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 출시에 앞서 게이머들이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슈트' 6종을 공개했다.
바이오슈트는 기존 MMORPG의 직업, 혹은 클래스에 대응하는 콘텐츠다. 게이머는 상황에 따라 바이오슈트를 비용 없이 자유롭게 교체하며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바이오슈트 교체 시 바이오슈트의 전투 기능과 스킬은 교체된 바이오슈트에 맞춰 자동으로 변경되며, 무기를 제외한 나머지 장비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공개된 바이오슈트는 원거리 바이오슈트 3종과 근거리 바이오슈트 3종, 총 6종이다. 원거리 바이오슈트는 총기를 사용하는 퍼니셔, 포스를 사용하는 사이퍼, 드론을 사용하는 테크니션, 근거리 바이오슈트는 쌍검을 사용하는 팬텀, 양손 도끼를 사용하는 드레드노트, 검과 방패를 사용하는 인포서가 있다.
MMORPG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장르인 만큼 콘텐츠에 적합한 바이오슈트를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각 바이오슈트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공식 정보를 살펴보자.
■ 퍼니셔
총기를 사용하는 바이오슈트 퍼니셔는 원거리 화력에 치중된 바이오슈트다. 또한 물리 공격을 사용하며, 치명적인 전술 임무 수행 능력으로 다양한 임무 수행에 적합하다.
궁수 이미지에 가장 가까운 바이오슈트로 원거리 물리 공격을 통해 어떤 콘텐츠든 무난한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MMORPG에서 선제 공격권과 뛰어난 일반 공격 능력은 PVE와 PVP 양쪽에서 높은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공식 소개에서도 다양한 임무 수행 능력을 강조해 초보부터 고수까지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범용적인 바이오슈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팬텀
팬텀은 쌍검을 사용하는 근거리 바이오슈트로 대인전에 특화되었다. 빠른 속도로 물리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 덕분에 PVP 임무 수행에 적합한 바이오슈트다. 기존 MMORPG 직업 중 암살자에 대응하는 바이오슈트라고 할 수 있다.
RF 온라인은 대규모 전쟁으로 유명한 게임인 만큼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바이오슈트다. 공개된 전쟁만 해도 자원을 두고 경쟁하는 '광산 전쟁', 우주 정거장 낙원으로 두고 길드끼리 경쟁하는 '낙원 쟁탈전', 강력한 보스를 독점하기 위한 PK 필드 '격전지', 행성 소유권을 놓고 월드 단위로 격돌하는 '행성 점령전' 등 다양하다. 전쟁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주목해야 할 바이오슈트다.
■ 드레드노트
드레드노트는 양손 도끼를 사용하는 바이오슈트다. 팬텀이 암살용 바이오슈트, 인포서가 방어용 바이오슈트라면 드레드노트는 적진으로 뛰어들어 진형을 무너뜨리는 공격용 바이오슈트다. 사람 몸만한 도끼를 시원하고 화끈하게 휘두르는 모션으로 액션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눈여겨볼 키워드는 '돌격'. 전장 파괴와 적 무력화, 방어 분쇄 등 그야말로 돌격 전차에 가까운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적과 거리를 좁혀 최대한 괴롭혀줄 수 있는 돌격 능력에 따라 바이오슈트의 성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사이퍼
사이퍼는 포스 능력을 수행하는 원거리 바이오슈트다. 다른 원거리 바이오슈트인 퍼니셔가 원거리 물리 딜러로 소개된 만큼 사이퍼는 원거리 마법 딜러로 예상된다. 공식 영상에서도 이런 부분을 강조하듯 별도의 무기 없이 에너지를 발사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마법사의 꽃, 광범위 스킬 유무도 주목 포인트다. 바이오슈트 소개 영상에서 자유롭게 비행하는 모습으로 등장한 캐릭터가 사이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행 중 광역 공격으로 적들을 쓸어버리는 장면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처럼 시원하게 적들을 일소하는 대마법사가 될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 테크니션
드론을 사용하는 테크니션은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는 지원형 바이오슈트다. 드론을 소환하고 타워를 설치해 아군을 회복시키고 적들을 교란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MMORPG에서 힐러는 두말할 것 없이 가장 중요한 직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과 동료들의 전투 지속 능력을 높여주는 회복은 PVE와 PVP 양쪽 모두 없어선 안될 중요한 능력이다. 테크니션은 현재까지 유일한 회복 능력을 가진 바이오슈트니 사실상 귀족 직업 자리를 예약해둔 셈이다.
■ 인포서
인포서는 검과 방패를 들고 전선에서 아군을 지키는 바이오슈트다. 테크니션이 회복으로 아군을 지킨다면 인포서는 방벽으로 아군을 보호한다. 근거리 방어전을 위한 바이오슈트면서도 사이퍼와 마찬가지로 포스 공격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MMORPG에서 힐러와 함께 파티에 빼놓을 수 없는 직업인 탱커, 그중에서도 신성한 힘을 사용하는 성기사를 바이오슈트로 만든 듯한 모습이다. 콘셉트에 걸맞게 아군에겐 방벽, 적들에겐 빛의 징벌을 내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