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RPG를 표방하는 '로스트 소드'는 '캐릭터'와 '펫'을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위메이드커넥트와 코드캣이 선보인 이 모처럼의 히트작은 각 캐릭터 간의 속성과 상성, 스킬 조합, 시너지 등을 생각해 방어 덱을 격파해 나가는 것으로 일반 방치형과 다른 초 단위의 전략적인 면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 더, 주력 뽑기 대상인 '캐릭터'와 '펫' 외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에는 바로 '어빌리티 카드'가 있습니다.
로스트 소드의 '어빌리티 카드'는 같은 캐릭터를 최소 2장 이상 뽑아야만 진행할 수 있는 '공명'이란 행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일종의 캐릭터 카드로, 장착한 캐릭터에게 능력치 상승효과는 물론 새로운 효과를 부여하는 능력을 지녔습니다. 특정 캐릭터를 '공명'시켜야만 얻을 수 있는 카드입니다만 해당 캐릭터의 전용 카드의 성격은 아니고 얼마든지 스타일대로 매치시켜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어떤 '캐릭터'에게 어떤 '카드'를 장착하느냐-가 비로소 해당 캐릭터의 제대로 된 쓰임을 만들어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론칭 기준 좋다고 판명난 어빌리티 카드들과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릴리스 - 매혹]
상태 이상 명중 증가 16%
도파민 : 적군 치명타 저항 확률 감소 1.5%
유일신 등급으로 평가받는 '릴리스'의 어빌리티 카드 '매혹'입니다.
적군의 치명타 저항 확률을 줄인다고 되어 있지만 달리 생각하면 아군 전체의 치명타 확률을 올려 준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10레벨 달성 시 무려 15% 감소, 즉, 아군의 치명타 확률을 15% 올려준다고 볼 수 있는 무지막지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가뜩이나 좋은 평가를 받는 치명타 확률 옵션인데 그 기대 수치가 상당한 만큼 안 가져갈 이유가 없겠습니다.
[키르케 - 카르페디엠]
마법 공격력 증가 24%
카르페디엠 : 적군 공격력 감소 1.5%
'키르케'의 어빌리티 카드 '카르페디엠'은 적군의 공격력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적군 전체의 공격력을 낮춤으로써 아군의 방어율을 크게 높이는 효과가 있어 스킬 턴 버티기가 중요한 로스트 소드에서 상당히 효율적인 카드 중 하나입니다.
'키르케'의 '카르페디엠'과 '퍼시벌'의 '프리드웬'을 함께 사용한다면 생존 면에 있어서 버티기 시너지가 최상급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멀린 - 수룡의 가호]
마법 공격력 증가 24%
마법 치명타 확률 1%
현자 : 아군 공격력 증가 9%
공격력 증가와 치명타 확률이 동시에 증가하는 마법 딜러 최고의 카드임과 동시에 아군의 공격력을 상당량 증가시켜주는 좋은 카드입니다.
신성 캐릭터이자 고효율의 CC기를 가진 캐릭터로서 쓰임이 많은 '멀린'인데 카드 효과 역시 상당하여 캐릭터와 카드가 모두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는 몇 안 되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크리스티나 - 장미 불꽃]
마법 공격력 증가 24%
공격 속도 증가 1%
기품 : 아군 치명타 확률 증가 0.5%
착용자의 개인 능력을 올려주는 것과 함께 아군의 치명타 확률을 증가시켜 주는 고마운 카드입니다.
앞서 소개한 '매혹' 효과에 비하면 전체적인 상승량이 크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둘 다 같이 사용할 경우 치명타 확률 기댓값이 커지는 것은 물론이고, '크리스티나'를 론칭 이벤트로 얻을 수 있어 공명 난도가 낮은 편이란 특장점이 있습니다.
[퍼시벌 - 프리드웬]
생명력 증가 24%
프리드웬 : 아군 방어력 증가 9%
매우 심플한 구성으로 아군 생존력을 크게 올려줄 수 있는 '퍼시벌'의 '프리드웬'입니다.
탱커 혹은 서포터 군에 쓰기 좋은 구성을 가졌습니다.
또, 아군 전체 방어력 증가라는 유니크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아군 전체 버티기가 필요할 때 그 빛을 발합니다.
[란 - 월화검무]
근거리 공격력 증가 24%
근거리 치명타 확률 증가 1%
월하검무 : 대상에게 피격 시 공격력 10% 만큼 추가 피해를 1회 줍니다.
최근 치명타 확률 효율에 밀린 감이 있습니다만 '케이' 픽업 시즌에 무적 캐릭터가 전열에 서게 되면서 '반격' 카드의 효율은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4성 반격 카드는 수치가 조금 아쉽더라도 10레벨 달성 시 100% 피해를 되돌려주는 '란'의 '월하검무'는 쉽게 그 자리를 내줄 것 같지 않네요.
[마일리지 구매 '복수의 눈']
근거리 공격력 증가 24%
방어력 증가 6%
복수의 눈 : 대상에게 피격 시 1 중첩당 대상의 공격력 1% 증가 (최대 10중첩)
마일리지 카드로 살 수 있는 '복수의 눈'은 파티형 카드는 아니지만 근거리 딜러 1인의 공격 능력을 큰 폭으로 올려줄 수 있는 극딜 카드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단순히 공격 능력만 올려주는 것이 아니라 방어력이 함께 증가함으로써 근접 딜러 맞춤형 카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초중반 스테이지를 밀 때만큼은 만렙 '복수의 눈' 카드 1장 정도는 필수라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이상 언급된 카드들은 얻으면 거의 무조건 풀 강화 후 착용하면 좋을 정도의 카드들입니다. 특히, '릴리스'의 '매혹'과 '키르케'의 '카르페디엠'은 엎드려 절해야 할 카드라고 할 수 있죠.
이 밖에도 카드 자체의 성능은 위 카드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특정 상황에만큼은 빛을 발하는 카드를 꼽아보자면,
'에단'의 '성검의 가호' (부활)
'가웨인'의 '녹색의 허리띠' (디버프 해제)
'모르가즈'의 '복종' (방어력 증가 중첩)
'미아'의 '흘리기' (보스 공격력)
마일리지 구매의 '종신 계약' (피해 분배)
정도가 있겠습니다. 이들을 얻었다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사용할 만한 좋은 조커 카드가 될 수 있습니다.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