간보다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단순히 달리기만 해서는 쉽게 따돌릴 수 없다. 대신 인간의 총격에는 넉백 효과가 있다. 좀비에게 총알을 적중시키면 뒤로 밀어낼 수 있으며, 헤드샷에 성공하면 더욱 강한 넉백이 발생한다.
 
따라서 좁은 복도나 바리케이드 앞에서 여러 플레이어가 사격을 집중해 좀비를 밀어내고 접근을 지연시키는 식의 방어가 가능하다. 개발자는 이러한 넉백을 이용하면 원래 두 명만으로 막기 어려운 통로도 숙련도에 따라 지켜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기본 이동은 달리기와 점프, 앉기 및 앉은 상태에서의 점프 등을 사용한다. 여기에 물리 오브젝트를 즉석에서 생성해 높은 곳에 올라가거나 개발자가 의도하지 않은 듯한 지형까지 접근할 수도 있다.
 
각 맵에는 별도의 특수 이동 장치도 배치된다. 플레이어를 맵 반대편으로 날려 보내는 대포, 텔레포트, 엘리베이터, 집라인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공개된 맵은 ‘Infected Town’, ‘The Bunker’, ‘The Final Stand’, ‘The Black City’, ‘The Underground Lab’, ‘Night Terror’ 등이며, 각각 서로 다른 환경을 제공한다.
 
물리와 파괴 효과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좀비는 공격을 받은 부위에 따라 팔다리가 절단될 수 있으며, 물리 오브젝트 역시 공격으로 파괴된다.
 
일부 맵에서는 도로나 파이프, 구조물 자체도 부술 수 있다. 어떤 구조물을 미리 파괴할 것인지 그대로 남겨둘 것인지가 전술적인 선택으로 이어진다. 파괴할 수 없는 오브젝트도 대부분 물리적으로 움직인다. 총으로 쏴 물체를 밀어내면서 길을 만들거나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

장기 성장 시스템을 배제한 것도 특징이다. ‘디스본드’에는 플레이를 반복해 캐릭터 능력치를 영구적으로 높이거나 강력한 무기를 해금하는 형태의 레벨 및 파밍 기반 성장 요소가 없다.
 
모든 플레이어는 라운드가 시작될 때 동일한 출발선에 서며, 이전 게임에서 가져올 수 있는 것은 플레이어가 직접 익힌 경험뿐이다. 어떤 바리케이드가 무너지기 쉬운지, 넉백으로 좁은 통로를 얼마나 오래 지킬 수 있는지, 추격 도중 어느 위치에서 오브젝트를 생성해 고지대로 도망칠 수 있는지 등을 플레이하면서 학습하는 것이 곧 성장이라는 설명이다.
 
‘디스본드’는 PC 스팀으로 개발 중이며 정확한 정식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오는 9월 6일 오후 8시(CEST), 한국시간으로는 9월 7일 오전 3시 플레이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스팀 상점 페이지를 통해 게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Disbond - Official Announcement 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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