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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어둡고 무거운 '아케인의 세계로', 전략적 팀 전투(롤토체스) 세트 13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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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 게임즈는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오토배틀러 장르 게임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의 13번째 세트로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 애니메이션 '아케인(Arcane)'에 기반을 두고 있는 '아케인의 세계로(Into the Arcane)'를 공개했다.

'아케인의 세계로' 세트는 아케인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등장인물과 설정 그리고 서사에 집중한 것이 특징으로 영웅으로서의 역할과 개인적인 숙명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 변칙적이고 불완전한 마법을 활용하는 기믹을 통해 역대 세트 중 가장 아케인스러운 모습을 TFT 내에 구현하고 있다.

토리 이로(Tori Ero) 게임플레이 아트 디렉터는 고위험요소, 진지함, 어두움, 강렬함이라는 키워드로 이번 세트 테마를 소개했다. 세트 6 '기계와 장치'는 똑같은 주제인 '아케인'을 밝고 쾌활하며 엉뚱한 느낌으로 표현했지만 이번 세트에서는 상반된 모습으로 보다 원작에 가까운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헀다.

등장하는 챔피언 기물로는 소환사의 협곡에 등장하던 아케인의 등장인물들 뿐만 아니라 밴더와 어린 시절의 바이올렛(바이)와 파우더(징크스), 아케인 서사 내에서만 등장하는 자운의 화공남작 및 필트오버의 집행자들이 준비되어 있다.

관련 기물들은 대부분 원작에 충실한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으며 건강한 싸움꾼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는 밴더, 징크스와 동일 인물이지만 명확한 구분이 필요한 파우더 등 포인트를 최대한 살려내며 직관성을 챙기고 있다.

특히 오리지널 화공남작 기물로 등장하는 레니는 원작의 디자인에 망토를 붙이고 어깨를 넓고 단단한 형상으로 만들어 탱커 역할군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놓았으며 요들 종족 화공남작인 스미치는 머리는 전형적인 요들의 형상이지만 기계 외골격을 통해 나타나는 팔의 역동적인 모습으로 위협적인 느낌을 살려넀다.

아케인의 세계로 세트에서 리드 디자이너를 담당하고 있는 션 엘리자베스 메인(Shawn Elizabeth Main)은 특성과 챔피언의 성능적인 부분에서 아케인의 요소를 녹여낸 부분을 설명했다.

전투가 시작하면 보호막과 피해 감소를 얻고 가장 체력이 많은 적을 수배하며 수배한 적을 처치하면 강화 효과를 얻는 등 징크스를 체포하려는 '집행자' 외에도 아케인 시즌 1의 실코, 소환사의 협곡 레나타 글라스크를 비롯한 '화공남작'들은 연패 조건이 달성되면 암시장을 열어 위험하지만 엄청난 성능의 아이템을 끌어다 쓸 수 있다.

이는 기존 TFT에 있는 안전지향, 고위험 고수익 지향 특성들을 계승하면서 아케인의 서사 또한 잘 녹여내기 위한 일환이며 소속된 일부 기물들 또한 아케인 시즌 2와 관련하여 기존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티어 집행자 기물인 케이틀린은 집행자의 리더라는 역할이 새로 부여되며 기존의 저격수 포지션 외에도 비행선을 불러 전장에 지원 포격을 요청하는 기능이 부여됐고, 화공남작 5티어 기물인 세비카는 슬롯머신 기능이 담긴 왼팔에 기반하여 무작위성이 강한 도박에 가까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매 라운드마다 특정 아이템의 성능을 크게 강화하는 학회 특성의 대표 기물로는 전열/후열에 배치할때 머큐리 해머와 머큐리 캐논을 변신시켜 성능과 스타일이 달라지는 제이스가 있으며, 호버보드를 활용한 치고 빠지는 기동전과 유격 전투에 특화된 점화단 특성 외에도 소속된 기물이 모이면 모일수록 더욱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하는 가족 특성을 통해 어른과 아이가 함께 전장에 뛰어들 수 밖에 없었던 밴더와 바이올렛, 파우더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시스템적인 변화로는 작업장 모드에 있던 PvE 콘텐츠 '톡톡이의 시험'이 이번 신규 세트를 학습하는데 도움이 되는 형태로 복귀가 예정되어 있으며 특정 칸에 배치한 챔피언 기물이 막대한 강화 효과를 얻는 이상현상, 특성과 별개로 작동하는 협동 증강인 자매(징크스&바이), 협박꾼(파우더&실코), 천재(하이머딩거&에코)를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인터페이스와 관련하여 지금까지 꾸준히 유저 피드백이 있었던 아이템 대기석 배치가 드디어 개선되어 수월하게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그 밖에도 장식 요소 담당자인 테오 갈루아(Theo Gallois)는 새로운 신화급 결투장으로 아케인의 주요 무대 중 하나였던 자운의 술집 '마지막 한잔' 외에도 신규 전략가인 미니 점화단 에코, 미니 아케인 바이, 미니 아케인 케이틀린을 공개했으며, 아케인의 세계에 푹 빠진 애니 콘셉트의 프레스티지 전략가 아케인 열혈 팬 애니와 새로운 전략가 라인업의 첫 타자로 해방된 아케인 징크스를 만나볼 수 있었다.

해방된 전략가는 TFT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형의 전략가로 다른 전략가와 달리 작고 귀여운 모습이 아니라 일반적인 비율과 강렬한 배경 및 연출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해방된 아케인 징크스는 아케인 시즌 1의 피날레를 장식한 필트오버 의사당 테러 장면을 모티브로하는 승리 컷신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개발진은 이번 신규 세트에 대한 간단한 질의 응답을 진행했다. 아래는 개발진과 진행한 진행한 미디어 Q&A 전문이다.


Q. 증강, 기물, 시너지, 장식 요소 등 다양한 부분에서 아케인 테마를 TFT 내에서 굉장히 다채롭게 표현한 것 같다. 가장 공들였던 것은 무엇인가?

A. '아케인의 세계로'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10명의 오리지널 등장인물과 '해방된 아케인 징크스' 같은 신규 장식 요소를 비롯해 증강이 도입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개편 등 흥미로운 요소로 가득하다.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인 특정 요소를 꼽기 힘들 정도로 많은 개발진이 힘을 합쳐 작업했다.

Q. 이번 패치를 통해 톡톡이의 시험, 아이템 대기석 등 편의성 개편을 거쳤다. 추후 변경되거나 개편을 거칠 편의성 부분은 어느 곳을 핵심적으로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A. 플레이어가 아이템 창고를 사용할 때 가장 많은 피드백을 준 상황 중 하나는 소모 아이템이 창고에 가득 차 있을 때였다.

이번 개선을 통해 플레이어가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슬롯이 20개로 증가하고, 재조합기와 제거기를 중첩할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

또 다른 피드백은 벤치에 있는 챔피언에게 아이템을 만들어서 적용하면, 그 챔피언을 판매해서 아이템을 낄 만한 적절한 챔피언으로 교체해야 하는 것이었다.

아이템이 없는 상태에서 서서히 패배하는 것을 지켜보며 아이템이 창고로 날아 오기를 기다려야 했지만, 이제는 플레이어가 아이템 창고에서 직접 제작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아이템이 날아오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Q. 이번에 아이템 창고 개편은 유저 피드백이 어느 정도로 반영됐는지?

A. 라이엇 게임즈는 피드백을 바탕으로 플레이어 경험을 개선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아이템 창고는 오래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요소 중 하나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템 슬롯을 20개로 늘리고, 재조합기와 제거기가 하나의 슬롯만 차지하도록 ‘스택형 소모품(stackable consumable)’을 추가했다.

이에 더해 창고에서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 기능도 더해진 만큼, 플레이어에겐 상당히 큰 업그레이드처럼 느껴질 것이다. 늘 그랬듯 출시 후 피드백을 면밀히 살펴보고 필요에 따라 조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하루빨리 플레이어들이 새로운 아이템 창고를 경험해 보셨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Q. 해방된 아케인 징크스를 통해 전략가가 처음으로 SD 디자인이 아닌 새로운 형태로 나온 것 같다. 굉장히 인상적인데 출시 이유를 듣고 싶다.

A. 미니 챔피언 디자인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 테마나 챔피언도 있다. 개발진은 챔피언이 지닌 힘, 판타지를 탐구하고, 플레이어가 사랑하는 챔피언은 색다르게 표현하고자 한다.

'해방된 아케인 징스크'를 통해 플레이어는 징크스가 드라마에서 느끼는 생생한 감정을 그대로 느낄 있을 것이다.

‘해방된 아케인 징크스’는 시리즈의 첫 번째 콘텐츠로, 앞으로 더 많은 ‘해방된’ 시리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Q. 향후 소환사의 협곡에 없는 아케인 고유 캐릭터도 미니 챔피언으로 추가될 수 있을까?

A. 향후 흥미롭게 탐구해 볼만한 아이디어인 것 같다.

Q. TFT는 그동안 주로 장난스럽고 엉뚱하고, 귀여운 테마를 많이 제작해 온 것 같다. 13세트처럼 진지함, 진정성, 어두운 세트를 개발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나?

A. 이전보다 어두운 세트를 개발하기 위해 아케인 애니메이션 콘셉트를 참고했다. 10명의 아케인 오리지널 등장인물 외에도 아케인의 스타일을 TFT에 적용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쳤다.

사운드와 움직임 등 기존 디자인의 어둡고 불안한 요소는 유지하면서, 신규 체계 '이상 현상'과 같은 비주얼은 보다 단순한 TFT만의 콘셉트를 적용했다.

Q. 소환사의 협곡에서는 바이와 징크스가 같은 팀이 되어 적을 처치할 경우 추가 골드를 획득하는 '수사 중' 징크스를 처치하거나 징크스가 바이나 케이틀린을 처치할 경우 극소량의 골드를 추가로 얻는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 이스터 에그가 있다. TFT에서도 이런 식으로 골드를 추가 수급 가능한 이스터 에그가 숨겨져 있는지 궁금하다.

A. 이번 세트에는 플레이어의 궁금증을 자극할 몇 가지 비밀이 숨겨져 있다. 하지만, 지금 알려드리면 비밀을 파헤치는 재미가 떨어질 것이다.(웃음)

세트 13을 플레이하고 아케인 시즌 2를 시청하는 과정을 통해 비밀을 찾아보시길 바란다.

Q. 이상현상의 진화(Evlove)는 기계화된 이후 빅토르의 캐치프레이즈인 '영광스러운 진화'와 연관이 있어보인다. 해당 이상현상은 서사상 마공학 핵에 기반한 능력인지 궁금하다.

A. 이상현상에도 다양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 아케인 시즌 2는 물론, 이번 세트를 플레이하면 비밀을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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