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의 오픈월드 액션 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0.5주년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0.5주년 업데이트는 버전의 숫자가 바뀌며 시즌 자체가 바뀌는 것처럼 '2.0 버전'이라는 새로운 밑바탕을 기반으로 전개되며, 신규 캐릭터이자 마지막 대죄단원인 '반'의 합류와 함께 게임 전반에 걸친 콘텐츠 및 성장 구조 확장이 이뤄질 예정이다.
넷마블은 최근 한국과 일본 공식 채널을 통해 0.5주년 관련 티저와 이벤트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 공식 채널에서는 반이 보유하고 있는 도적이라는 캐릭터성을 반영한 '별의 파편을 강탈하라'를 내세운 리포스트 이벤트가 시작됐으며, 일본 공식 X에서는 오는 8월 26일부터 시작되는 0.5주년 행사를 '하프 애니버서리 강탈제' 콘셉트로 소개했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은 포커스를 받는 것은 신규 캐릭터 ‘반’이다. 반은 ‘탐욕의 죄’를 짊어진 ‘일곱 개의 대죄’의 일원으로, 불사의 육체와 뛰어난 신체 능력, 여유로우면서도 거침없는 성격으로 원작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린 캐릭터다.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프로모션 영상에서는 이러한 반의 특징을 ‘오리진’ 특유의 액션으로 구현한 전투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반의 합류가 가지는 상징성도 크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서비스 이후 멜리오다스, 다이앤, 킹, 에스카노르, 멀린, 고서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여왔으며, 마지막으로 반이 플레이어블 캐릭터 대열에 들어오면서 마침내 게임 안에서도 ‘일곱 개의 대죄’ 단원 전원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게 됐다.
반은 오는 8월 26일 시작되는 '0.5주년 페스티벌'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무기별 역할과 스킬 구성, 픽업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21일 진행되는 특별 방송에서 실제 게임 플레이와 함께 상세한 활용법이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0.5주년이 단순한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구도형 PD(이하 PD KOO)는 개발자 노트를 통해 0.5주년 업데이트를 '오리진이 다시 한번 새롭게 출발하는 시점'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직전 1.8 버전 역시 0.5주년을 위한 사전 준비 성격으로 설계됐으며 신규 이용자가 보다 쉽게 기존 이용자를 따라잡고 장기간 게임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주요 목표로 제시됐다.
2.0 버전에서 준비 중인 일부 변화도 이미 개발자 노트를 통해 윤곽을 드러냈다. 신규 이용자의 초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튜토리얼 이후 멜리오다스를 확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될 예정이며 상위 이용자를 위한 신규 난이도와 장비 성장 단계도 확장될 예정이다.
기존 최고 난이도인 '심연'보다 높은 도전 난이도와 각인 장비의 추가 성장 시스템이 준비되고 있으며, 이와 별개로 신규 및 복귀 이용자들을 위해 레이드에는 기존보다 접근하기 하위 난이도를 추가하고 기존 난이도의 보상 구조를 보강하는 방향이 제시됐다.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해 내부를 공략하는 신규 콘텐츠 '미궁' 역시 2.0 버전의 주요 신규 콘텐츠로 준비되고 있다.
기존 캐릭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복각도 본격화된다. 2.0 버전에서 이용자 투표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1 버전에서 첫 복각 캐릭터를 선정하는 방식이 예고된 상태다. 단순히 신규 캐릭터를 추가하는 것뿐 아니라 기존 영웅의 활용과 획득 기회를 다시 제공하는 라이브 서비스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21일 한국, 일본, 글로벌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각각 0.5주년 특별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에서는 실제 게임 플레이를 바탕으로 신규 업데이트와 이벤트 내용을 소개하고, 0.5주년을 기념한 각종 혜택도 공개할 예정이다.
방송과 연계한 SNS 이벤트도 준비됐다. 일본 공식 방송에서는 매번 게스트로 출연하는 하우저 역의 '키무라 료헤이' 외에도 원작에서 반을 담당한 '스즈키 타츠히사'가 등판할 예정이며 한국과 글로벌 방송에서도 앞선 특별 방송 사례처럼 업데이트 기념 보상과 이벤트가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별지기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0.5주년은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버전의 앞자리가 바뀌는 업데이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반의 등장으로 원작 ‘일곱 개의 대죄’ 단원을 완성하는 동시에 신규 및 복귀 이용자를 위한 성장 구조와 기존 이용자를 위한 상위 콘텐츠를 함께 확대하는 만큼, 사실상 두 번째 출발점에 가까운 업데이트다.
최근 1.6과 1.7 버전 업데이트를 계기로 스팀 판매 수익 순위가 재차 상위권으로 올라서는 등 주요 캐릭터 업데이트마다 이용자 반응을 이끌어낸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이 0.5주년 2.0 버전을 통해 한 단계 더 큰 반등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반의 구체적인 성능부터 2.0 버전 신규 콘텐츠, '강탈'을 테마로 한 0.5주년 이벤트와 기념 보상까지 아직 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정보가 많은 만큼 오는 21일 특별 방송은 서비스 이후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 방송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