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먹] 협동과 로그라이트 더한 FPS, 에이버튼 '건즈 앤 드래곤즈'의 첫인상](https://www.gamechosun.co.kr/dataroom/article/20260730/223806/186905_1785409837.jpg)
협동 FPS와 로그라이트를 결합한 에이버튼의 신작 '건즈 앤 드래곤즈(Guns and Dragons)'가 7월 30일부터 스팀 플레이 테스트에 돌입했습니다.
김대훤 대표는 에이버튼 설립과 함께 두 개의 프로젝트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나는 컴투스가 퍼블리싱을 맡은 그리스 신화 세계관 MMORPG '제우스: 오만의 신'이며, 다른 하나가 '프로젝트 EX'라는 이름으로 개발돼 온 '건즈 앤 드래곤즈'입니다.
건즈 앤 드래곤즈는 기획 초기부터 FPS 장르의 높은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았습니다. 정교한 에임과 빠른 반응속도를 요구하는 기존 FPS의 부담을 줄이고, 보다 많은 이용자가 쉽게 슈팅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에이버튼은 협동(Co-op)과 로그라이트를 핵심 시스템으로 채택했습니다. 경쟁 중심의 PvP를 과감히 배제하고 이용자들이 함께 적을 상대하는 협동 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플레이를 반복할수록 다양한 강화 요소를 선택해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로그라이트 구조를 결합했습니다. 이를 통해 FPS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동료와 함께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건즈 앤 드래곤즈는 최대 3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던전에 진입해 몬스터와 보스를 처치하는 협동 FPS인데요. 매 도전마다 무작위로 등장하는 룬을 활용해 무기로 업그레이드하고, 아티팩트와 스킬을 조합하면서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가게 됩니다. 또한 던전에서 획득한 재료를 기지로 가져와 캐릭터를 점차 성장시키는 요소도 갖췄습니다.

특히 던전은 입장할 때마다 맵 구조가 달라질 뿐만 아니라 획득할 수 있는 룬과 아티팩트, 스킬 역시 랜덤입니다. 같은 던전을 반복해서 플레이하더라도 매번 다른 빌드를 완성해 나가는 재미를 제공하는 것으로, 로그라이트 장르 특유의 시스템을 담아냈습니다.
여기에 던전에서 획득한 재료를 활용해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만큼, FPS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도 반복적인 플레이를 통해 점진적으로 상위 스테이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실제 플레이 난이도 역시 높지 않은 편입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무기는 적을 어느 정도 자동으로 추적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정교한 에임이 아니더라도 적중시킬 수 있습니다. 등장 몬스터의 크기도 크고 움직임도 빠른 편이 아니기 때문에 FPS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도 비교적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전투의 깊이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던전 곳곳에는 엄폐 가능한 구조물과 폭발물, 낙하물 등 다양한 지형지물이 배치돼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대시를 이용해 적의 공격을 회피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여기에 궁극기 개념의 E 스킬과 액티브 Q 스킬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재미까지 더해져 단순히 쉬운 FPS에 그치지 않고 컨트롤의 손맛도 함께 살렸습니다.

물론 난이도는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점진적으로 상승합니다. 던전 특정 구간에서는 정예 몬스터와 보스 몬스터가 등장해 긴장감을 높이며, 이를 공략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처치하고 수준 높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캐릭터를 한층 더 성장시키며 다음 스테이지 도전을 준비하게 됩니다.

FPS와 협동, 그리고 로그라이트의 결합에 기지 건설이라는 요소까지 더했습니다. 던전에서 입수한 재료로 기지에 다양한 구조물을 설치하며 점차 확장시켜나갈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보금자리를 완성시켜나갈 수 있습니다. 기지는 단순한 꾸미기 요소에 그치지 않습니다.
던전 공략을 통해 확보한 재료를 활용해 다양한 시설을 건설하고 업그레이드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해금하거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되죠. 반복해서 던전을 공략하고 기지를 발전시키는 과정이 또 하나의 성장 기반이 되는 셈입니다.

다만 아직 플레이 테스트 단계인 만큼 기지를 꾸밀 수 있는 구조물의 종류는 많지 않은 편입니다. 기지 건설 콘텐츠의 볼륨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추후 꾸미기 요소와 선택지가 더욱 다양해진다면 기지 건설의 재미도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밖에도 협소한 전투 필드는 난이도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됐으며, 다음 스테이지로 진입할 때 발생하는 긴 로딩 시간은 플레이의 흐름을 끊는 느낌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건즈 앤 드래곤즈는 높은 진입장벽으로 인해 FPS를 어려워했던 이용자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하면서도, 로그라이트 특유의 반복 플레이와 성장의 재미, 그리고 협동 플레이의 전략성을 균형 있게 녹여낸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플레이 테스트 단계인 만큼 일부 콘텐츠와 밸런스는 더 다듬어질 여지가 있지만, '쉽게 즐길 수 있는 협동 FPS'라는 개발 방향성은 충분히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