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포츠 월드컵(EWC) 우승과 함께 화려한 귀환을 선언한 디플러스 기아(DK)의 질주는 젠지(GEN)의 홈에서도 멈출 줄을 몰랐다.
8월 1일, 젠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한 젠지 홈스탠드의 2일차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2:0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서는 루시드(최용혁)의 리 신이 보여준 초반 크랙 플레이가 경기의 향방을 정했다. 루시드는 캐니언(김건부)의 스카너가 바텀에 모습을 드러낸 틈을 이용해 기인(김기인)의 나르를 연속으로 공략하는데 성공하며 1코어 갈라진 하늘을 너무 빨리 완성해버렸고 수호천사까지 빌드하면서 경기가 끝날 때 우물에 빨려들어가서 죽은 것을 제외하면 단 한 번의 킬을 허용하지 않는 극강의 단단함을 보여줬다.
2세트의 중심은 스매쉬(신금재)의 케이틀린이었다. 룰러(박재혁)과 듀로(주민규)가 뽑은 루시안-밀리오 조합이 결코 라인전이 약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맞라인 상황에서는 4웨이브에 가까운 CS 차이와 포탑 골드를 모조리 채굴하는 것으로 격차를 계속 유지했고, 라인 스왑을 걸면서 가속을 걸어 그 GEN을 상대로 한번 점한 우위를 끝까지 놓지 않는 안정감을 보여줬다.
그나마 쇼메이커(허수)의 빅토르를 한번 잡아낸 쵸비(정지훈)에게 라인 하나를 몰아주며 회생의 기회를 엿보는 GEN이었지만 DK는 착실하게 드래곤 스택을 쌓으며 GEN을 조급하게 만들었고, 결국 GEN이 바론을 치면서 쵸비의 요네가 전투를 개시하는 그림을 그렸지만 이를 루시드가 집중마크하면서 바론도 내주고 주요 인원이 전부 사망하는 결과가 나왔다.
결국 DK가 2세트도 28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2:0 승리를 거뒀고, 이제는 레전드 그룹 팀간의 격차가 거의 사라졌음을 증명하며 한 주를 마무리하게 됐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