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버워치가 2026년을 관통하는 메인 스토리 '탈론의 지배(Reign of Talon)'의 다음 무대로 부산을 선택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고 오는 12일부터 넥슨을 통해 한국 채널링 서비스를 개시하는 '오버워치'가 공식 유튜브 및 SNS 채널을 통해 탈론의 지배 시즌 4 '부산의 영웅들'과 관련된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부산의 영웅들’은 신규 돌격 영웅 'D.Mon(디몬)'을 중심으로 'MEKA(메카) 부대'와 그 근거지인 '부산' 전장을 전면에 내세운 시즌이다. 특히 단순한 신규 영웅 하나를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탈론과 쓰레기촌 세력의 부산 침공, 부산 전장 리워크, 메카 부대를 테마로 하는 온/오프라인 이벤트, 배틀패스 및 경쟁전 개편까지 여러 콘텐츠가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 부산, 오늘 이 도시는 전쟁터로 변한다

블리자드는 2026년을 시즌1부터 시즌6까지 하나의 시작과 끝을 가진 연속적인 이야기로 구성하고, 신규 영웅과 전장 변화, 모션 코믹, 이벤트, 음성 대사, 단편 등을 통해 세계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겠다는 방향을 밝힌 바 있다.
시즌 4의 무대는 바로 'D.Va(디바)'와 메카 부대의 근거지인 대한민국의 '부산'이다. 지금까지 오버워치에서 부산은 옴닉 세력 '귀신'의 침공이 없는 시기에는 비교적 평화로운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었지만 탈론과 손을 잡은 정커퀸의 쓰레기촌 세력이 부산을 침공하고 레킹볼을 투입하여 시민들을 위협하면서 격전지로 변하게 됐다.
'부산의 영웅들' 시즌을 통해 개편된 부산 전장에는 쓰레기촌 세력이 남긴 파괴 흔적과 낙서, 개조 시설이 추가되며 사찰 너머로는 부산을 침공한 공중모함을 확인할 수 있고 메카 기지에서는 귀신을 막기 위한 비밀 병기인 실험용 EMP가 사라지는 등 시즌 스토리와 관련된 내용들이 실제 인게임 전장에 흔적으로 남게 된다.
■ 두 번째 한국인 영웅 '디몬'과 메카 부대의 재조명

부산 이야기를 이끄는 중심축이 될 인물은 53번째 영웅이자 디바의 뒤를 잇는 2번째 한국인 영웅 디몬이다. 이유나라는 본명으로 디바와 함께 메카 부대의 핵심 일원으로 설정상으로 존재하던 디몬이 마침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합류하는 것이다.
캐릭터 설계 측면에서도 확고한 개성을 가질 수 있도록 디몬은 기존 캐릭터인 디바와 차별화된 요소들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디몬의 붉은 기체 '비스트(Beast)'는 플라즈마 세이버와 파워 배리어를 사용하는 백병전이 전문 분야로 부스터를 활용한 입체 기동과 교란 능력에 중심을 둔 디바와 달리 정직하지만 폭발적인 속도와 위력을 가진 추진기 돌진과 강타 능력 그리고 강력한 전선 유지력을 갖추고 있어 돌격군을 주 포지션으로 삼는 이용자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메카가 파괴된 이후 파일럿 상태로 싸우다가 궁극기 게이지를 채우면 다시 기체를 호출할 수 있는 사양은 디바와 동일하지만 파일럿 상태에서도 중기관총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체를 소환했을 때 일시적으로 적을 밀쳐내거나 피해를 줄 수 있는 등 보다 공격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신규 시즌에서는 그동안 오버워치에 메인 스토리에서 한발 비켜나 있던 메카 부대에 대한 재조명도 이뤄진다. 시즌 오픈과 함께 열리는 '슈팅 스타: 마이 메카 마니아(Shooting Star: My MEKA Mania)' 이벤트에서는 각 이용자들이 디바(송하나), 디몬(이유나) 외에도 카지노(권재은), 킹(한경수), 오버로드(시승화)와 같이 메카 부대 내에서 가장 좋아하는 파일럿을 선택하고 게임 플레이를 통해 누적된 데이터로 도전 과제를 완료하는 방식의 응원을 진행할 수 있다.
■ 원하는 보상부터 고른다… 개편된 배틀패스와 경쟁전

이번 시즌부터는 배틀패스 구조에도 상당한 변화가 적용된다. 새로운 배틀패스는 이용자가 원하는 보상 트랙을 우선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확대하고 인터페이스 역시 진행 상황을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손질한다.
시즌 중반부터는 일반 배틀패스와 병행하여 진행할 수도 있는 '언볼티드 패스(Unvaulted Passes)'가 추가되어 과거에 진행한 일부 배틀패스를 다시 구입해 게임을 쉬거나 다른 이유로 안타깝게 놓쳤던 보상을 다시 획득할 기회가 주어진다.
신규 배틀패스에서는 신화 등급 보상으로 겐지의 신규 영웅 스킨과 소전의 무기 스킨이 시즌4를 장식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배틀패스에는 모이라, 파라, 정커퀸, 디몬, 디바, 브리기테, 캐서디 등의 신규 외형도 포함된다.
경쟁전 이용자를 위한 변화도 함께 예고됐다. 시즌4는 경쟁전 랭크의 새로운 구간과 시즌 단위 경쟁 콘텐츠를 내세우며 일정 기간 파티 플레이를 통해 보상을 얻을 수 있는 팀 드라이브(Team Drives)가 시즌 중 전개된다. 특히 오버워치 월드컵과 연결되는 응원 이벤트도 뒤따르고 있어 경쟁전과 e스포츠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시즌 이벤트도 이어질 예정이다.
■ 그리고 부산에 다시 등장한 '르 세라핌(LE SSERAFIM)'

시즌 트레일러 영상 마지막에는 또 하나의 짧지만 강력한 장면이 등장한다. 부산의 대형 전광판에 '르 세라핌'의 로고가 노출되면서 새로운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암시한 것이다. 실제로 시즌4 트레일러 영상 공개 직후에는 이를 오버워치와 르세라핌의 세 번째 만남으로 받아들이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두 IP의 인연은 생각보다 깊다. 2023년 진행된 첫 번째 컬래버레이션은 오버워치 역사상 최초의 음악 아티스트 협업으로, 당시 르세라핌의 신곡 'Perfect Night(퍼펙트 나잇)' 공개와 맞물려 디바, 키리코, 트레이서, 브리기테, 솜브라를 대상으로 한 전설 스킨과 기간 한정 게임 모드 '콘서트 대격돌'을 선보였다. 특히 콘서트 대격돌의 무대 역시 K팝 콘서트가 열리는 부산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시즌4의 부산 전광판에 등장한 르세라핌은 더욱 의미심장하다.
2025년 두 번째 협업에서는 신곡 'So Synical(소 시니컬)'과 함께 메르시, 주노, 디바, 일리아리, 애쉬를 위한 신규 전설 스킨과 기존 협업 스킨을 재해석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오버워치를 대표하는 음악 컬래버레이션 가운데 하나로 관계를 이어갔다.
아직까지 세부적인 구성이나 이벤트 방식, 적용 일정은 공개되지 않아 ‘예고’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다만 앞선 두 차례의르 세라핌과의 컬래버레이션 이벤트가 음악과 게임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결합하며 큰 흥행을 거둔 만큼 팬덤에서는 또 다른 컬래버 신곡의 깜짝 발표와 함께 신규 협업 스킨 및 장식 요소가 등장할지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넥슨

한편, 한국 PC 서비스를 맡은 넥슨이 국내 이용자를 겨냥해 준비한 현지화 프로모션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월 22일과 23일 부산 벡스코에서는 ‘2026 넥슨 오버워치 데이’를 개최하고 이용자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다양한 현장 보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메카 부대를 테마로 한 '융합포 사격 훈련', '물자 보급 훈련', '기체 정비 훈련', '디몬을 찾아라'를 비롯하여 부산 사찰을 모티브로 제작된 '승리의 북소리'와 '사찰의 행운 구슬' 등이 운영되며 디바, 주노, 우양의 한국어 목소리를 각각 맡은 김현지, 윤은서, 정의진 성우가 함께하는 팬미팅이나 아론 켈러와 월터 콩, 벤 벨 등 '오버워치' 핵심 개발진도 한국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는 무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뿐만 아니라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준빈(박준빈), 맥스(최수민), 스토커(정학용), 희상(채희상), 초롱(성유민), 심플(김지성), 선준(박선준)의 출정식 및 응원 이벤트도 개최되며 그 밖에도 코스프레 콘테스트와 인기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스페셜 매치 등 다양한 볼거리가 부산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11일 공개된 신규 광고 영상에서는 겐지의 궁극기 '용검' 사용 대사인 '용신의 검을 받아라(竜神の剣を喰らえ)'에서 파생된 유명 몬더그린 밈 '류승룡 기모찌'를 실제 광고로 구현했다. 넥슨은 이를 위해 배우 류승룡을 직접 섭외하는 과감한 선택까지 했다.
여기에 전설 스킨 4종을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넥슨의 전설 전리품 상자'와 '신화 프리즘 20개', 여름 휴양지 콘셉트의 '스플래시 서퍼 디바' 전설 스킨 등을 사전 계정 연동 특전으로 제공하며 새로운 출발을 앞둔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