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트라우마(Barotrauma)’ 개발사 페이크피시(FakeFish)와 퍼블리셔 시로 언리미티드(Shiro Unlimited)가 개발 중인 협동 생존 FPS ‘프로스트레일(Frostrail)’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가 8월 31일 스팀에서 시작됐다.
이번 테스트는 스팀의 PvE 서바이벌 크래프팅 페스트(Survival Crafting Fest) 기간에 맞춰 진행되며,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프로스트레일’ 스팀 페이지에서 플레이테스트를 신청할 수 있다. 개발사에 따르면 ‘프로스트레일’은 현재 스팀 위시리스트 상위 10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프로스트레일’은 끝없는 눈보라가 세상을 집어삼킨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무대로 한다. 플레이어는 혼자 또는 최대 4명이 함께 증기 기관차를 타고 황무지를 이동하며, 폐허가 된 마을과 광산촌, 지하 시설을 탐색해 자원을 수집하고 기차를 점차 이동식 요새로 강화해야 한다.
‘프로스트레일’에서 기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플레이어가 생존을 위해 의지해야 하는 거점이자, 더 깊은 황무지로 전진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다. 게임에서는 ‘에덴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고 전력을 관리하면서 기차를 운행한다. 이동 중에는 적절한 장소에 정차한 뒤 얼어붙은 마을이나 버려진 광산, 지하 벙커 등을 탐색해 식량과 자재, 무기와 각종 생존 물자를 확보해야 한다.
문제는 기차에서 멀어질수록 위험 역시 급격하게 커진다는 점이다. 눈보라는 시야를 가리고 움직임을 느리게 하며, 체온을 계속 빼앗는다. 플레이어는 귀중한 자원을 얻기 위해 더 깊이 들어갈 것인지, 안전을 위해 일찍 돌아설 것인지 매번 판단해야 한다. 열 역시 중요한 생존 자원이다. 충분한 온기를 유지하지 못하면 혹한 자체가 치명적인 위협으로 바뀐다.
탐사에서 확보한 자원은 기관차 안의 제작 시스템에 활용된다. 버려진 물품을 분해해 필요한 재료로 바꾸고, 이를 통해 무기와 방어구를 강화하거나 새로운 장비를 제작할 수 있다.
기차 자체도 계속 확장된다. 벽을 보강해 방어력을 높이고, 무기 거점을 설치하거나 엔진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여기에 연구 시설과 의무실, 저장 공간, 신규 객차 등을 추가하면 단순한 운송 수단이 점차 거대한 이동식 기지로 변한다. 게임 진행이 어려워질수록 캐릭터뿐 아니라 기차 자체의 성장도 중요해지는 구조다.
혹한만 피한다고 살아남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얼어붙은 황무지에는 ‘레버넌트(Revenant)’라 불리는 괴물들이 돌아다니며 생존자를 공격한다. 플레이어는 근접 무기와 원거리 무기를 함께 활용해 이들과 싸워야 한다. 폐허나 지하 시설처럼 좁고 어두운 공간에서는 더 강력한 적과 조우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게임 설정상 이 세계는 한때 강대한 제국이 존재했던 땅이지만, 황제가 ‘보이드(Void)’와 맺은 계약으로 인해 파멸했다. 그 결과 황무지에는 레버넌트와 정체불명의 괴이한 존재들이 출몰하게 됐고, 플레이어는 ‘페니턴트 가드너(Penitent Gardeners)’의 일원으로서 저주받은 존재를 정화하며 얼어붙은 세계 중심부를 향해 나아간다.
‘프로스트레일’은 혼자 플레이할 수도 있지만 최대 4인의 협동 플레이를 지원한다. 누군가는 기차 주변을 지키고, 다른 플레이어는 자원을 수집하거나 적을 상대하는 식으로 역할을 나눌 수 있다. 탐사 이후에는 다시 기차로 돌아와 수집한 자원으로 장비와 시설을 제작하고 다음 이동을 준비한다.
특히 기차가 단순한 체크포인트가 아니라 플레이어가 직접 확장하고 관리해야 하는 핵심 거점이라는 점이 일반적인 생존 FPS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페이크피시 리드 디자이너 에즈 얌센(Ez Jämsen)은 “개발 전 과정에서 커뮤니티 피드백은 ‘프로스트레일’을 가능한 최고의 게임으로 만드는 핵심 요소였다”며 “이번 비공개 베타를 통해 새로운 생존자들의 의견을 듣고, 올해 말 예정된 얼리 액세스 출시를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페이크피시는 핀란드 투르쿠를 기반으로 한 인디 개발사로, 2014년 대학 친구 5명이 설립했다. 대표작인 ‘바로트라우마’는 2019년 첫 출시 이후 300만 장 이상 판매됐다.
한편, ‘프로스트레일’은 2026년 4분기 PC 스팀 얼리 액세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얼리 액세스에서는 영어와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폴란드어, 브라질 포르투갈어, 중국어 간체를 지원하며, 현재 공개된 언어 목록에는 한국어가 포함되지 않았다.
◈ Frostrail | Gameplay Trailer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