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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서비스 효과 본격화… '오버워치' PC방 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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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서비스 효과 본격화… '오버워치' PC방 3위 도약
 
넥슨이 국내 서비스를 맡은 '오버워치'가 PC방 점유율 3위까지 뛰어올랐다. 서비스 이관과 시즌 업데이트로 상승 기반을 마련한 가운데, 주말 PC방 이용 시간과 게임 내 보상을 함께 제공한 프로모션이 순위를 직접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PC방 게임 통계 서비스 '더 로그'의 8월 29일 집계에 따르면 오버워치는 점유율 9.07%를 기록하며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전일 대비 점유율이 3.46%포인트 상승하면서 'FC 온라인'과 'PUBG(펍지, 배틀그라운드)'를 한꺼번에 넘어섰다.

같은 날 오버워치의 총사용시간은 29만3,256시간, 평균 사용시간은 95분으로 집계됐다. 2위 발로란트와의 점유율 차이도 0.89%포인트에 불과했다. FPS 장르 내 점유율은 발로란트가 31.68%, 오버워치가 28.85%를 기록하면서 두 게임의 격차도 크게 좁혀졌다.

이번 상승세를 이끈 직접적인 요인은 29일부터 시작된 주말 PC방 이벤트다. 넥슨은 9월 13일까지 3주 동안 주말마다 게토 PC방에서 오버워치 이용 시간 2시간을 지원하며 넥슨 PC방 접속과 누적 플레이 시간에 따라 전설 스킨과 전리품 상자, 신화 프리즘도 지급한다.
 
이벤트 기간 중 매주 주말마다 접속만 하면 지급되는 전설 등급 스킨 3종

1주차에는 접속만 해도 마우가의 전설 스킨 '알로하 포르드페'를 받을 수 있으며 누적 1시간과 2시간에는 각각 특급·전설 전리품 상자 3개, 3시간에는 신화 프리즘 30개가 제공된다. 이처럼 무료 이용 시간으로 우선 PC방 방문 부담을 낮추고 단계별 보상으로 체류 시간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구조가 평균 사용시간과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3위 도약을 단순히 이벤트만의 성과로 보기는 어렵다. 더로그 기준 오버워치는 8월 1일 점유율 4.99%로 6위에 머물렀지만 넥슨 서비스가 시작된 12일에는 5.92%로 5위에 올랐다. 이후 29일에는 9.07%까지 상승했다. 약 한 달 동안 점유율이 4.08%포인트 증가하며 단계적인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부산의 영웅들' 시즌에서 실질적인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메카 부대

콘텐츠 측면에서는 국내 서비스 개시와 동시에 적용된 시즌 4 ‘부산의 영웅들’ 업데이트가 복귀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맡았다. 한국인 신규 돌격 영웅 'D.Mon(디몬)'이 합류했으며 부산과 파라이수, 아이헨발데 전장이 개편됐다. 이용자가 원하는 보상을 먼저 선택할 수 있도록 배틀패스 구조도 변경됐다. 

여기에 첫 로그인 이용자에게 신화 프리즘 60개를 지급하고, 출석 횟수에 따라 전리품 상자와 태극기 D.Va 스킨 등을 제공하는 오픈 이벤트도 진행됐다. 8월 22일과 23일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대규모 이용자 행사 ‘오버워치 데이’를 개최하며 서비스 이관과 신규 시즌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 

결과적으로 넥슨은 신규 콘텐츠로 복귀 명분을 만들고, 접속 보상과 PC방 무료 이용을 통해 실제 플레이로 연결하는 운영 방식을 택했다. 단순히 게임 내 아이템을 지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PC방 이용 비용과 누적 플레이 보상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국내 PC방 시장에 익숙한 넥슨의 운영 역량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부산 오버워치 데이에서 발표한 넥슨의 풀뿌리 e스포츠 계획
 
한편, 넥슨은 오는 10월 전국 약 15개 시·도 PC방을 활용한 오픈 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PC방 이벤트로 유입된 이용자를 지역 커뮤니티와 e스포츠 참여자로 전환할 수 있다면 이번 상승세가 단기적인 보상 효과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오버워치의 3위 도약은 제2의 전성기를 확정하는 지표라기보다 넥슨의 국내 맞춤형 운영이 실제 이용시간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첫 번째 성과에 가깝다. 앞으로 두 차례 더 진행되는 주말 이벤트와 프로모션 종료 이후의 점유율이 이번 반등의 지속 가능성을 가르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신호현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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