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가 퍼블리싱하고 디나미스 원이 개발 중인 신작 신전기 마법 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새로운 캐릭터 '하나모리 모아'를 공개하는 동시에 '도쿄게임쇼 2026(TGS 2026)' 출전을 확정하며 일본 현지 행보에 다시 한번 속도를 낸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공식 채널을 통해 분쿄구의 자경단 클랜 '분쿄의 장미' 소속 '하나모리 모아'의 캐릭터 소개 정보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미나토구 소녀 마법사 3인방의 모습을 담은 신규 콘셉트 포스터 '별의 커튼 아래에서'를 선보이고, 오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TGS 2026 참가 소식도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하나모리 모아'는 지금까지 등장했던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캐릭터들과 비교해도 단번에 눈길을 끄는 독특한 노선을 보여준다.

앞서 공개된 클랜 리더 '타카라베 치카게'에 이어 등장한 '모아'는 밤의 분쿄구를 누비며 지역의 치안을 지키는 '분쿄의 장미' 자경단 의 일원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자신을 자경단원보다 '괴도'라고 소개하며 괴도다운 낭만을 추구하는 인물이다. "네에~ 당신의 마음을 훔쳐갈 괴도, 하나모리 모아랍니다~. 주임, 잘 부탁해~."라는 소개 대사부터 특유의 능청스럽고 여유로운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공개된 일러스트에서도 이러한 콘셉트는 뚜렷하다. 검은 장미를 연상시키는 장식과 롱코트, 장갑, 부츠를 조합한 화려한 복장에 지팡이를 든 모습으로 전형적인 '괴도'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공개됐던 인물들과는 확연히 다른 노출도 높은 괴도 코스튬이 특징이다. 여기에 캐릭터 표정 이미지에서는 가면까지 착용한 모습이 확인되면서 향후 스토리나 전투에서 괴도라는 설정을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증을 더한다. 담당 성우는 '아마미 유리나'다.

흥미로운 것은 그런 '모아'의 또 다른 얼굴이다. 밤에는 스스로 괴도를 자처하며 분쿄구를 누비지만, 낮에는 명문 여자대학교에서 성실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교대생이다. 자경단과 괴도라는 얼핏 모순돼 보이는 정체성에 예비 교사라는 현실적인 신분까지 더해진 셈이다.

앞서 공개된 도쿄대생 '타카라베 치카게'를 포함해 '분쿄의 장미'가 대학생 마법사들로 구성된 자경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면, 모아는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극적인 이중생활을 가진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금까지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중·고등학생 마법사들의 풋풋한 일상이나 특구청 직원들의 직장 생활 등 각각 다른 생활권을 캐릭터 설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 만큼, 대학생과 교대생, 그리고 밤의 괴도라는 모아의 조합 역시 분쿄구 스토리에 또 다른 색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공개된 콘셉트 포스터 '별의 커튼 아래에서'에서는 분위기가 다시 미나토구로 전환된다. 포스터에는 '타나카 에린', '안나 M. 바텐베르크', '후지와라 리리아'가 밤의 도쿄 타워를 배경으로 서로를 마주하는 모습이 담겼다. 별빛이 쏟아지는 도쿄의 야경과 활짝 손을 흔드는 소녀들의 모습이 어우러지면서 그동안 반복적으로 사용된 문구 "새로운 꿈[마법]이 시작된다."를 보다 밝은 분위기로 풀어냈다.
무엇보다 이번 포스터 공개는 TGS 2026 참가 발표와 함께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오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마쿠하리 멧세에서 개최되는 TGS 2026에 참가해 현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인 부스 구성과 프로그램, 현장 이벤트 등은 추후 별도의 TGS 특설 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최근 일본 코믹마켓 108에서 티저 아트북과 굿즈를 선보이며 현지 이용자들과 처음 본격적인 접점을 만든 데 이어, 불과 한 달여 만에 일본 최대 게임 행사 가운데 하나인 TGS까지 무대를 넓힌 셈이다. 특히 코믹마켓에서는 준비한 티저 아트북과 컴플리트 세트가 전량 소진되는 등 호응을 확인한 만큼 이번에는 '게임' 자체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보여줄지가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첫 CBT 참가자 모집도 TGS 일정과 절묘하게 맞물린다. CBT 참가자 모집은 지난 8월 19일 시작해 TGS 마지막 날인 9월 21일 낮 12시에 종료된다. 실제 테스트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오프라인에서는 TGS를 통해 작품의 인지도를 확대하고 온라인에서는 동시에 첫 글로벌 CBT 참가자를 확보하는 흐름이 만들어진다.
코믹마켓에서 캐릭터와 아트워크를 먼저 알린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이제 CBT와 TGS라는 본격적인 게임 검증 단계로 넘어가는 모습이다.
낮에는 교대생, 밤에는 괴도를 자처하는 '하나모리 모아'처럼 캐릭터의 생활과 마법사로서의 또 다른 얼굴을 계속 확장하는 가운데, 도쿄를 무대로 한 '신전기 마법 RPG'가 실제 도쿄게임쇼 현장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이용자들과 만나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