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조선' X '덕후브' 크로스!서브컬처 산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전달하기 위해 외부 필진의 글을 소개합니다.진짜들을 위한 이야기, 덕후브에서 준비한 특별한 콘텐츠를 확인해 보세요.[편집자 주]
요즘 서브컬처 게임은 정말 많다. 하나같이 엄청난 그래픽과 덕심을 울리는 캐릭터가 덕후들의 지갑을 노리고 있는 중이다. 웬만큼 잘 만든 정도로는 눈길조차 주기 힘들다.
그런데 ‘무한대’ 프로모션 영상을 보고 느꼈다. '저건... 필연적으로 빠져들겠구만' 이라고 말이다.
마음이 움직인다는 말을 이렇게 통감하는 게임이 있을까? 보통 이런건 마음이 시키는거라 두부자르듯 '이거야!!!'라고 설명하는게 참 어렵다. 글로 쓰는건 더 어렵다.
그래도 굳이 글로 쓴다면 딱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겠다.
압도적인 그래픽과 연출, 어디서 본 것 같으면서도 묘하게 처음 보는 캐릭터들, 그리고 그 캐릭터들을 데리고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는 도시형 오픈월드.
◈ 무한대 ANANTA - 출시일 확정 PV|2027년 1월 15일 글로벌 출시
일단 영상을 먼저 봐야 이야기가 편하다
그래픽 - 예쁜 게 아니라, 움직이는 게 미쳤다
무한대의 그래픽은 스크린샷보다 영상에서 훨씬 강하게 들어온다. 심장을 때리는 그래픽이다.
캐릭터 모델링이나 도시의 디테일도 훌륭하지만 정말 눈에 들어오는 건 선명한 색감, 화려한 연출과 액션이다. 캐릭터가 뛰고, 구르고, 날아가고, 건물을 박살내는 과정 하나하나가 높은 수준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과장이 들어간다.
특히 전투에서는 카메라가 캐릭터의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따라붙는다. 타격 순간 화면을 확 당기거나, 공격 동작에 맞춰 구도를 바꾸면서 액션 자체를 하나의 볼거리로 만든다.

요즘 그래픽이 좋은 게임은 차고 넘친다. 게다가 ‘잘 그린 캐릭터가 저렇게까지 정신없이 움직이는 게임’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무한대는 묘하게 눈을 끌어당기고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업계인으로서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은 더 게임 개발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말해도 저정도 그래픽과 연출을 뽑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인력과 돈이 녹아들었을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야말로 대륙의 기상이다.

뭔가... 뭔가 가슴을 끌게 만드는 그래픽
캐릭터 - 예쁜 애들이 많은데, 이상하게 뻔하지 않다
서브컬처 게임에서 예쁜 캐릭터는 이제 기본 of 기본. 캐릭터가 갖춰지지 않은 서브컬처는 출발선에 설 자격조차 없다.
무한대가 재미있는 건 캡틴, 타피, 시예 등 공개된 캐릭터들이 단순히 디자인만 다른 미소녀·미소년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 물론 공개된 이미지만 보면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런데 이게 영상으로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복장이나 체형, 표정, 행동, 목소리까지 개성이 강하다. 특히 캐릭터를 보여줄 때 일러스트 한 장 세워놓는 대신 행동과 연출을 통해 성격부터 보여준다.



사실 왠만하면 남자 캐릭터에 눈길도 주지 않는 성격인데 제일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주인공인 캡틴이라는 점이다.
압도적인 힘으로 모두를 찍어 누르는 타입이 아니다. 딱히 강하지도 않은데 강자 앞에서 기가 죽지도 않는 깡단있는 성격이 참 마음에 든다.
요즘 서브컬처 주인공에게서 의외로 보기 힘든 맛이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지금까지 공개된 캐릭터들 가운데 ‘아, 이거 어디 게임 누구랑 비슷한데?’라는 생각이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는 것.
상대적으로 적다는 거다. 사실 다 둘러보면 어디든 비슷한 애들은 있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무한대는 그 수십 년을 우려서 골수도 안나올 정도로 빨린 캐릭터 디자인 클리셰를 꽤 유쾌하게 비틀어 놓은 것이 보여 그 부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게 만들어 놨다.

신나게 얻어터지고 땅에 처박혀서 한다는 말이 ‘너 딱 기다려~’다. 남자다 잉~
오픈월드 - 결국 이 미친 퀄리티로 딴짓을 할 수 있다는 것
마지막이 오픈월드다.
서브컬처 어반 판타지 오픈월드는 이제 꽤 익숙한 소재지만 소재의 한계 때문에 아직 완성형이라 불릴만한 게임이 등장하진 않은게 사실이다.
그런데 영상으로 보는 무한대는 우리가 바라는 그 오픈월드의 자유도를 충분히 채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프로모션용 과장일 수도 있으니 속단은 못하지만 말이다.



온갖 탈것을 타고 돌아다니고, 높은 곳에 올라가고, 거리를 뛰어다니고, 여기저기서 사건을 만나는 구조가 '우리 게임 자유도 쩔~어요' 라고 어필하는거 같다.
캐릭터와 시스템이 중요한 서브컬처 게임에서 영상의 대부분을 오픈월드 어필에 사용하고 있으니 그 자신감이 어느정도일지 기대가 된다고나 할까?
오픈월드의 꽃은 역시 스토리와 상관없는 엉뚱쌩뚱한 놀거리들인데 이 역시 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이게 바로 내가, 우리가, 덕후가 원하던 어반 판타지 오픈월드 게임 아니겠는가?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한다는 점도 기대할만한 점
저 미친 퀄리티의 캐릭터를 가지고.
저 미친 퀄리티의 도시에서.
온갖 쓸데없는 딴짓을 하는 것.
생각해보면 오픈월드에서 가장 재미있는 순간은 세계를 구할 때보다 목적지를 까먹고 엉뚱한 곳에서 놀고 있을 때가 더 많았다.
무한대가 기다려지는 이유도 거창하지 않다.
압도적인 그래픽과 연출을 탑재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들고, 잘 만들어진 도시에서 마음껏 딴짓할 수 있을 것 같아서다.
내년 1월 15일을 기다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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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
글 [엉클덕 sakiel601@naver.com] [duckhu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