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마켓] 장잉정신이 만든 괴물 '서류봉투', C108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공식 굿즈 리뷰](https://www.gamechosun.co.kr/dataroom/article/20260815/224276/756207_1786801016.jpg)
정식 출시 전 게임의 분위기를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굿즈다.
캐릭터가 어떤 모습인지, 작품이 어떤 색감인지, 심지어 제작진이 세계관을 어떤 방향으로 보여주고 싶은지까지 작은 상품 하나에서도 의외로 많은 정보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코믹마켓108(C108)에 처음 기업 부스로 참가한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역시 이러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현장에서 판매한 상품은 메인 디시라 할 수 있는 티저 아트북을 중심으로 캐릭터 캔배지와 하프컷 스티커, 미니 아크릴 블록 등 비교적 익숙한 구성이다.
여기에 아트북 구매 특전인 클리어 파일 백과 구매자 특전 쇼퍼, 공식 X 캠페인으로 제공한 포스트카드와 쿨 보디 시트까지 만나볼 수 있었다.
게임조선에서는 현장에서 구매 및 이벤트 참여로 획득한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모든 굿즈를 하나씩 자세히 살펴봤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티저 아트북,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내용의 상세 리뷰를 담지 못하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역시 가장 많은 수요를 보여준 메인 굿즈는 2,500엔에 판매된 '티저 아트북'이다. 표지에는 지금까지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주요 트레일러와 키 비주얼에서 얼굴마담 역할을 주로 맡아온 '인형'이 메인에 배치했다.
화려한 캐릭터 일러스트를 전면에 내세운 일반적인 서브컬처 게임의 설정집과 비교하면 상당히 담백하다. 아직 게임이 정식으로 공개되기 전 제공되는 '티저' 성격의 아트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모든 정보를 보여주기보다 세계관과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남기는 쪽에 가까운 구성이다.
C108에서 티저 아트북을 구매하면 별도의 특전도 따라왔다. 그런데 이 특전이 이번 굿즈 가운데 가장 재미있었다.

티저 아트북 구매 특전으로 제공된 클리어 파일 백
공식 명칭은 '특제 클리어 파일 백'이다. 일반적인 캐릭터 상품에서 말하는 클리어 파일은 A4 크기의 얇은 플라스틱 홀더에 일러스트를 인쇄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클리어 파일 백은 상단에 손잡이를 뚫고 서류를 통째로 담을 수 있도록 만든 형태다.
덕분에 첫인상은 캐릭터 상품보다는 회사에서 서류를 옮길 때 사용하는 문서 봉투나 사무용 서류철에 더 가깝고 이러한 디자인은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설정을 알고 보면 한층 재미있어진다.
작품에서 플레이어가 맡는 역할은 세계를 구하기 위해 선택받은 용사가 아니라 마법 세계의 행정을 담당하는 '특구청' 소속 공무원 '주임'이다. 그렇다 보니 굿즈를 담는 특전마저 일반적인 캐릭터 쇼핑백 대신 업무 서류가 들어 있을 것 같은 문서 봉투 형태로 만든 것이 작품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
만약 모서리 한켠에 '특구청 비품'이라고 적어놓는 식으로 콘셉트를 강조했으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그냥 사용해도 자연스럽게 사무용품을 연상될 정도로 재미있고 인상적인 굿즈다.


캔뱃지와 하프컷 스티커, 청장님의 여러가지 면모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훌륭한 구성이다
개별 판매 굿즈도 전체적인 톤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직경 57mm의 캐릭터 캔배지는 2종이며 각각 600엔이다. 캐릭터 얼굴을 크게 보여주는 전형적인 캔배지 구성이지만, 배경을 짙은 파란색으로 통일하면서 로고를 전면에 겹쳐 배치하여 캐릭터 자체의 색을 적극적으로 강조하기보다 작품 전체의 톤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쪽을 택했다.
하프컷 스티커는 60×80mm 크기로 1개 300엔, 2종 세트는 500엔이다. 아트북이나 캔배지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면 이쪽은 캐릭터성을 좀 더 가볍게 보여준다. 데포르메된 히와기시아카리 아이의 공무원 모습과 마법사 모습을 모두 사용했으며 휴대전화나 소형 소지품 등에 붙이기에도 무리가 없는 크기다.

메인 키 비주얼을 입체감 있게 담은 미니 아크릴 블록. 크기는 37×45mm로 상당히 작다
600엔에 판매된 미니 아크릴 블록은 반대로 키 비주얼 자체를 작은 공간 안에 압축했다. 으레 이런 굿즈들이 가지고 있는 '공간을 많이 잡아먹는다'는 단점이 부각되지 않아 책상 위에 올려놓아도 크게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다.
캐릭터 한 명을 잘라낸 일반적인 아크릴 스탠드 대신 여러 등장인물이 함께 들어간 메인 비주얼을 그대로 사용한 것도 특징인데 게임이 아직 출시되지 않아 특정 캐릭터의 팬덤이 완전히 자리 잡지 않은 시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작품 자체를 기념하는 굿즈라는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공식 X 팔로우 이벤트로 제공된 쿨 보디 시트. 한여름 코믹마켓이라는 행사 환경을 고려한 실용적인 특전이다
유료 굿즈 외에 현장에서 제공한 물품도 재미있는 구성을 보여줬다. 공식 X를 팔로우하면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쿨 보디 시트'다.
8월의 코믹마켓은 수많은 인파와 높은 기온 때문에 더위에 대비해야 하는 행사다. 그런 장소에서 흔한 엽서나 스티커를 먼저 제공하는 대신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보디 시트를 준비했다.
패키지에는 작은 캐릭터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어 만약 사용하지 않는다면 굿즈로 보관하는 것도 가능은 하다.

지정 게시물을 리포스트하면 받을 수 있는 포스트카드 4종 세트
공식 X의 지정 게시물을 리포스트(리트윗)하면 포스트카드 4종 세트도 받을 수 있었다. 지금껏 공개된 여러가지 키 비주얼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네 장을 함께 펼쳐놓고 보면 하나의 작은 콘셉트 아트 모음처럼 보인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