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펙트월드게임즈 산하 홋타 스튜디오가 개발한 오픈월드 RPG ‘이환’이 1.1 버전에 수록한 보컬곡을 새로운 보컬과 다시 녹음한다. 재녹음한 음원은 향후 1.4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음원과 교체될 예정이다.
교체 대상은 지난 6월 3일 적용된 1.1 버전 ‘꿈의 회랑’ 메인 스토리 도입부에서 들을 수 있는 인트로 보컬 테마다. 해당 곡에는 국내 동인 음악과 커버곡 분야에서 활동해온 우타이테 ‘셰리(Sherie)’가 참여했으며 셰리가 지난 7월 31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작업 사실을 알리면서 참여 사실도 외부에 알려졌다.

셰리의 이환 1.1 보컬 테마곡 참여 인증 유튜브 게시물
논란은 보컬 참여 사실이 알려진 직후 시작됐다. 일부 이용자가 셰리가 과거 작성한 것으로 지목된 SNS 게시물 캡처를 공유하며 외부 협업자 선정과 검수 과정을 문제 삼았다. 해당 캡처에는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표현이 포함돼 있었으며, 게임업계의 과거 젠더 논란을 언급한 게시물도 함께 제시됐다.
일부 이용자는 이번 사안을 외부 협업자의 혐오 표현 문제로 규정하고 퍼펙트월드게임즈와 홋타 스튜디오에 보컬 교체와 협업자 검수 강화를 요구했으며 해당 문의에 대해 이환은 8월 4일 “1.1 버전 OST 보컬 관련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충분한 확인과 논의를 진행했다”며 기존 오디오 소스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는 답변을 남겼다.

본 사건에 관하여 항의 메일을 보낸 아카라이브 이용자 '탕깡이'에 대한 이환의 공식 입장 전문
당사자인 셰리는 이와 관련하여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다만 논란의 여지가 있는 협업 아티스트의 SNS 활동 내역으로 인해 작업물이 교체나가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은 앞으로 개발사 또는 배급사 차원에서 컬래버를 진행할 때 검증과 사실 확인 절차에 조금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고 할 수 있다.
한편, 해당 보컬곡의 교체는 1.4버전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공식 입장에 따르면 다른 보컬이 동일한 곡을 재녹음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촉박한 업데이트 일정 문제로 인해 1차적으로는 보컬이 빠진 인스트루멘탈(Instrumental) 버전이 서비스되다가 새로 녹음한 보컬곡으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