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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넥슨, 상반기 매출 2조 5,603억 원 ‘역대 최대’… 메이플 IP·아크 레이더스 쌍끌이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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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넥슨, 상반기 매출 2조 5,603억 원 ‘역대 최대’… 메이플 IP·아크 레이더스 쌍끌이 흥행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역대급 성장과 글로벌 흥행작 '아크 레이더스'의 성과에 힘입어 2026년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역시 당초 제시한 전망치를 모두 뛰어넘었다.

넥슨 일본법인은 13일 2026년 2분기 및 상반기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733억 엔, 한화 약 2조5,60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894억 엔, 약 8,379억 원이며 순이익은 102% 증가한 869억 엔, 약 8,137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공시상 정확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매출 17.4%, 영업이익 12.8%, 지배기업 소유주 귀속 순이익 101.9%다. 세전이익도 1,158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4%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211억 엔, 한화 약 1조1,39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313억 엔, 약 2,943억 원이며 순이익은 77% 증가한 296억 엔, 약 2,788억 원이다.

특히 2분기 실적은 넥슨이 지난 5월 제시했던 전망 범위의 상단을 모두 웃돌았다. 당시 넥슨은 2분기 매출 1,070억~1,197억 엔, 영업이익 161억~253억 엔, 순이익 161억~232억 엔을 예상했다. 실제 매출 1,211억 엔, 영업이익 313억 엔, 순이익 296억 엔으로 세 항목 모두 전망 상단을 넘어섰다.
 

이번 호실적의 중심에는 '메이플스토리'가 있다. 2분기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 PC 원작의 안정적인 성과에 '메이플 키우기'와 '메이플스토리 월드'라는 IP 확장작의 성장이 동시에 더해진 결과다.

PC '메이플스토리'는 국내와 서구권 모두 6월 여름 업데이트 효과를 바탕으로 2분기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방치형 RPG '메이플 키우기'는 지난 4월 반주년 업데이트 이후 북미·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이어갔다. '메이플스토리 월드' 역시 한국과 대만의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했다.

공시에서는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경우 지난 4월 추가된 2개의 신규 이용자 제작 월드가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으며, '메이플 키우기' 역시 반주년 업데이트가 프랜차이즈 전체 성장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글로벌 출시한 엠바크 스튜디오의 '아크 레이더스'가 새로운 실적 축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9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630만 장을 돌파했다. 공시에 따르면 2026년 2분기에도 약 80만 장을 추가 판매하며 출시 초기 이후에도 꾸준한 판매 흐름을 유지했다.
 
'메이플스토리'의 글로벌 확장과 '아크 레이더스'의 흥행은 넥슨의 지역·플랫폼 매출 구조까지 바꾸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서구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증가해 3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북미·유럽 매출은 2025년 상반기 203억 엔 수준에서 올해 약 700억 엔까지 늘어났다. 이 가운데 약 620억 엔이 PC·콘솔에서 발생했다.

이에 힘입어 넥슨의 상반기 전체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PC·콘솔 플랫폼 매출 역시 27% 증가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

연결 재무제표의 지역별 세그먼트에서도 글로벌 사업 확대가 확인된다. 상반기 북미 지역 매출은 224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억 엔으로 342% 늘었다. 올해부터 별도 보고 세그먼트로 분류된 유럽의 매출은 605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3% 증가했으며 지난해 적자였던 세그먼트 손익도 311억 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모든 주요 IP가 성장한 것은 아니다.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중국 PC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4월 신규 시즌 업데이트의 초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한국 역시 전년의 높은 기저와 3월 시즌 업데이트에 대한 제한적인 반응이 영향을 미쳤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역시 5월 주년 업데이트와 신규 수익화 콘텐츠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줄었다.
 
'FC' 프랜차이즈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넥슨은 'EA 스포츠 FC 온라인'이 월드컵을 활용한 이용자 확대와 유저 확보 전략에서 기대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국내 출시된 '마비노기 모바일'도 출시 초기 성과가 반영된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17% 감소한 배경에는 비용 확대가 있다.
 
상반기에는 인력 증가에 따른 인건비와 소프트웨어·클라우드 서비스 비용이 늘었으며, '메이플스토리 월드' 성장에 따라 크리에이터에게 지급하는 비용도 증가했다. 판매관리비에서는 '메이플 키우기'의 퍼포먼스 마케팅 비용과 '메이플 키우기', '아크 레이더스'의 플랫폼 수수료가 확대됐다.

반대로 순이익이 상반기 102%, 2분기 77% 급증한 데에는 환율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넥슨은 지난해 상반기 환차손을 기록한 것과 달리 올해 상반기에는 환차익이 발생하면서 세전이익과 지배기업 소유주 귀속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재무 여력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넥슨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5,461억 엔으로 지난해 말보다 472억 엔 증가했다. 자기자본비율도 지난해 말 75.0%에서 79.4%로 상승했다.

넥슨은 3분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예상 매출은 1,207억~1,334억 엔, 한화 약 1조1,087억~1조2,253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26억~323억 엔, 순이익은 182억~256억 엔을 예상했다.

공시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8~14.0% 감소하고, 순이익 역시 52.3~32.8%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플랫폼 수수료와 로열티, 신작 마케팅, 소프트웨어·클라우드 서비스 비용 및 인건비 증가를 예상하고 있어서다.

게임별로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PC '메이플스토리'는 지난해 3분기의 높은 기저에도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으며, 글로벌 '메이플스토리'는 서구권을 겨냥한 현지화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두 자릿수 성장을 예상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메이플 키우기'는 안정적인 매출 기여가 계속되지만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크 레이더스' 역시 3분기에도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지만 패키지 판매 게임 특성상 출시 초기보다 판매량이 정상화되는 흐름을 예상했다.

지난 7월 대만·홍콩·마카오 서비스를 시작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현지의 양호한 초기 성과가 3분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다만 국내 출시 효과가 크게 반영됐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체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이후 신작 공세도 본격화한다. 올해 초 중국에 먼저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 버전은 오는 9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마비노기 모바일'의 일본 서비스가 시작된다.

모바일 방치형 RPG '던전앤파이터 키우기'도 서비스 지역을 추후 공개한 뒤 출시할 예정이며, 퍼블리싱 MMORPG '템빨: 오버기어드'와 만쥬게임즈가 개발하는 판타지 월드 RPG '아주르 프로밀리아' 역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장기 자체 개발 라인업으로는 2D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클래식', 액션 RPG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멀티플레이 PvPvE 좀비 생존 게임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넥슨 일본법인 이정헌 대표는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의 강한 성장세와 아크 레이더스의 꾸준한 기여로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과 스테디셀러 IP의 확장으로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고, 주요 타이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규모 주주환원도 추진한다. 넥슨은 이날 올해 3분기 말 특별배당으로 주당 415엔을 지급하는 내용의 배당 전망 변경을 공시했다. 2026년 9월 30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9월 이사회에서 정식 결의할 예정이다. 예상 총액은 약 3,240억 엔으로 한화 약 3조 원 규모다. 실제 총액은 9월 말 기준 발행주식 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올해 2분기 말 일반 배당 30엔과 연말 예정 배당 30엔까지 더하면 2026년 연간 주당 배당 전망은 총 475엔으로 확대된다.
 
넥슨의 2026년 상반기는 기존 핵심 IP와 신규 글로벌 IP라는 두 성장 축이 동시에 성과를 낸 시기로 요약된다. '메이플스토리'가 원작을 넘어 방치형 RPG와 UGC 플랫폼까지 프랜차이즈 규모를 넓힌 가운데, '아크 레이더스'는 1,600만 장을 넘어서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PC·콘솔과 서구권 사업 확대를 이끌었다.

반면 '던전앤파이터'와 'FC', '마비노기 모바일'의 전년 대비 감소와 늘어난 마케팅·플랫폼 비용은 숙제로 남았다. 하반기에는 '메이플스토리'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아크 레이더스'의 판매 정상화 이후에도 신규 게임들이 실적을 이어받을 수 있는지가 역대 최대 상반기 실적 이후 넥슨의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신호현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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