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인디게임 스튜디오 윈드업이 개발 중인 1인칭 창고 시뮬레이션 게임 ‘밥 로지스틱스(BOB LOGISTICS)’의 스팀 상점 페이지와 첫 공개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밥 로지스틱스’는 플레이어가 물류 창고 직원이 되어 주문서를 확인하고, 필요한 상품을 찾아 상자에 담은 뒤 배송을 준비하는 게임이다. 일반적인 작업 시뮬레이션처럼 빠른 처리 속도나 높은 점수를 요구하기보다는 타이머와 게임오버를 없애고 자신의 속도로 차분하게 일하는 과정 자체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인턴에서 디렉터까지 총 5단계로 승진하고, 카트와 배낭형 흡입기, 드론 등 새로운 운반 장비를 해금해 점차 업무를 편하게 만들 수 있다.
게임의 기본 구조는 단순하다. 플레이어는 창고에 들어온 주문서를 확인하고, 선반 사이를 돌아다니며 필요한 상품을 찾는다. 이후 해당 물건을 직접 들어 상자에 담고 배송 준비를 마치면 된다.
여기에는 별도의 제한시간이 없다. 실수를 했다고 즉시 불이익이 발생하지도 않는다. 잘못 담은 물건은 조용히 원래 자리로 돌아가고, 바닥에 떨어뜨린 상자는 청소로봇이 대신 주워다 놓는다. 때문에 주문을 최대한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압박보다는 창고를 돌아다니며 하나씩 일을 끝내는 반복 자체를 편안하게 즐기는 방향에 가깝다.
처음부터 모든 장비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초반에는 손에 직접 상자를 들고 물건을 나르는 것이 전부지만, 일을 하면서 쌓이는 포인트를 이용해 창고 환경과 장비를 조금씩 개선할 수 있다.
먼저 여러 개의 물건을 한 번에 옮길 수 있는 카트가 등장하고, 이후에는 배낭처럼 메고 물건을 빨아들일 수 있는 흡입기도 해금된다.
더 진행하면 드론이 대신 창고 안을 날아다니며 운반을 돕는 단계까지 발전한다. 즉 플레이 초반에는 수작업 비중이 높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도구를 얻어 작업 동선을 줄이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진행의 또 다른 축은 승진이다. 플레이어는 창고 구역을 하나씩 비워내면서 직급을 올리고, 이에 따라 새로운 구역에 접근할 수 있다.
직급은 인턴에서 디렉터까지 총 5단계로 구성된다.
새로운 구역이 열릴수록 선반에 놓이는 물건도 다양해진다. 처음에는 라면 상자처럼 익숙한 제품을 옮기지만, 이후에는 게임기와 가구, 로봇 등 점점 더 다양한 품목이 등장한다. 단순히 같은 물건을 반복해서 나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구역이 열릴 때마다 창고의 모습과 취급해야 할 물건도 달라지는 구조다.
밝고 느긋한 분위기 속에서도 작은 이야기 장치는 마련돼 있다. 플레이어가 창고의 모든 구역을 비우고 나면 지금까지 잠겨 있던 마지막 문이 열린다. 그 안의 책상에는 서류 한 장이 놓여 있으며, 플레이어는 이를 읽어볼지, 혹은 서명할지를 직접 선택하게 된다.
현재 공개된 정보에서는 해당 서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선택에 따라 어떤 결과가 이어지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단순 작업 시뮬레이션으로 시작해 마지막에는 작은 선택을 남기는 식으로 전체 플레이 흐름에 마침표를 찍는 구조로 보인다.
‘밥 로지스틱스’가 내세우는 가장 분명한 방향은 부담 없는 플레이다. 타이머와 게임오버가 없고, 실수했을 때도 강한 패널티를 주지 않는다. 대신 처음에는 불편했던 작업이 장비 해금과 승진을 통해 조금씩 편해지는 과정에 재미를 둔다. 직접 상자를 들고 창고를 돌아다니던 플레이가 카트, 흡입기, 드론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자동화를 통해 점점 효율적으로 변하는 것이다. 일을 빠르게 끝내는 것보다 반복되는 물류 업무를 차분하게 정리해 나가는 감각을 선호하는 이용자를 겨냥한 작품에 가깝다.
한편, ‘밥 로지스틱스’는 현재 스팀 상점 페이지가 공개된 상태이며, 윈드업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BOB LOGISTICS - Official Announcement Trailer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빌머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