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과 함께 국내에서 새로운 출발선에 선 '오버워치'가 이번에는 부산 벡스코를 팬들을 위한 거대한 전장으로 바꾼다.
넥슨은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2026 넥슨 오버워치 데이'를 개최한다. 행사는 양일 모두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개발진과 크리에이터, 성우, 오버워치 월드컵(OWWC)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참여하는 무대 프로그램과 체험형 콘텐츠를 함께 선보인다.
기본 체험 프로그램은 양일 동일하지만 무대의 주인공은 확연히 다르다. 22일은 개발진과 크리에이터, 코스프레를 중심으로 꾸려졌고, 23일은 성우와 아트팀, 국가대표 선수에게 무게가 실렸다. 어느 날 방문하는지에 따라 행사의 인상도 상당히 달라질 수 있는 셈이다.
■ 22일 토요일, 개발진과 크리에이터·코스프레를 한꺼번에

첫날인 22일에는 '영웅 환영식'을 시작으로 개발자 토크, 크리에이터 스페셜 매치, 코스프레 콘테스트와 럭키 드로우가 진행된다.
가장 주목할 프로그램은 개발자 토크다. 오버워치 게임 디렉터 아론 켈러를 비롯해 개발 부문을 이끄는 월터 콩, 총괄 프로듀서 벤 벨이 부산을 찾는다. 최근 시작된 넥슨의 국내 서비스와 2026년 메인 스토리 '탈론의 지배', 신규 돌격 영웅 '디몬(D.Mon)', 부산을 비롯한 일부 전장의 개편과 향후 업데이트 방향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다.
크리에이터 스페셜 매치에는 오버워치 e스포츠에서 전 프로 선수로 활동했던 류제홍, 러너, 도현, 명예훈장을 비롯하여 오버워치를 주력으로 플레이하는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출연한다. 물론 일반적인 시범 경기보다는 방송과 예능적인 재미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인 만큼 경쟁전이나 e스포츠를 깊게 파고들지 않는 이용자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프레 콘테스트도 첫날에만 만날 수 있는 볼거리다. 마이부, 타샤, 도레미가 심사를 맡게 되며 사전 심사를 통과한 참가자들이 무대에서 직접 캐릭터 재현도와 표현력을 겨뤄 최종 우승자에게는 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토요일은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볼거리가 많아 초기 관람객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개발자 토크나 코스프레 콘테스트가 우선이라면 입장 직후 무대 위치와 좌석 운영 방식을 먼저 확인하고, 프로그램 사이의 공백에 체험존을 도는 편이 안전하다.
■ 23일 일요일, 디바·주노·우양의 목소리와 국가대표 총출동
둘째 날은 캐릭터와 e스포츠 팬에게 조금 더 특화된 구성이다. 개발자 토크와 라이브 드로잉에 이어 오버워치 성우 팬밋업, OWWC 대한민국 국가대표 팬미팅 및 응원식이 진행된다.
성우 팬밋업에는 디바를 연기한 김현지 성우와 주노 역의 윤은서 성우, 우양 역의 정의진 성우가 참여한다. 각 캐릭터의 연기와 녹음 과정은 물론 서로 다른 세대의 오버워치 영웅이 한 무대에서 만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버워치 아트팀이 참여하는 라이브 드로잉도 일요일만의 프로그램이다. 완성된 일러스트를 감상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캐릭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캐릭터 디자인이나 팬아트에 관심이 많은 이용자라면 우선순위를 높게 잡을 만하다.
행사의 마지막 축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다. '스토커' 정학용, '희상' 채희상, '선준’ 박선준, '준빈' 박준빈, '맥스' 최수민, '초롱' 성유민, '심플' 김지성까지 부산 그룹 스테이지에 출전한 선수들이 팬미팅과 응원식에 참여한다.
일요일은 디바와 주노 등 특정 캐릭터의 팬이거나 OWWC를 챙겨보는 이용자에게 가장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무대 프로그램보다 각종 체험과 굿즈 수령이 우선이라면 주요 팬미팅이 시작된 시간대를 이용해 비교적 여유롭게 체험존을 공략하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 스탬프 6개부터 본게임, 7개 완주하면 장패드

양일 공통으로 운영되는 체험 프로그램은 시즌4 ‘부산의 영웅들’과 MEKA 부대를 테마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융합포 사격 훈련'과 '메카 보급 훈련', '기체 정비 훈련', '디몬을 찾아라', '승리의 북소리’, '사찰의 행운 구슬', '오버워치 PC방'까지 총 7종의 프로그램에 참여해 스탬프를 모을 수 있다.
6개를 달성하면 '4구 키캡 키링', 7개를 모두 완료하면 '히어로즈 오브 부산' 장패드를 받을 수 있다. 별도의 조건을 만족해 획득하는 영웅 아크릴 디오라마 9종도 준비돼 있으며, 1인당 최대 4개까지 노릴 수 있다.
모든 보상을 원한다면 무대부터 보는 것보다 입장 직후 체험존별 대기열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격 훈련이나 PC방처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을 먼저 끝내고, 비교적 진행 시간이 짧은 미션을 나중에 처리하는 동선이 효율적이다.
현장 참여 보상 가운데 일부는 미션 달성자에게 선착순으로 지급되며 조기에 소진될 수 있다. '나중에 사람이 빠지면 돌아야지'라고 생각했다가 정작 보상을 놓칠 수 있으므로 장패드나 디오라마가 목적이라면 오전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는 편이 유리하다.
■ 21일 밤까지 사전 신청, QR·신분증은 반드시 확인
사전 참가 신청은 8월 21일 오후 11시 59분까지 가능하며 양일 각각 선착순 5,000명을 받는다. 사전 신청자에게는 넥슨캐시 1만 원과 디몬 특전 포스터가 추가로 제공된다.
사전 신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행사 당일 현장에서 참가 등록 후 입장할 수 있다. 다만 수용 인원에 따라 대기나 입장 제한이 발생할 수 있고, 넥슨캐시와 특전 포스터 등 사전 신청 전용 혜택은 받을 수 없다.
입장용 QR코드는 신청할 때 입력한 휴대전화 번호로 행사 당일 발송된다. 문자가 보이지 않는다면 일반 메시지뿐만 아니라 스팸 메시지함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본인 및 연령 확인에 대비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청소년증 등 유효한 신분증도 챙겨야 한다.
입장 후 지급받은 팔찌가 훼손되지 않았다면 재입장이 가능하다. 점심 식사나 휴식을 위해 행사장 밖으로 나갈 예정이라면 팔찌를 버리거나 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제1전시장은 부산 도시철도 2호선 센텀시티역 1번 출구에서 접근하는 동선이 가장 짧다. 주말 행사인 데다 하루 최대 5,000명이 찾는 만큼 승용차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안정적이다. 한여름 야외 대기에 대비해 물과 휴대용 우산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