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게임즈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의 이종주 디렉터가 11일, 하얀마녀 서장 업데이트 후기와 함께 '개척자 미첼'의 이야기, 또 향후 업데이트 계획 및 출시될 신규 픽업 영웅과 전설 영웅의 힌트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이번 하얀마녀 서장은 원작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며 작업했다며, 원작의 시작은 BGM과 하얀마녀의 일러스트를 활용해 쓸쓸한 분위기를 강조했는데, 이번 업데이트에서 허크 아저씨의 보이스를 활용해 내레이션을 추가하며 다른 느낌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단, 허크라는 캐릭터가 게임 내에서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낯설게 느껴지고 스토리 몰입도를 해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앞으로 이런 연출 방식도 조금 더 신중하게 다듬을 것이며, 추후 차분한 성우분으로 교체하는 것도 고려해 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가가브에서는 원작과 다르게 중요한 장면을 표현할 때 캐릭터의 여러 가지 모션을 만들어야 해서 생각보다 제작 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히며 연출 씬이 제대로 표현되려면 물리적인 시간이 많이 소모되므로 이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습니다.
이 밖에도 '구스'와 '라프 할아버지'의 은단검 이벤트, 신규 전설 영웅으로 등장한 '개척자 미첼'의 '영웅의 화실' 시나리오에 대한 소회를 담았으며 다음에 공개될 미첼의 연대기를 통해 미첼이 왜 '올테가'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는지도 함께 다뤄질 예정임과 동시에 '스티그마'의 마법 근원에 대한 떡밥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으로 3개의 심연이 150층에서 200층까지 확장됩니다.
이번 확장 업데이트 이후에는 다른 성격을 지닌 심연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2월 말쯤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 기존 심연들은 전부 200층에 도달했기 때문에 더 이상 층이 늘어나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길드 스킬이 기존의 15레벨에서 30레벨까지 확장됩니다. 길드의 성장과 활동에 대한 혜택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차주 신규 영웅과 전설 캐릭터에 대한 힌트가 있었습니다.
본래 계획으로는 2월 중순에 다음 전설 영웅이 등장할 계획이었지만 '대마법사 라엘' 이후 픽업 영웅이 미뤄지고 있는 만큼 차주는 픽업 영웅을 선보이는 것으로 진행하고, 그 다음 주인 2월 27일에 신규 전설 영웅 업데이트를 진행하겠다고 영웅 공개 일정을 밝혔습니다.
먼저 등장할 신규 픽업 영웅 키워드로는 '마스터', '보라색', '화이어', 'KBS', 'SBS'를 들었습니다.
'영웅전설 3 : 하얀마녀' 편의 등장인물 중 '앰비쉬' 소속에 보라색 망토를 두르고 '화이어' 마법을 쓰는 인물, 즉, '모리슨'으로 추측하는 의견이 많았으며, 스토리 진행상 다음 픽업 영웅은 '모리슨'으로 유추해 볼 수 있겠습니다.
'모리슨'은 작중 '알프레드'의 부관이며 공격계 마법 칸트에 능한 마법사로 원작에서 백발의 할아버지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또, 다음 신규 전설 영웅 키워드는 '비바람', '가웨인', '주홍물방울', '제자'입니다. 이번 전설 영웅은 가가브 세계관에서 압도적인 힘을 가진 영웅으로, 우선 이전까지 많은 추측이 있었던 '게르드'와 '이자벨'은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일단 주어진 단서로 추측해 보자면 '주홍물방울' 등장인물 중 '비바람'이란 키워드에서 '뇌광검'이 떠올릴 수 있겠고, '가웨인'과 호각, 주요 등장인물들 중에서 실력자로 손꼽히는 '더글라스'와 '루키어스'를 '제자'로 둔 '검성 카스톨'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일부에서는 '뇌광검'을 자유자재로 다루게 된 '뇌광검 더글라스'나 비운의 암살자 '진홍의 불꽃 매드람'을 예상하는 분들도 계신 것 같네요.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