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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름잡을 MMO, 제우스·이클립스·도깨비의세계의 무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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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름잡을 MMO, 제우스·이클립스·도깨비의세계의 무기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대형 MMORPG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2026년 하반기 치열한 삼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컴투스, 스마일게이트, 카카오게임즈가 각각 대형 MMORPG 신작을 준비하며 하반기 게임 시장 정복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8월 컴투스의 '제우스: 오만의 신'을 시작으로 9월 스마일게이트의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10월 카카오게임즈의 '도깨비의세계'가 달마다 순차적으로 출사표를 던지며 게이머 공략에 나선다.
 
이번 신작들은 각기 다른 세계관과 고유 시스템을 핵심 무기로 내세웠다. 비동기 경쟁과 경제 특화 클래스를 앞세운 제우스: 오만의 신, 플레이 및 과금 부담을 줄인 MMOLite 콘셉트의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2.5D 도트 그래픽과 K-판타지 기반의 클래스 자유도를 내세운 도깨비의세계가 저마다의 특색으로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지는 게임은 컴투스가 퍼블리싱하고 에이버튼이 개발한 제우스: 오만의 신이다. 오는 8월 2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이 작품은 그리스 신화를 재해석한 세상 '테이아'를 무대로 신과 인간, 괴물이 공존하는 세계관을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비주얼로 그려냈다. 배우 박지현의 외형과 연기를 페이셜 스캐닝으로 구현한 '판도라'와 전령 '헤르메스'가 서사를 이끌며, 아폴론·아르테미스·아테나·헤파이스토스 등 신들의 가호가 4개 기본 클래스와 8개 전직 클래스 체계로 연결된다.
 
'제우스: 오만의 신'의 핵심 차별점은 경쟁 참여 방식의 다각화와 편의성이다. 실제 이용자의 외형과 전투력을 반영한 AI 개체와 비동기 대결을 펼치는 '콜로세움'을 통해 실시간 PvP의 시간 제약과 부담을 낮췄다. 또한 클라이언트 종료 후에도 지정 스케줄대로 사냥·정비·거래소를 이용하고 길드 콘텐츠에 캐릭터를 파견하는 'AI 모드' 및 '징집' 시스템을 탑재했다. 무분별한 PK를 방지하기 위해 위치가 노출되고 마을에서 소모품 가격이 오르는 '학살자 페널티' 등 세심한 안전장치도 갖췄다.
 
클래스 구성과 경제 시스템 구조 역시 차별화되어 있다. 헤파이스토스 계열의 전직 클래스인 '아티산'은 전용 재료인 '아티산의 정수'를 수집해 전용 아이템과 거래 가능 물품을 생산하는 경제 특화 클래스다. 사냥 중심 이용자는 3개 서버가 매칭되는 '인터 서버 통합 거래소'에서 아티산이 생산한 물품을 구매하고, 특정 아이템을 시스템이 직접 매입해 다이아를 지급하는 '미다스의 금고'가 경제 안전판 역할을 수행한다. 전투력이 높지 않은 이용자도 생산과 거래를 통해 서버 경제의 중추로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다.
 
 
한편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고 엔픽셀이 개발 중인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은 오는 9월 출시를 목표로 장르 본연의 깊이는 유지하되 피로도를 낮추는 MMOLite를 핵심 개발 철학으로 내세웠다. 20~40대 이용층을 타깃으로 익숙한 신화 차용 대신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만의 오리지널 세계관과 내러티브를 구축했으며,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해 PC와 모바일 플랫폼 모두에서 최적화된 비주얼을 제공한다.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는 플레이 부담을 낮추기 위해 '타임·페이·스트레스' 3가지 라이트 구조를 적용했다. 미접속 상태에서도 성장 재화와 무료 소환권이 축적되는 핵심 콘텐츠 '성소'와 24시간 AI 모드, 유저가 원하는 때 직접 켜고 끄는 '이클립스 타임'으로 시간 압박을 덜었다. 과금 측면에서는 확률 천장제를 도입하고 유료 장비 직접 판매나 스킬 융합권 판매 등을 전면 배제했다. 아울러 PK 이력을 기반으로 한 '원수 시스템'과 안전 구역 장치, 주간 미션 참여형 서버 경쟁 구조를 도입해 비자발적 PvP 스트레스를 차단했다.
 
클래스는 파이터·레인저·소서리스·어쌔신 4개에 각 2종의 무기로 총 8가지 역할군을 제공한다. 여기에 두 가지 스킬을 조합해 범위와 연계를 바꾸는 '스킬 융합 시스템'과 스킬 성격을 변화시키는 '권능 시스템'을 결합해 유저 고유의 전투 빌드를 완성할 수 있다. 무소과금 이용자의 자산 가치를 보존하는 1대1 개인 거래 공식 지원과 계정당 최대 2개의 다중 클라이언트 지원 등 유저 친화적 서비스도 강점이다.
 
 
마지막으로 카카오게임즈가 선보이고 슈퍼캣의 호랑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도깨비의세계는 10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K-판타지 비주얼과 극대화된 자유도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2D 도트 캐릭터에 3D 배경과 입체 조명·그림자를 결합한 2.5D 하이브리드 그래픽을 구현했으며, 한국 전통 설화와 요괴들을 고유의 감성으로 담아냈다. 인기 웹소설·웹툰 IP인 '멸귀수도전'의 300년 전 전설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어, 원작 팬과 신규 이용자 모두에게 깊이 있는 서사적 경험을 제공한다.
 
도깨비의세계의 가장 큰 특징은 정해진 직업이 없는 클래스리스 구조다. 이용자는 12개의 스킬 스타일과 90여 종의 스킬을 자유롭게 조합해 자신만의 전투 메타와 덱을 구축할 수 있으며, 동일 특성 스킬을 3종 이상 장착해 해금되는 특수 궁극기로 전황을 뒤바꿀 수 있다. 서버 내 필드 PK를 전면 배제해 협력과 성장에 집중시켰고, PvP는 전투력 계층별 매칭이 적용되는 별도 전장에서만 진행된다. 필드 보스 역시 참여 유저가 많을수록 전체 보상이 커지는 구조로 설계되어 서버 전체의 협동을 유도한다.
 
스마트한 편의 기능과 대규모 협력 콘텐츠도 돋보인다. 유저의 성장 데이터와 로그를 분석해 육성 방향을 가이드하고 일일 정산을 제공하는 AI 비서 '묘롱'이 기본 탑재된다.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분신을 파견하는 문파 협력 콘텐츠, 문파원 AI를 파티원으로 활용하는 시즌제 '승천의 탑', 그리고 3개 서버 최대 9,000명이 맞붙는 거대 전장 '차원 점령전'까지 마련했다. 여기에 게임 재화 중심의 거래소 구조와 한복·전통 굿즈 협업을 더해 K-판타지 주자로서 확실한 차별화를 도모한다.
 
하반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신작 3종. 전투 중심 구조 탈피와 생산·간접 경쟁을 결합한 제우스: 오만의 신, 접속과 과금의 무게감을 덜어낸 파이터·레인저·소서리스·어쌔신, 그리고 도트 감성과 K-판타지, 클래스 자유도를 꺼내 든 도깨비의세계. 저마다의 강점을 갖춘 세 작품이 국내 MMORPG 시장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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