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차트를 점령했던 넷마블이 대형 신작으로 하반기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상반기 넷마블은 그야말로 흥행 패황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1분기 출시된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와 2분기 출시된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출시 후 빠르게 국내 양대 모바일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넷마블 흥행 신화를 다시 썼다. 특히 넷마블 자체 IP를 이용해 흥행에 성공하면서 넷마블의 숙원을 풀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반기에 선보일 게임도 RF 온라인 넥스트나 세븐나이츠 리버스 못지 않다. 차별화된 콘셉트를 내세운 신규 IP '뱀피르: 피의 계승자', 돌아온 국민 게임 '몬길: 스타다이브', 글로벌 기대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까지 화려한 라인업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가장 많은 정보가 공개된 게임은 뱀파이어 MMORPG를 표방하는 뱀피르다. 뱀피르는 넷마블식 MMORPG 공식을 정립해 넷마블을 모바일 시장의 강자로 만든 '리니지2 레볼루션' 주요 개발진이 참여한 게임이다. 즉, 검증받은 개발진이 개발 중인 넷마블의 적장자라고 할 수 있다.
뱀파이어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내세운 만큼 이에 걸맞는 파격적인 콘텐츠를 예고했다. 피, 공포, 섹슈얼리티라는 키워드에 맞춘 매혹적인 아트워크, PK를 통한 재화 획득과 필드 및 던전 사냥을 통한 파밍 구조, AI 기반 행동 탐지를 통한 비정상적 행위 차단까지 넷마블의 개발 정수를 끌어모았다.
몬길은 모바일 수집형 RPG의 전성기를 연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이다. 2024 지스타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몬길은 미나와 에스데, 오필리아, 프란시스 등 매력적인 캐릭터와 태그를 사용한 전투 방식으로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이후 FGT와 CBT를 통해 콘텐츠를 개선 중이다.
상반기 출시된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성공으로 몬길의 주목도가 한층 더 상승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원작에서 보여준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는 한편 트렌드에 맞춘 콘텐츠를 통해 원작 팬과 신규 게이머를 동시에 잡으면서 몬길 역시 원작 팬과 신규 게이머를 아우르는 기대작으로 떠오른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 거는 기대도 크다. 전세계를 휩쓴 유명 IP인 '일곱 개의 대죄'가 오픈 월드 게임으로 출시되기 때문이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일본의 유명 만화 일곱 개의 대죄를 활용한 오픈월드 게임으로 원작뿐만 아니라 후속작인 '묵시록의 4기사'까지 아우르는 게임이다. 넷마블은 이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통해 원작과 후속작, 그리고 오리지널 스토리인 '라그나로크'까지 선보이며 팬들에게 호평받은 바 있으며, 원작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새로운 오리지널 스토리를 선보이는 만큼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오픈월드 게임이라는 부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오픈월드 게임, 특히 실시간 전투를 동반한 오픈월드 ARPG의 경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인기 장르로 각광받고 있지만, 국내 게임의 흥행 사례는 드물다. 수많은 장르를 개척해온 넷마블이 글로벌 흥행 IP와 글로벌 흥행 장르 조합을 통해 다시 한국 게임 시장을 이끄는 선구자가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넷마블은 그동안 쌓은 날카로운 선구안과 검증된 개발력을 통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시장 점령에 나서고 있다. 2024년 게임 대상으로 시작된 넷마블 르네상스가 2025년에도 이어질 것인지 지켜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