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콩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RPG '가디언 테일즈'가 오는 10월 개발사 직접 서비스 체제로 전환한다. 카카오게임즈에서 콩스튜디오로 국내 서비스 운영 주체가 변경되며, 콩스튜디오는 서비스 종료에 대한 이용자 우려를 일축하고 장기 운영과 업데이트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14일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가디언 테일즈 서비스 이관 및 게임 데이터 이전 사전 안내'를 공개하고, 오는 10월 29일 점검을 기점으로 서비스 주체를 카카오게임즈에서 콩스튜디오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가디언 테일즈'의 게임 계정과 이용 기록을 비롯한 관련 데이터가 콩스튜디오로 이전된다.
서비스 이관 신청 기간은 8월 20일부터 10월 29일 오전 9시 59분까지다. 기간 내 이관 신청을 완료한 이용자는 기존 계정의 게임 진행도와 레벨, 재화, 보유 영웅 등 게임 이용 기록을 그대로 유지한 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신청 절차와 세부 내용은 오는 8월 19일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반면 기간 내 서비스 이관을 신청하지 않거나 신청 이후 이를 취소할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해당 계정의 게임 데이터는 10월 29일 점검과 함께 삭제되며, 이후 기존 계정을 통한 게임 이용이 불가능해진다.
개인정보를 포함해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관련 정보 역시 관계 법령에 따라 콩스튜디오로 이전된다. 이용자는 개인정보 및 게임 정보 이전을 거부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서비스 이관 전 이용계약을 해지해야 하며 기존 게임 기록과 데이터를 이어서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카카오게임즈는 공지를 통해 "더 나은 서비스와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주체가 변경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이어질 기사님들의 여정에 비록 함께하지는 못해 아쉬운 마음이나, 콩스튜디오의 더욱 세심한 서비스로 즐거운 모험을 계속해 가시기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서비스 이관 발표와 함께 개발사 콩스튜디오도 별도의 개발자 편지를 공개하며 이용자 달래기에 나섰다.
가디언 테일즈의 '김준호 디렉터'는 이번 서비스 이관에 대해 게임을 보다 안정적으로 장기간 운영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비스 주체 변경을 두고 일부 이용자 사이에서 제기될 수 있는 서비스 종료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김 디렉터는 "일부 기사님들께서 우려하시는 서비스 종료와 같은 사례는 염두에 두고 있 않다"며 "지난 개발자 노트에서 말씀드렸던 업데이트 지속에 관련된 약속은 현재도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콩스튜디오는 이미 '가디언 테일즈' 일본 버전을 직접 서비스하며 운영 조직과 인력을 갖추고 있다. 회사 측은 일본 서버를 장기간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국내 서비스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이관 발표에 맞춰 이용자 보상도 지급한다. 오는 8월 14일 오후 2시부터 20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접속한 이용자는 우편함을 통해 계정당 1회 소환 컨트롤러 10개를 받을 수 있다.
운영뿐 아니라 신규 업데이트와 콘텐츠 개발도 계속된다. 개발팀은 향후 서비스를 위한 콘텐츠를 꾸준히 준비하고 있으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가디언 테일즈'만의 재미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운영과 개발 방향을 둘러싼 진통을 겪었던 '가디언 테일즈'는 이후 '김준호 디렉터' 체제로 재편해 서비스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비록 정기 업데이트의 동력이 일부 둔화되긴 했으나 신규 캐릭터와 신규 스토리를 차례로 선보이며 서비스 지속 의지를 보여왔다.
개발사와 이용자가 직접 맞닿는 자체 서비스 체제로 전환되는 만큼, 10월 이관 이후 약속한 콘텐츠 공급과 운영 안정성을 얼마나 빠르게 입증하느냐가 향후 '가디언 테일즈'의 장기 서비스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가디언 테일즈'는 지난 2020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6년 넘게 카카오게임즈와 콩스튜디오의 퍼블리싱·개발 협업 체제로 운영돼 왔다. 이번 이관이 완료되면 국내 서비스 역시 개발사인 콩스튜디오가 직접 운영을 담당하는 형태로 전환된다. 다만, 이번 서비스 이관이 카카오게임즈와 콩스튜디오의 협력 관계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양사는 불과 지난 7월 28일 콩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가디언 메이든’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해당 계약을 통해 중화권을 제외한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으며, ‘가디언 메이든’은 모바일·PC 플랫폼으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에 따라 6년간 이어진 ‘가디언 테일즈’의 국내 퍼블리싱은 콩스튜디오의 직접 서비스 체제로 전환되지만, 양사의 파트너십은 차기작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결과적으로 장기 서비스에 접어든 기존 작품은 개발사가 직접 맡고, 신작의 국내·글로벌 시장 공략에서는 다시 카카오게임즈와 손을 잡는 형태로 협력 관계가 재편되는 셈이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콩스튜디오가 서비스 종료 가능성을 직접 부인하고 장기 서비스와 업데이트 지속을 거듭 강조한 만큼, 향후 관심은 직접 서비스 전환 이후 운영 정책과 업데이트 방향이 어떻게 달라질지에 모일 전망이다.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