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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임은 가장 위험한 남자"…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비밀결사 '잿빛여명회'의 '비타 네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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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가 퍼블리싱하고 디나미스 원이 개발 중인 신작 서브컬처 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일본 코믹마켓 108(C108) 참가를 하루 앞두고 신규 캐릭터 '비타 네리'와 새로운 세력 '잿빛여명회'를 깜짝 공개했다.

그동안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화요일을 중심으로 신규 클랜과 캐릭터, 세계관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왔지만, 이번 '비타 네리'는 금요일인 14일 이례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코믹마켓 108을 코앞에 둔 시점이라는 점에서 현지 오프라인 행사를 앞두고 다시 한번 신작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행보로도 읽힌다.
 
"주임은 가장 위험한 남자"…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비밀결사 '잿빛여명회'의 '비타 네리' 공개

이번에 모습을 드러낸 '비타 네리(Vita Neri)'는 지금까지 등장한 캐릭터들과는 출신부터 결이 다르다. 공식 소개에서 '비타 네리'는 "특구청의 주임……. 그는 이 도시의 그 누구보다 위험한 남자다"라는 의미심장한 대사와 함께 등장했다. '비타'는 로마와의 마법 전쟁에서 패배한 뒤 전 세계로 흩어져 조직의 부활을 도모하고 있는 비밀결사 '잿빛여명회'의 도쿄지부 대표다. 현재 밝혀진 신상 정보는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이라는 사실뿐으로, 구체적인 목적이나 능력, 도쿄에 들어온 이유 등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공개된 전신 일러스트 역시 이러한 미스터리한 설정을 강하게 드러낸다. 은빛 머리카락에 새하얀 수트를 차려입고, 한쪽 눈을 금빛 장식으로 가린 독특한 외형이 먼저 시선을 끈다. 손에는 마치 타로나 마도서의 일부를 연상시키는 검은색 카드를 들고 있으며, 허리춤에는 가느다란 장식검처럼 패용한 전용 '클레이스'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지금까지 공개된 주요 세력들과 비교하면 '잿빛여명회'의 등장은 세계관을 한 단계 더 넓히는 정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동안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도쿄 23구를 마법사들의 영지와 연결하고, 미나토구 학생 마법사와 츄오구의 '세이란 동우회', 신주쿠구의 '아키나 괴담 연구소', 이들을 관리하는 특구청 등 '도쿄 안에서 움직이는 마법 사회'를 집중적으로 조명해왔다.

반면 잿빛여명회는 출발부터 '로마와의 마법 전쟁'과 '전 세계에 흩어진 비밀결사'라는 설정을 들고 등장했다. 즉, 지금까지 도쿄를 중심으로 설명해온 마법사 사회가 일본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거대한 국제적 질서와 역사 속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강하게 암시한 셈이다.

'로마와의 마법 전쟁'이라는 새로운 고유 사건도 주목할 만하다. 어떤 세력과 어떤 시기에 벌어진 전쟁인지, 패배한 잿빛여명회가 정확히 무엇을 되찾으려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전 세계에 조직원을 흩어 놓고 부활을 도모하고 있다는 설명을 고려하면 향후 특구청이나 도쿄의 마법사들과 이해관계가 충돌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그 중심에는 다시 한번 플레이어 '주임'이 놓였다. '비타'가 다른 마법사나 특구청 자체가 아닌 주임을 지목해 "이 도시의 그 누구보다 위험한 남자"라고 평가했다는 점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최근에는 교토에서 온 마법사 '쿠죠 유리아' 역시 주임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설정으로 소개된 바 있어,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각 세력이 평범한 특구청 공무원처럼 보이는 '주임'에게 집착하는 이유가 하나의 중요한 미스터리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특히 '쿠죠 유리아'에 이어 곧바로 '비타 네리'까지 도쿄 외부에서 유입된 인물이 연이어 공개됐다는 점도 흥미롭다. 앞서 등장한 캐릭터들이 각 지역 클랜과 학생들의 관계를 통해 도쿄 내부의 이야기를 채워왔다면, 최근에는 교토와 피렌체, 로마의 마법 전쟁까지 언급되며 작품의 시야가 본격적으로 도시 바깥을 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식 채널은 팬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아스오라 공식 스탬프'의 여덟 번째 시리즈로 '쿠죠 유리아'의 신규 SD 스탬프도 공개했다.

'쿠죠 유리아'는 최근 정식 프로필이 공개된 교토 출신 마법사로, "도쿄의 마법은 화려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주임의 목숨을 노리는 목적불명의 인물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위험한 설정과 달리 앞서 공개된 '아스오라의 하루'에서는 카세트 플레이어로 모던 록을 즐기는 일상적인 모습이 그려진 바 있으며, 이번 SD 스탬프 역시 이러한 캐릭터의 다양한 표정과 매력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팬 콘텐츠다.

최근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보여주는 정보 공개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미나토구 학생 마법사 3인방을 시작으로 세이란 동우회와 아키나 괴담 연구소의 구성원을 차례로 완성했고, 쿠죠 유리아에 이어 이번에는 잿빛여명회와 비타 네리까지 공개하며 출시 전 세계관의 외연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공개는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에게 첫 대규모 일본 오프라인 무대가 될 코믹마켓 108을 불과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 시선이 끌린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도쿄 빅사이트 남4홀 No.2421에 부스를 마련하고 티저 아트북과 캐릭터 굿즈 등을 선보인다. 아키하바라와 국제전시장역을 활용한 현지 광고, 애드트럭, '#아스오라를 찾아라' 캠페인 등도 함께 전개하며 일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작품의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공식적으로 이번 '비타 네리' 공개와 코믹마켓 참가의 연계가 언급된 것은 아니지만, 평소와 다른 금요일에 신규 세력까지 꺼내 들었다는 점에서 행사 직전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는 효과는 충분해 보인다.
 

여기에 코믹마켓 종료 사흘 뒤인 오는 19일부터는 첫 클로즈 베타 테스트 참가자 모집도 시작된다. 도쿄를 중심으로 구축해온 마법 사회에서 이제 교토와 해외 비밀결사까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코믹마켓과 CBT 모집을 기점으로 어느 정도까지 세계관의 베일을 걷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홍이표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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