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통신사'란 조선시대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 장군에게 파견됐던 공식적인 외교사절을 뜻합니다. 외교 사절이지만 통신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상 교류도 성대하게 이뤄졌습니다.이에 <게임조선>에서는 '게임을 통해 문화를 교류한다'라는 측면에서 게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조선통신사'라는 기획 코너를 마련했습니다.최근 뜨거운 화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게임조선>이 매주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편집자 주]
![[조선통신사] 페르소나 5 명소, 어떤 모습일까?](https://www.gamechosun.co.kr/dataroom/article/20260831/224811/555467_1788173891.jpg)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의 배경이 되었던 실제 장소를 찾아 여행하는 것을 '성지순례'라고 합니다. 성지를 둘러보며 신앙심을 다시 되돌아보는 성지순례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의 원래 모습을 둘어보며 마치 그 작품에 들어간 듯한 즐거운 기분을 만끽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공포 영화의 소재였던 살목지를 관광지삼아 방문하는 것도 일종의 성지순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 오타쿠들의 성지는 주로 일본에 많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많은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이 일본에서 제작되었고, 창작자들은 주로 자신들이 살고 있는 일본을 배경으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관광지로도 자주 찾게 되는 도쿄는 다양한 작품의 성지로 게이머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 조선통신사가 다녀온 성지는 바로 '페르소나 5'의 배경이 되었던 산겐자야와 시부야입니다. 조커와 마음의 괴도단 일행이 아지트로 삼았던 르블랑부터 많은 커뮤가 몰려있던 시부야까지 괴도단 여러분의 추억이 담긴 곳을 방문해봤습니다.
먼저 작중에서 욘겐자야로 등장했던 곳은 실제로 '산겐자야'로 불리는 지역입니다. 지하철 덴엔토시 라인 DT03 산겐자야역 세타가야도리 출구로 나와 골목으로 들어가면 르블랑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욘겐자야의 배경이었던 산겐자야 = 게임조선 촬영

대로를 따라 걷다가 골목으로 들어가야 한다 = 게임조선 촬영
르블랑의 배경이 되었던 가게 주변은 게임과 굉장히 흡사하지만, 실제 산겐자야는 욘겐자야보다 골목이 더 많고, 가게도 더 많습니다. 그래서 지도에서 위치나 주변 상호를 정확히 확인한 뒤 방문해야 헤메지 않죠. 또한 르블랑의 모티브가 된 실제 가게는 저녁에만 운영되니 방문 시 시간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세탁소와 목욕탕, 진료소 주변 슈퍼마켓 등 주요 건물은 이름과 다를뿐 게임과 거의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저 골목을 돌면 갑자기 후타바가 갑자기 튀어나올 듯한 생생함을 자랑하죠. 괴도단이라면 페르소나 5나 페르소나 X와 비교해 보며 추억에 잠기게 될 것입니다. 다만, 르블랑 맞은편 세탁소와 목욕탕은 실제론 운영되진 않더군요.
괴도단이라면 바로 알아볼 수 있는 르블랑 = 게임조선 촬영
세탁소는 아쉽게도 닫혀있다 = 게임조선 촬영
거리로 나가는 골목까지 그대로 = 게임조선 촬영한적한 산겐자야와 달리 번화가인 시부야는 처음 방문했을 경우 원하는 곳을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여러 철도 회사의 노선이 엮여있고, 유명 관광지라 사람도 많아 정신없이 움직이게 되거든요. 가장 확실하게 원하는 위치를 찾는 방식은 출구를 중심으로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유스케가 서있던 곳은 A12번 출구 바로 아래, 태양 커뮤를 담당하던 요시다 토라노스케가 서있던 곳은 하치공 동상 방면 출구를 찾는 식입니다. 산겐자야에서 시부야로 왔다면 덴엔토시 라인에서 내려 A12번을 거쳐 하치공 동상으로 나와 스크램블을 건너는 쪽을 추천합니다. 시부야에서 산겐자야로 갈 경우 A12에서 A7 A8번쪽으로 향해 덴엔토시 라인을 타면 됩니다.
단, 임시 아지트로 사용했던 긴자선 승강장 통로는 밖으로 나와 스크램블을 건너 시부야 마크 시티 이스트몰 2층으로 가는 편이 더 쉽습니다.
시부야는 많은 철도가 교차하는 곳이라 원하는 곳을 찾기 어렵다 = 게임조선 촬영
유스케가 있던 자리는 A12번 출구 바로 옆 = 게임조선 촬영
요시다 토라노스케 커뮤 장소는 하치공상 바로 앞이다 = 게임조선 촬영시부야 스크램블을 건너면 작중에서 센트럴 가로 등장했던 센터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찾기 어렵다면 타이헤이도 서점이 아닌 '다이세이도' 서점으로 향하면 됩니다. 이름은 다르지만 흰 배경에 파란색 글씨, 그리고 붉은색 책 모양 장식으로 꾸며진 간판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센터로는 산겐자야와 마찬가지로 센트럴 가보다 훨씬 넓습니다. 서점과 빅뱅 버거, 패밀리 레스토랑, 게임 센터가 옹기종기 모여있던 센트럴 가를 생각했다면 꽤 다른 느낌을 받게될 것입니다. 또 작중에서 벨벳 룸과 밀리터리 숍이 있었던 골목도 훨씬 더 밝은 느낌이죠. 기자가 방문한 날엔 벨벳 룸 대신 노점이 열려 관광객들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작중 센트럴가 입구 옆 서점도 그대로 = 게임조선 촬영
색은 다르지만 자판기도 그대로다 = 게임조선 촬영
게임 내 센트럴 가는 좁은 느낌이지만 실제 시부야 센터로는 더 넓다 = 게임조선 촬영
파라미터를 높이기 위해 갔던 빅뱅 버거 자리 = 게임조선 촬영
벨벳룸과 무기상이 있던 골목은 가끔 노점이 들어선다 = 게임조선 촬영이 밖에도 도쿄에선 메이지 신궁이나 신주쿠, 이치가야, 칸다, 아키하바라 등 괴도단이 누비고 다녔던 장소들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건물이 세워지고, 거리가 정비되면서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마음의 괴도단이라면 확실하게 알아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닌텐도 스위치나 스팀덱 같은 휴대용 콘솔로 페르소나 5를 플레이하거나, 혹은 모바일로 페르소나 X를 하고 있다면 꼭 현장에서 비교하며 풍경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여행의 재미가 한층 더 깊어질 것입니다.

임시 아지트는 스크램블에서 시부야 마크 시티 이스트몰쪽으로 건너가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된다 = 게임조선 촬영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