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42는 자사가 개발 중인 캐주얼 어드벤처 MMORPG ‘슬라임의 세계’의 PC 데모 버전을 오는 8월 26일 스팀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슬라임의 세계’는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돌연변이 생명체 슬라임을 포획하고 합성하며 세계를 탐험하는 게임이다. 강한 경쟁이나 빠른 성장보다 친구들과 함께 느긋하게 세계를 돌아다니고, 다양한 슬라임을 연구하면서 세계의 비밀을 알아가는 플레이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일반적인 수집형 게임에서 익숙한 확률형 아이템, 이른바 ‘가챠’를 배제한 BM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게임 편의 기능이나 의상 등을 유료 재화로 판매하되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는 과금 여부와 관계없이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슬라임의 세계’에서 플레이어는 슬라임을 포획할 수 있는 특별한 힘을 가진 인물이 되어 모험에 나선다. 게임 속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난 야생 슬라임을 피해 마을에 모여 생활하고 있으며, 플레이어는 이들을 도우면서 세계 곳곳을 탐험하게 된다.
포획한 슬라임은 단순히 전투에만 참여하는 동료가 아니다. 플레이어와 충분한 유대감을 쌓은 슬라임은 명령에 따라 움직이거나 길을 막고 있는 장애물을 처리해 주기도 한다. 특정 슬라임을 타고 물을 헤엄치거나 썰매를 끌게 해 걸어서 갈 수 없는 지역으로 이동하는 등 탐험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새롭게 만난 슬라임은 도감에 기록할 수 있으며, 동일한 슬라임을 더 많이 포획하거나 유대감을 높이면 관련 지식이 쌓인다. 이를 통해 탐험을 보다 편리하게 만드는 스킬을 배우거나 해당 슬라임이 가진 새로운 기능을 해금할 수 있어, 단순한 레벨 상승과 별개로 ‘슬라임을 얼마나 깊게 연구했는가’가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한다.
슬라임 수집과 함께 합성도 주요 콘텐츠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확보한 다양한 슬라임을 조합해 새로운 슬라임을 발견할 수 있다. 어떤 슬라임을 포획하고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종류의 동료를 확보하는 식이다.
게임은 이를 통해 단순히 정해진 몬스터를 사냥하고 레벨을 높이는 MMORPG보다는, 새로운 생명체를 찾아 기록하고 조합법을 알아가는 탐구 과정에 무게를 뒀다.
필드 깊숙한 곳에는 보다 강력한 슬라임도 등장한다. 이를 사냥 대상으로 삼을 수도 있고 직접 포획해 자신의 동료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여행 과정에서 만나는 다양한 NPC의 고민을 해결하다 보면 슬라임이 갑작스럽게 등장하게 된 이유를 비롯해 세계를 둘러싼 비밀에도 점차 가까워진다.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탐험 중심의 플레이를 내세우지만 다른 이용자와 겨루는 콘텐츠도 마련된다. 플레이어는 친구들과 함께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발견한 정보를 공유하고, 각자가 확보한 슬라임을 조합해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1대1 및 다대다 PvP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결국 어떤 슬라임을 확보하고 연구했는지, 그리고 이를 어떤 조합으로 구성하는지에 따라 서로 다른 파티를 만들 수 있도록 한 셈이다.
다만 팀42가 내세우는 전체적인 방향은 경쟁보다는 탐험과 수집에 가깝다. 개발진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편안한 MMORPG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모델 역시 이 같은 방향에 맞췄다. ‘슬라임의 세계’에는 가챠로 대표되는 확률형 아이템을 도입하지 않는다. 게임 이용 편의를 높이는 기능이나 캐릭터 의상 등은 유료 재화를 통해 판매하지만, 일반적인 플레이 자체에는 별도의 과금 제약을 두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팀42는 이를 통해 과금 부담을 낮추고 누구나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모두의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수집과 합성이 주요 콘텐츠인 작품에서 캐릭터나 슬라임 획득을 확률형 상품과 연결하지 않는다는 점은 게임이 내세우는 특징 가운데 하나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해외에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팀42에 따르면 미국과 브라질 등에서 트레일러가 소개되며 캐주얼 MMORPG 이용자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졌고, 현재 스팀 위시리스트 1만4천 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열린 플레이엑스포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당시 귀엽고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슬라임을 활용한 게임성으로 현장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지스타에도 참가해 이용자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며, 현장에서 게임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데모 버전은 PC 스팀 전용이다. 팀42는 8월 26일부터 데모를 통해 실제 플레이를 선보이고, 이용자 피드백을 수집해 정식 서비스 전까지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모바일 버전은 이보다 늦게 만나볼 수 있다. 11월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12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슬라임의 세계’ PC 데모는 오는 8월 26일 스팀을 통해 공개되며, 모바일 버전은 12월 정식 출시 예정이다.




◈ 슬라임의 세계 | 공식 데모 트레일러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