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벨인피니트가 서비스하고 시프트업이 개발한 미소녀 건슈팅 액션 RPG '승리의 여신: 니케'가 8월 20일, 세가의 명작 JRPG '페르소나' 시리즈 30주년 기념 대형 컬래버레이션 이벤트 'PERSONA ON FRONTLINE'의 STORY II를 개방하며 후반부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PERSONA ON FRONTLINE'은 '페르소나3 리로드(P3R)', '페르소나4 더 골든(P4G)', '페르소나5 더 로열(P5R)' 세 작품을 동시에 아우르는 페르소나 30주년 기념 컬래버레이션이다. 이벤트 전체 기간은 8월 13일부터 9월 10일 오전 4시 59분까지이며, 지난 13일 STORY I 공개에 이어 20일 오전 5시부터 STORY II가 개방됐다. 후반부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고급 모집 티켓과 각종 육성 재료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이 흥미로운 점은 단순히 세 작품의 인기 캐릭터를 한자리에 불러 모으는 방식에서 그치지 않고, '니케'의 방주에서 벌어진 하나의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세계의 캐릭터들을 엮었다는 점이다.

공식적으로 공개된 사건의 시작은 방주에서 연이어 발생한 원인 불명의 의식 상실 사건과 D-WAVE다. 사건의 흔적을 쫓던 일행이 '페르소나'라는 정체불명의 힘을 다루는 방문자들과 만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난 13일 개방된 STORY I은 이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니케 측 '정의괴도단'과 페르소나 시리즈의 인물들이 하나둘 얽히는 과정을 다뤘다.

니케 측에서는 '팬텀'을 중심으로 '미란다'와 '퀀시'가 사건에 뛰어들었다. 앞서 컬래버레이션을 예고한 서스펜스 비주얼 역시 '미란다'와 P3R, '퀀시'와 P4G, '팬텀'과 P5R을 각각 연결하는 구조였던 만큼, 실제 이벤트에서도 정의괴도단이 두 세계를 연결하는 주요 고리 역할을 맡았다.
여기에 지휘관이 나서기 전부터 '페르소나' 측 인물들과 접점이 있었던 '해피 주'의 '레오나'와 '메이드 포 유'의 '에이드'까지 이야기 진행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수상한 괴도로 먼저 모습을 드러낸 '니지마 마코토'와 비교적 빠르게 정체를 드러내며 등장한 '아마기 유키코'와 '아이기스'는 물론이고, '곰'과 '모나'까지 차례로 합류한다.
지난 콜라보 스토리 전반부는 흔히 볼 수 있는 컬래버레이션 특유의 "이세계에서 떨어졌다→만났다→힘을 합쳤다"는 전개보다 콜라보 캐릭터 간에도 서로 '페르소나' 구사자임을 보고 놀라워 하는 모습과 함께 니케란 존재에 대해서도 다시금 짚어주며 '도대체 누가 이 사건과 관련돼 있는가'를 추적하는 미스터리에 조금 더 무게를 실었다.


세 캐릭터 가운데 STORY II에서 더욱 주목해볼 만한 인물은 '아이기스'다. '아이기스'는 P3R에서 '대 섀도 특수 제압 병장 제7식'으로 불리는 인간형 병기다. 애초부터 전투를 위해 만들어진 존재라는 설정은 인간을 대신해 랩쳐와 싸우기 위해 만들어진 '니케'와 상당한 접점을 가진다.
실제 게임 내에서도 '아이기스'와 '니케'의 차이를 이야기 속에서 직접 설명해주는 등 캐릭터를 비교적 세심하게 다루기도 했다. 단순히 '로봇 캐릭터라 니케와 잘 어울린다'는 수준을 넘어, 인간과 닮았지만 인간은 아닌 존재가 자신을 어떻게 정의하는가라는 주제는 두 작품 모두에서 중요하게 다뤄온 부분이다.

STORY I이 만남과 오해, 탐색, 그리고 만남까지 초점을 맞췄다면 STORY II에서는 자연스럽게 사건의 원인과 해결이 중심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문제는 방주 곳곳에서 발생한 의식 상실 사건이다. 왜 평범한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었는지, 사건과 함께 포착된 D-WAVE가 무엇을 불러들였는지, 그리고 서로 다른 작품에서 온 '마코토'와 '유키코', '아이기스'가 어떻게 같은 방주에 도착하게 됐는지가 아직 이야기의 큰 질문으로 남아 있다.

무려 6명의 D-WAVE 소환자를 맞이하게 된 이번 콜라보 = 게임조선 촬영
사건 브리핑은 역시 퀸평 = 게임조선 촬영특히, 방주에 나타난 '섀도 같은 것', 즉, 'D-섀도' 정체와 발생 원인에 대한 것도 주된 관심사다. 이미 지휘관 측에 합류해 D-WAVE를 해결하기로 한 '마코토', '유키코', '아이기스', '곰', '모나' 외에 또 한 명의 '괴도'의 정체, 'D-섀도' 문제까지, 이번에도 역시 단순하게 게이트키퍼를 쓰러뜨리면 끝나는 일이 아니라 보다 더 근원적인 문제를 드러냈다.
여기에 '유키코'와 '아이기스'까지 합류하면서 P3R·P4G·P5R의 특징이 본격적으로 한데 섞일 가능성도 높다.




각자 세계관의 적, 섀도 설정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이 재미 있게 그려졌다. = 게임조선 촬영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애초부터 특정 페르소나 한 작품을 선택하지 않고 현대 페르소나 3개 작품을 동시에 다루는 것 자체가 가장 큰 특징이었다. 따라서 후반부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세 캐릭터가 한 화면에 모이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가진 경험과 '페르소나'가 하나의 사건 해결에 어떻게 작용하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D-섀도의 존재로 이능력이 발현되는 괴이 사건이 벌어지고 = 게임조선 촬영
STORY II 공개와 함께 SSR '아마기 유키코'의 기간 한정 픽업도 20일 오전 5시부터 시작됐다. 유키코는 '작열' 코드의 '3버스트', '화력형'으로, 자신의 공격 능력을 강화하면서 아군 전체를 회복하는 독특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픽업은 9월 10일 오전 4시 59분까지 이어진다.
같은 날 정오부터는 신규 솔로 레이드도 시작됐다. 보스는 '풍압' 코드, 약점은 '작열' 코드로 설정돼 '퀸'과 '유키코'를 직접 활용하기 좋은 환경도 마련됐다.
그러나 이번 주 업데이트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완결된 컬래버레이션 스토리다. 지난 스토리에서는 원인 불명의 의식 상실 사건을 출발점으로 수상한 괴도에 대한 의심, 서로 다른 세계에서 온 방문자들과의 조우, 니케와 페르소나 캐릭터 사이의 공통점을 차례로 쌓아 올렸다고 한다면, 후반부가 열리면서 'PERSONA ON FRONTLINE'이 던졌던 질문들의 답을 모두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마음의 괴도단과 정의괴도단은 결국 어떤 방식으로 손을 잡게 될지, 방주에서 벌어진 사건의 배후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그리고 30주년을 맞은 P3R·P4G·P5R 세 작품을 한 작품 안에 불러 모은 이유를 후반부에서 얼마나 설득력 있게 풀어낼지가 이번 이야기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다.
'PERSONA ON FRONTLINE'은 오는 9월 10일 오전 4시 59분까지 진행된다. 이제 STORY I과 STORY II가 모두 개방된 만큼 아직 이벤트 스토리를 시작하지 않은 이용자라면 처음부터 결말까지 끊김 없이 감상할 수 있다.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