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은 후라이드 반, 양념 반으로 주문하는 것이 진리입니다.
이러한 진리는 이제 칠대죄에도 적용됩니다. '【검게 물든 날개】 절망의 천사 마엘', 즉 바로 반반 마엘(암마멜)의 등장으로 말이죠.
반반 마엘은 기억을 되찾고(스포 자중) 4개의 계금 자애, 진실, 침묵, 순결을 흡수한 버전인 만큼 세계관 최강자의 면모를 보여주는데요. 새하얀 날개와 검은 날개를 반반씩 달고 가면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린 모습만으로도 범접할 수 없는 강력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선 반반 마엘의 종족과 속성부터 살펴보도록 하시죠. 반반 마엘은 여신족임에도 불구하고 마신왕이나 연멜&암멜처럼 어둠 속성을 지녔습니다. 즉, 여신덱으로 짜면서 부부사기단 멜엘과 함께 활용한다면 빛 속성과 어둠 속성 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는데, 그냥 멜엘과 함께 덱 짜라고 노리고 나온 영웅인 셈이죠.
또 여신족인데 계금도 보유하고 있는데요. 계금 효과는 모든 아군 및 적군에게 전체 공격 스킬 사용 시에 해당 스킬이 발동되기 전에 2턴 간 생명 관련 능력을 7% 감소시킵니다. 최대 2회까지 중첩되니 총 14%를 깎을 수 있죠. (너도 한방... 나도 한방...)
뭐... 사실 4계금 흡수한 것 치곤 계금 효과가 다소 밋밋함이 없지 않지 않은 느낌적 느낌입니다만, 계금까지 사기였다면 밸붕 주범으로 낙인 찍혔을 것 같긴 합니다(만 이미 PvP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는 주범이 되고 있...)
개성은 여신족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데, 여신족 아군 1명 당 모든 능력치를 4%씩 증가시키니, 여신족으로 덱을 꾸리면 최대 12%까지 상승시킬 수 있죠.
반반 마엘 개성의 핵심은 선악의 징표와 징벌의 파동(+빛의 파문), 천벌의 표식이라 할 수 있는데요.
먼저 선악의 징표는 아군 여신 영웅이 적의 공격에 치명 피해를 받으면 최종 피해량의 50%만큼 받는 피해를 감소시키고 능력치 감소에 면역이 됩니다. 즉 치명타 방어에 특화된 개성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으로 징벌의 파동은 적에게 부여하는 디버프인데, 반반 마엘이 스킬로 적에게 피해를 줄 때마다 주는 피해를 20%씩, 최대 3중첩까지 쌓여 60%를 깎아 버립니다. 징벌의 파동이 최대 중첩되면 빛의 파문으로 바뀌고, 빛의 파문이 걸린 적이 필살기 & 공격 스킬 사용 시에 1회에 한해 주는 피해를 1로 고정시켜 버립니다.
선악의 징표와 징벌의 파동 & 빛의 파문이 방어 관련 효과라면, 천벌의 표식은 공격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반 마엘이 단일 공격(1스킬)으로 피해를 주면 천벌의 표식을 3턴 동안 부여하는데요. 천벌의 표식이 걸린 적은 공격 & 방어 관련 능력이 20% 깎입니다. 또 천벌의 표식이 걸린 적을 마엘의 단일 공격 스킬로 사망시키면 동일한 피해량으로 랜덤 적 1명에게 추가 피해를 줍니다. 서비스로 한 대 더 때리게 해주다니!
추가로 전장에 부여된 버프와 디버프 개수에 따라 자신의 기본 능력치가 최대 20%까지 증가하는 개성 효과도 가졌습니다.
반반 마엘은 아군 여신 모능 증가 & 치피깎, 적 주피깎 및 공&방관깎에다가 조건부 피해 1 고정 등 개성 효과로 아군 생존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스킬은 공격 스킬로 가득 채워놓으면서 딜러로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습입니다.
먼저 1스킬 침묵의 낫은 개성 효과 중 하나인 천벌의 표식과 연계되는데요.
단일 적에 치명 확률 및 치명 피해 2배가 기본으로 적용된 피해를 주고, 천벌의 표식이 걸린 적에게는 +150%의 추가 피해도 입힙니다.
천벌의 표식은 1스킬로 피해를 줘야만 적에게 효과가 부여되는 만큼, 해당 스킬로 동일한 적을 두 번 때리는 것이 핵심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게다가 1스킬 2회 공격으로 적 하나를 삭제할 수 있다면 같은 피해량으로 무작위 적에게 추가타를 날릴 수 있기에 매우 매력적이라 할 수 있죠.
1스킬은 단일 공격인 것에 반해, 2스킬은 전체 공격이며 개성 효과 징벌의 파동을 발동시키는데 유용합니다.
2스킬 진실의 종은 모든 적에게 관통률 3배에 방어력을 무시하는 공격이기에 기본적인 피해량도 높은데, 징벌의 파동이 걸린 적에게는 걸린 개수만큼 추가 피해를 주기까지 합니다. 만약 징벌의 파동 3개가 걸려있다면 최대 90%까지 추가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필살기(라고 쓰고 필승기라고 읽는다)는 승기를 확실히 잡을 수 있도록 해주는데요. 모든 적에게 치명 확률 & 치명 피해 2배 증가의 피해를 주고, 천벌의 표식이 걸린 적에게는 추가 피해를 줍니다. 여기에 공&방 관련 능력을 감소시킴과 더불어, 필살기와 공격 스킬의 피해량을 1로 고정시키는 빛의 파문 효과까지 걸어버립니다.
장비는 많은 분들이 생철을 사용하는 모습인데요. 생철로 장비해 투급을 77,000 이상으로 세팅이 가능하며, 이는 멜엘 다음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또 기본적인 생존력이 뛰어난 탱커계 영웅인 만큼 맹회로 공격 관련 능력을 보강할 수도 있겠습니다.
반반 마엘은 여신족덱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부부사기단 멜엘과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기본은 하는 LR 류드시엘과 조합하면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특히 멜엘의 개성으로 발동하는 보호막과 LR 류드시엘의 디버프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생존력 하나 만큼은 우주 최강으로 거듭납니다.
생존력만 뛰어나냐구요? 멜엘의 핵꿀밤과 반반 마엘의 준수한 공격력이 더해지면 세상 무서울 게 없는 수준이죠. 거기다가 PvP의 필승 공식! 선턴을 잡게하는 투력까지 갖추고 있으니 여신족덱의 전성기를 여는 영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류드야, 너만 좀 어떻게 안되겠니?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