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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방향 회전 픽셀 아트로 그린 1992년 폴란드…심리 서바이벌 호러 ‘홀스틴’ 2027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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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방향 회전 픽셀 아트로 그린 1992년 폴란드…심리 서바이벌 호러 ‘홀스틴’ 2027년 출시
 
팀17과 폴란드 개발사 손카(Sonka)가 심리 서바이벌 호러 게임 ‘홀스틴(Holstin)’을 2027년 PC와 콘솔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엑스박스 버전은 출시 첫날부터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통해서도 제공된다.
 
게임스컴 2026을 맞아 공개된 신규 트레일러에서는 1990년대 초 폴란드를 배경으로 한 음울한 마을과 괴물, 탐색 및 전투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손카가 자체 개발한 ‘2XD 렌더링’ 기술을 이용해 픽셀 아트 환경을 실시간 조명과 자유로운 카메라 연출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스팀에서는 게임 초반 약 2시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무료 체험판도 제공되고 있다. 개발사에 따르면 체험판은 스팀 이용자 평가 500건 이상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94%가 긍정적으로 평가해 ‘매우 긍정적’을 기록했다.

‘홀스틴’의 시간적 배경은 1992년 11월 말이다. 폴란드 동부의 외딴 호숫가 마을 ‘예지오르네-콜로니아(Jeziorne-Kolonia)’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재앙이 퍼지면서 사람과 건물, 야생동물까지 서서히 망가지기 시작한다. 거리에는 불결한 점액 같은 물질이 퍼져 있고, 살아남은 주민들의 정신 상태 역시 점차 무너져간다.
 
주인공 토마시 볼란스키(Tomasz Wolanski)는 연락이 끊긴 친구를 찾아 이곳으로 향한다. 체험판 설명에서는 친구의 이름이 바르텍(Bartek)으로 소개되며, 정식 게임 정보에서는 그가 실종 전 마을을 조사하던 기자였다고 설명한다. 플레이어는 바르텍이 왜 이 마을을 찾았는지, 그리고 어째서 빠져나오지 못했는지를 추적해야 한다.
 
게임은 고전 서바이벌 호러의 구조를 따른다. 플레이어는 마을 곳곳을 뒤져 무기와 탄약, 각종 생존 물자를 확보하고 어두운 공간을 돌아다니는 기괴한 존재들과 맞서야 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압도적인 전투력을 가진 영웅이 아니다.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무엇을 챙기고, 언제 싸우며, 언제 위험을 피할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을을 잠식한 재앙 역시 단순히 괴물이 나타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건물과 사물, 동식물이 내부부터 썩어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거리 곳곳에 퍼진 끈적한 물질이 일상적인 공간을 비현실적인 풍경으로 바꿔놓는다.

살아남은 주민들과의 대화도 중요한 요소다. 예지오르네-콜로니아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재앙의 영향으로 점차 정신을 잃어가고 있으며, 외부인에게 쉽게 협조하지 않는다.
 
일부 퍼즐이나 사건의 단서는 주민들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지만, 원하는 답을 얻으려면 단순히 질문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플레이어는 그들이 믿고 있는 망상과 각자의 내면 세계를 이해하고 때로는 그 이야기에 맞춰 행동해야 한다. 신뢰를 얻으면 새로운 정보나 퍼즐의 실마리를 제공하지만, 잘못 접근하거나 지나치게 질문하면 이미 불안정한 주민들의 신경을 건드릴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전투 못지않게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지 판단하는 과정이 사건 조사에 영향을 준다.

시각적인 측면에서는 손카가 자체 개발한 2XD 렌더링 기술이 핵심이다. 게임 자체는 손으로 제작한 픽셀 아트를 기반으로 하지만, 여기에 실시간 조명과 동적인 카메라를 적용했다.
 
플레이어는 공간을 8개의 서로 다른 각도에서 회전하며 탐색할 수 있다. 고정된 한 방향에서 바라보는 전통적인 픽셀 아트 게임과 달리, 카메라 방향에 따라 건물과 골목의 구조를 다른 관점에서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상황에 따라 시점 자체도 변화한다. 일반적인 탐색에서는 아이소메트릭 3D 시점을 사용하다가 전투가 시작되면 캐릭터 뒤에서 바라보는 오버 더 숄더 시점으로 전환된다. 차량 운전에서는 1인칭, 일부 탐색에서는 탑다운, 특정 구간에서는 횡스크롤 플랫폼 방식까지 사용한다.
 
픽셀 아트라는 하나의 그래픽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장면의 성격에 따라 여러 카메라 방식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것이 ‘홀스틴’의 독특한 연출이다.

‘홀스틴’은 배경 자체에도 많은 비중을 둔다. 개발진은 1990년대 초 포스트 소비에트 동유럽, 특히 당시 폴란드의 모습을 게임 속에 재현하는 데 집중했다.
 
예지오르네-콜로니아 곳곳에 배치된 가구와 생활용품을 비롯해 제품 브랜드, 간판, 건축물, 실내 디자인 등도 시대적인 분위기에 맞춰 제작됐다. 빛바랜 벽지와 오래된 가전제품, 낡은 광고와 일상적인 물건까지 활용해 초자연적인 공포가 벌어지는 공간이면서도 실제 누군가가 살아가던 1990년대 폴란드의 작은 마을처럼 느껴지게 한다는 목표다.
 
음성은 폴란드어와 영어 풀 보이스를 지원한다. 음악 역시 폴란드 색채를 강조한다. 폴란드 얼터너티브 록 밴드 Heima가 게임을 위해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제작했으며, 곡에는 폴란드어 가사와 보컬이 사용된다. 개발진은 섬뜩함과 동시에 묘하게 편안한 분위기가 공존하는 음악을 통해 마을의 기묘한 정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게임 사운드트랙의 첫 번째 싱글 ‘Skaza(스카자)’도 최근 별도의 음원으로 공개됐다.
 
현재 스팀에서는 ‘홀스틴’의 초반부를 담은 무료 체험판을 이용할 수 있다. 체험판은 약 2시간 분량으로, 예지오르네-콜로니아에 도착한 뒤 마을을 조사하고 괴물과 싸우며 주민들을 만나는 게임의 기본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개발사에 따르면 현재 체험판에는 500건 이상의 스팀 이용자 평가가 등록됐으며 94%가 긍정적 평가를 남겼다.
 
한편, ‘홀스틴’은 2027년 PC와 콘솔로 출시될 예정이며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도 출시 당일부터 합류한다. 구체적인 콘솔 플랫폼별 출시 정보와 정확한 발매일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 Holstin | Gamescom 2026 Trailer
 
 

이시영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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