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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상반기 매출 455억·영업익 56억… 하반기 신작 출시·주주환원으로 반등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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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 상반기 매출 455억·영업익 56억… 하반기 신작 출시·주주환원으로 반등 꾀한다
 
엠게임이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 등 장수 PC MMORPG의 해외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상반기 45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이익은 감소했지만 기존 게임의 글로벌 매출 기반을 유지한 가운데, 하반기 '귀혼키우기'와 '풍림화산'을 앞세워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엠게임은 14일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455억 원, 영업이익 56억 원, 당기순이익 5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8.8%, 28.5% 줄었다. 이에 따른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약 12.3%다. 엠게임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외형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했지만 수익성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났다.

2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매출은 증가했다. 2분기 연결 매출은 약 2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약 24억 원으로 9.4% 감소했다. 지난해 2분기 엠게임은 매출 200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 당기순이익 17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매출은 역대 2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올해 2분기 매출이 이를 다시 넘어선 셈이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다소 주춤했다. 엠게임은 올해 1분기 매출 242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 당기순이익 45억 원을 기록했다. 이를 상반기 실적과 비교하면 2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보다 감소한 흐름이다.

상반기 실적의 버팀목은 여전히 오랜 기간 해외 시장에서 서비스해 온 PC MMORPG다. 대표작 '열혈강호 온라인'은 중화권을 중심으로, '나이트 온라인'은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장기간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두 작품 모두 충성도 높은 글로벌 이용자층을 기반으로 꾸준한 해외 매출을 기록하며 엠게임의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지탱했다.

특히 엠게임은 최근 수년간 신작에만 의존하기보다 기존 PC 온라인게임의 해외 장기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사업 구조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도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이 실적을 이끄는 핵심 타이틀로 꼽힌 바 있다.
 
순이익 감소에는 영업 외적인 요인도 영향을 줬다. 회사 측은 지난 1분기에 반영됐던 이연법인세자산 효과가 소멸하면서 법인세 비용이 정상화됐고,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실제 현금 유출을 동반하지 않는 회계상 평가손실로, 향후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환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신규 게임을 투입해 다시 실적 반등에 나선다. 가장 먼저 출격을 준비하는 작품은 '귀혼키우기'다. 엠게임의 장수 MMORPG '귀혼' IP를 활용해 제작한 방치형 모바일게임으로, 지난 11일부터 국내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하반기 중 국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귀혼'은 엠게임이 오랜 기간 서비스해 온 대표 IP 가운데 하나다. 엠게임은 기존 IP의 세계관과 캐릭터 인지도를 활용하면서 접근성이 높은 방치형 RPG 장르로 영역을 넓혀 새로운 이용자 확보를 시도한다.
 
또 다른 레거시 IP '풍림화산'도 다시 시장에 나온다. 엠게임은 '풍림화산'을 기반으로 한 PC MMORPG의 서비스를 하반기 중 재개할 예정이다. 과거 게임을 경험했던 이용자의 복귀와 신규 이용자 유입을 함께 노리는 전략이다. 올해 초 엠게임은 '귀혼'과 '풍림화산' 등 기존 IP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신성장 동력 가운데 하나로 제시한 바 있다.

신작과 함께 주주환원 정책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엠게임은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약 20억 원씩 총 4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특히 5월 매입한 자기주식 43만 주는 당시 전체 발행주식의 약 2.24%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 7월 전량 소각됐다. 소각에 따라 발행주식 수는 기존 1,920만2,574주에서 1,877만2,574주로 감소했다. 6월에는 추가로 50만3,778주, 약 2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회사는 해당 취득분 역시 향후 소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금배당 정책도 확대했다. 엠게임은 지난 7월 창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1주당 배당금은 110원으로 총 20억 원 규모이며, 배당금은 지난 7월 14일 지급됐다. 이번 결정으로 기존 연 1회 결산배당에서 분기 단위 배당으로 주주환원 범위를 확대했다. 엠게임은 앞서 2025 사업연도에도 주당 222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으며,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해왔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자사의 대표 PC MMORPG의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는 신작 출시를 통한 실적 개선과 함께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엠게임의 올해 상반기는 장수 PC 온라인게임이 매출 하방을 지지했지만 지난해의 높은 수익성을 이어가지는 못한 시기로 요약된다. 특히 2분기 매출 자체는 전년 동기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외형과 수익성의 방향이 엇갈렸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기존 게임의 해외 매출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하느냐와 함께 '귀혼키우기'가 신규 모바일 매출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중요해졌다. 여기에 '풍림화산' 재오픈을 통한 레거시 IP 재활용과 자사주 소각·분기배당으로 대표되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까지 병행하면서 엠게임이 하반기 실적과 기업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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