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2026] 게임스컴 곳곳에 스며든 한국, 덕국에서 찾은 K-콘텐츠](https://www.gamechosun.co.kr/dataroom/article/20260827/224698/781366_1787828303.jpg)
게임스컴은 글로벌 게임 신작과 인기작이 한 곳으로 모이는 자리인 만큼 그 규모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게임스컴이 열리는 쾰른메쎼 역시 약 40만㎡에 달하는 거대한 전시장으로, 행사장을 모두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여러 개의 전시홀을 오가다 보면 하루가 훌쩍 지나갈 정도로 다양한 게임과 업체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게임스컴에 참가한 게임사만 1,700곳 이상, 참가국도 67개국에 달합니다. 전 세계 게임사들이 저마다 부스를 마련하고 신작과 인기작을 선보이는 만큼,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게임을 살펴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수많은 게임사가 모인 독일 쾰른에서 한국 게임의 존재감은 어느 정도일까요.
가장 눈에 띈 곳은 크래프톤입니다. 크래프톤은 대규모 부스를 마련해 '프로젝트 제타', '타래: 언바운드', '에이지 트위스터', '노 로우', '펍지: 데드넷' 등 다양한 신작을 선보이며 한국 게임사의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엔씨와 펄어비스, 넥슨의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 역시 각각 B2B 및 B2C 부스를 통해 '길드워3', '붉은사막', '아크 레이더스' 등을 선보였습니다.
이외에도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충남콘텐츠진흥원이 국내 인디 게임사들과 함께 공동관을 꾸렸으며,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오션 드라이브도 B2B관에서 '갓 세이브 버밍엄'을 소개했습니다. '코리아 인디 게임 쇼케이스'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인디 게임 10종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한국에서 익숙하게 접했던 게임들이 독일 현지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소개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 역시 이번 게임스컴을 둘러보는 또 다른 재미였습니다.
게임 외에도 게임스컴 2026 현장에서는한국의 흔적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는데요. 일본의 아키하바라를 고스란히 옮겨온 듯한 5번 홀의 굿즈 & 피규어존에서는 K-팝의 대표주자 '블랙핑크'의 멤버가 프린트된 종이가방과 각종 굿즈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국의 먹거리도 게임스컴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는데요. 독일인이 사랑하는 맥주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한국 치킨' 푸드트럭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판매하는 분이 한국인은 아니지만 양념(칠리)치킨 뿐만 아니라 간장 치킨도 판매하는걸 보니 한국 치킨에 대해 나름 공부를 한 것 같습니다.

한국인의 진정한 소울푸드, 인스턴스 라면도 게임스컴을 찾았습니다. 바로 '농심 신라면' 부스인데요. 이곳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맞춰 버튼을 누르는 타이밍 게임과 펌프 레버를 제한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이 움직이는 펌핑 게임, 그리고 모래 주머니를 던져 홀에 넣는 콘홀 등의 체험형 콘텐츠로 즐거움을 줬습니다.

이처럼 거대한 게임 축제인 게임스컴에서 한국 게임은 물론 음식과 문화 콘텐츠까지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은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낯선 독일 땅에서 익숙한 한국의 게임과 음식, K-팝 등을 마주하니 새삼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게임을 넘어 음식과 문화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세계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독일 쾰른에서 만난 작은 한국의 흔적들은, 한국 콘텐츠가 이제 더 이상 국내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