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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2026] 갑자기 분위기 ‘서바이벌 호러’?… 엘리멘타 ‘실버 팰리스’, 신규 멀티플레이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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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2026] 갑자기 분위기 ‘서바이벌 호러’?… 엘리멘타 ‘실버 팰리스’, 신규 멀티플레이 최초 공개
 
엘리멘타의 오픈월드 추리 어드벤처 ARPG ‘실버 팰리스’가 게임스컴 2026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를 통해 스페셜 트레일러 ‘진실의 대가’를 공개했다.
 
최근 제2차 CBT ‘이분법 테스트’를 통해 메인 스토리와 추리, 오픈월드 탐험, 개편된 전투 시스템까지 대폭 확장된 게임성을 선보였던 가운데, 이번 영상에서는 테스트에서 만났던 주요 장면을 보다 긴박하게 재편집하는 한편 의사 ‘퍼소’의 새로운 시네마틱과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신규 멀티플레이 전투 콘텐츠까지 깜짝 선보였다.
 
특히 영상 후반 약 1분 13초부터는 기존 ‘실버 팰리스’를 알고 있던 이용자라면 순간적으로 다른 게임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완전히 색다른 플레이가 펼쳐진다.
 
넓은 도시를 누비며 패링과 캐릭터 교체를 활용했던 기존 액션 대신, 어둡고 폐쇄된 건물 안을 총기를 들고 탐색하며 기괴한 괴물과 싸우는 모습이 등장한다. 카메라도 캐릭터 뒤에서 전방을 바라보는 숄더뷰에 가깝게 바뀌면서 ‘바이오하자드’를 비롯한 서바이벌 호러 게임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엘리멘타가 밝힌 이 장면의 정체는 새로운 멀티플레이 전투 콘텐츠다.
 
약 1분 30초 분량으로 구성된 이번 트레일러는 시작부터 이전 영상들과 상당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어두운 수술실. 강렬한 수술등 아래에서 탐정의 오랜 친구이자 의사인 ‘퍼소’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시신을 해부한다. 차가운 수술 도구와 기괴하게 훼손된 육체, 그 사이에서 흘러나오는 은빛 물질, 리퀴드 실버(LS)를 차례로 비추며 ‘실버 팰리스’의 화려한 빅토리아풍 세계관 이면에 존재하는 잔혹함을 먼저 강조한다.
 
퍼소는 어린 시절부터 탐정과 알고 지내온 오랜 친구이자 법의학적 지식으로 수사를 돕는 핵심 조력자다. 약 처방과 수술은 물론 화학 분석과 부검까지 가능한 인물로, 최근 ‘이분법 테스트’에서는 신규 대형 추리 콘텐츠 ‘기이 사건 추론’의 첫 번째 사건 ‘되살아난 시체의 수수께끼’를 탐정과 함께 풀어나가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에 추가된 부검 시네마틱 역시 단순히 자극적인 장면을 보여주기 위한 연출이라기보다, 시신이 남긴 흔적에서 사건의 진실을 읽어내는 퍼소의 캐릭터성을 보다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해부 장면과 함께 화면을 뒤덮는 LS를 비롯해 ‘실버 팰리스’ 세계관에서 끊임없이 등장해온 기괴한 생명 현상과 또 다른 사건을 연상시키며 영상 전체에 불길한 분위기를 더한다.
 
이후 영상은 최근 종료된 ‘이분법 테스트’에서 실제로 만나볼 수 있었던 장면들을 빠른 호흡으로 보여준다. 3년 만에 실버니아로 돌아온 탐정이 도시를 누비는 모습부터 여러 등장인물과 얽히는 사건, 어두운 골목을 조사하는 수사 과정과 캐릭터들의 전투가 연이어 등장한다.
 
탐정과 깊게 얽혀 있는 ‘애슐리’를 비롯해 대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그라티아’, 매혹적인 댄서 ‘붉은 장미’ 등 주요 인물도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전투에서는 ‘이분법 테스트’를 통해 대폭 강화된 스타일리시 액션을 확인할 수 있다. 빠른 캐릭터 교체와 화려한 스킬, 적의 공격에 대응하는 패링, 강적을 무력화한 뒤 이어지는 처형 등이 짧은 시간 안에 압축됐다. 특히 불꽃과 리액터 효과가 화면 전체를 뒤덮는 공격 연출과 거대한 적을 상대하는 보스전이 연속적으로 배치되면서 게임이 가진 시각적인 강점을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최근 테스트에서 경험할 수 있었던 ‘삶과 죽음’ 관련 장면과 1차 테스트 최종 보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신데렐라’의 전투도 다시 등장한다.
 
 
 
영상의 진짜 놀라움은 사실상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 시점에 등장한다. 약 1분 13초. 화면이 전환된 뒤 등장하는 것은 지금까지 익숙했던 실버니아의 화려한 거리도, 캐릭터를 빠르게 교체하며 싸우는 오픈월드 액션도 아니다.
 
촛불과 희미한 자연광만이 들어오는 낡은 저택처럼 보이는 폐쇄적인 공간이 펼쳐진다. 캐릭터는 한 손에 작은 조명을 들고 어두운 복도를 조심스럽게 이동하고, 그 앞에는 인간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뒤틀린 괴물이 갑작스럽게 모습을 드러낸다.
 
카메라 구도부터 달라졌다. 기존 ‘실버 팰리스’가 캐릭터 전체와 주변 전장을 비교적 넓게 보여주는 액션 RPG 방식이었다면, 이 장면에서는 플레이어 캐릭터의 어깨 뒤쪽, 숄더뷰가 특징이다.
 
 
 
 
손에는 검이나 리액터가 아니라 총기가 들려 있다. 괴물이 달려들자 조준점을 적에게 맞춰 사격하고, 가까이 접근한 적을 빠르게 밀어내며 대응한다. 벽과 계단, 좁은 문과 복도가 시야를 제한하는 공간 구성까지 더해지면서 플레이 감각은 기존 콘텐츠와 완전히 달라진다.
 
특히, 탐정 외에도 붉은 장미, 알프 등 각기 다른 인물들이 서로 다른 공간을 탐색하고 총기를 이용해 괴물에 맞선다. 멀리서 적을 발견해 조준하고 사격하거나, 갑자기 거리를 좁혀온 괴물을 상대하는 모습이 빠르게 교차한다.
 
마주하는 적 역시 기존 실버니아 거리에서 상대했던 인간형 적이나 메탈 블러드와는 분위기가 크게 다르다. 사지와 신체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뒤틀린 존재가 좁은 실내에서 갑작스럽게 모습을 드러내고, 사건이 벌어진 수상한 공간에 괴기한 생물이 침입했다는 대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우아하고 화려한 캐릭터 디자인은 그대로인데 주변의 분위기와 플레이 문법만 완전히 공포 게임에 가까워진 셈이다.
 
 
 
 
 
 
엘리멘타는 해당 장면을 기존 메인 플레이와 구별되는 새로운 멀티플레이 전투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실버 팰리스’ 안에서 전혀 다른 규칙과 분위기를 가진 별도의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15초 남짓한 영상만으로도 기존 콘텐츠와의 차이를 확실히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이분법 테스트’에서도 엘리멘타는 메인 스토리뿐만 아니라 ‘기이 사건 추론’, 개인 의뢰, 경주와 퍼즐 등 서로 다른 플레이 방식을 하나의 오픈월드에 넣으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멀티플레이 콘텐츠 역시 그 연장선에서 ‘실버 팰리스’라는 세계를 활용해 어디까지 다른 형태의 게임플레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새로운 시도로 읽힌다.

아직 신규 멀티플레이의 구체적인 플레이 규칙은 공개되지 않았다. 몇 명이 한 팀을 이루는지, 협동 플레이가 중심인지 혹은 다른 경쟁 요소가 존재하는지, 캐릭터별 고유 능력을 기존 전투처럼 활용하는지 역시 알 수 없다.
 
다만 영상에서는 여러 캐릭터가 각자의 공간에서 괴물과 마주하는 모습을 빠르게 교차해 보여주며, 기존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서바이벌 액션을 전면에 배치했다. 직접적인 대전 액션 콘텐츠나 레이드형 경쟁 콘텐츠보다는 보다는 제한된 공간을 탐색하고 위협에 대응하는 과정 자체에 무게를 둔 콘텐츠일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특히 ‘실버 팰리스’가 애초부터 ‘탐정’과 사건 수사를 중심으로 한 작품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러한 플레이 방식과의 궁합도 흥미롭다. 동료들과 기묘한 장소에 진입해 단서를 찾고, 정체불명의 괴물을 상대하며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는 식으로 추리와 호러, 협동 플레이를 연결한다면 기존 전투 콘텐츠와도 확실하게 구별되는 경험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공개된 영상만으로 구체적인 구조까지 단정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이번 공개의 의미는 ‘실버 팰리스’가 멀티플레이를 단순히 기존 전투를 여러 명이 함께 즐기는 방식으로만 접근하지 않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있다.
 

영상 말미에는 신규 콘텐츠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이름도 등장한다. 검은 화면을 핏빛 문자가 뒤덮으며 나타나는 ‘House of Greed’​다. 직역하면 ‘탐욕의 집’ 혹은 ‘탐욕의 저택’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이름으로,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오래되고 음습한 건물과 기괴한 괴물의 모습까지 고려하면 신규 멀티플레이의 무대 또는 사건명과 연관된 표현으로 보인다. 또한, 앞서 등장한 퍼소의 부검 장면은 이 같은 장소를 특정하기 위한 빌드업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이번 스페셜 트레일러가 더욱 흥미로운 이유는 공개 시점에도 있다. ‘실버 팰리스’는 최근 약 3주간 진행한 제2차 CBT ‘이분법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1차 ‘동일률 테스트’와 비교해 메인 스토리를 4막까지 확장하고, 개인 의뢰와 ‘기이 사건 추론’, 오픈월드 이벤트, 새로운 탐험 및 이동 시스템을 추가했으며 전투 역시 패링을 중심으로 그로기, 처형, 허약, 동시 전투와 공명을 연결하는 형태로 크게 개편했다. 테스트 종료 후에는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전투 카메라와 타깃팅, 타격감, 오픈월드 밀도와 이동 조작, 성능 최적화 등을 다시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게임스컴에서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테스트에서도 전혀 볼 수 없었던 멀티플레이까지 처음으로 꺼내 들었다. 단순히 이분법 테스트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게임의 플레이 영역 자체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음 테스트에서 선보일 콘텐츠에 대한 궁금증도 더욱 커졌다.
 
 
한편 ‘실버 팰리스’는 게임스컴 2026에서 ‘베스트 모바일 게임’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쾰른 메세 제6전시장 C021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현장 체험과 무대 프로그램, 코스어 인터랙션 및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분법 테스트’를 통해 실버 팰리스가 어떤 게임인지는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최근 전 플랫폼 글로벌 사전예약자 수도 1,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 게임스컴 트레일러를 통해 오히려 새로운 질문을 하나 던졌다. 우리가 지금까지 본 것이 ‘실버 팰리스’의 전부였을까.
 
화려한 빅토리아풍 도시에서 사건을 수사하고 검과 리액터를 휘두르던 탐정과 동료들이 이번에는 어두운 저택 안에서 총을 겨눈다. 불과 몇 초 만에 전혀 다른 장르의 긴장감을 만들어낸 신규 멀티플레이가 실제 게임에서는 어떤 형태로 완성될지, ‘House of Greed’가 감춘 다음 사건에 관심이 모인다.
 
◈ 실버 팰리스 | gamescom 2026 스페셜 트레일러 - 진실의 대가
 
 

홍이표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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