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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엿보기] 히어로즈 쇼다운, 오토 배틀러도 때깔 좋고 색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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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체스로 발족하여 롤토체스로 불리는 전략적 팀 전투(TFT)까지 오토배틀러류 게임도 점점 살을 붙여가며 발전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4월 ‘에픽체스’란 이름으로 CBT를 진행하고, 15일 스팀 얼리 액세스 버전 무료 배포에 앞서 타이틀명을 변경했습니다. ‘패스파인더에이트’의 ‘히어로즈 쇼다운’입니다.

언리얼4 엔진 제작. 우선은 그래픽이 뛰어납니다. 오토 배틀러 장르가 자동 전투 기반인 탓에 액션의 비중이 높다고 할 수 없음에도 뛰어난 그래픽과 캐릭터 디자인, 애니메이션 효과로 ‘보는 맛’과 ‘타격감’을 살렸습니다. 다만, 기본 캐릭터 외형이 화려한데 반해 플레이 도중 성급 성장에 의한 유닛의 외형 변화는 다소 아쉬웠습니다.

보통 오토 배틀러 게임이 개인전 위주, 프리 포 올(Free For All)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에 반해 이 게임은 4:4 팀 모드를 특징으로 내세웠습니다. 팀 간에 HP를 공유하고, 공유 슬롯을 통해 팀원끼리 영웅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전체 라운드 진행 중 각 팀의 대표 유저가 1:1을 벌이는 대장전이 존재합니다.

플레이 도중 무작위로 아이템을 획득하는 다른 게임과 달리 골드를 파밍하여 상점에서 아이템을 확정 구매/조합하는 방식이라는 점도 독특합니다.

이전의 오토 배틀러 게임이 어느 정도 ‘랜덤성’을 뒀다고 하면 히어로즈 쇼다운은 전략적인 측면, 즉, 개인의 실력이 더 크게 작용하는 셈입니다. 여기에 계정에 영구적으로 추가 효과를 부여하는 룬 시스템까지 준비해 뒀죠.

비록 장르의 태생적 성격은 원류에서 따왔을 수밖에 없겠지만 자신만의 개성 있는 시스템 기획으로 장르의 한계를 딛고 게임의 완성도를 꾀한 점은 긍정적인 부분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에픽체스란 이름을 버린 것도 오토체스 아류작의 느낌을 탈피할 수 있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되네요.

다만 오토 배틀러 게임의 문제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미 다양한 IP를 내세운 공룡급 주자들이 즐비하다는 점, 이로 인한 동종 장르에 대한 피로감, 폐쇄적인 시각이 있다는 점. 마지막으로 조작 관여 비중에 비해 한 판당 소요 시간이 긴 점 등이 신작 오토배틀러에 대한 진입 장벽으로 다가올 수 있겠습니다. ‘패스파인더에이트’의 ‘히어로즈 쇼다운’였습니다.

◆ 히어로즈 쇼다운 플레이 영상

서비스 패스파인더에이트
플랫폼 스팀
장르 오토 배틀러
출시일 2020.05.15
게임특징
 - '에픽체스'의 새 이름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

김규리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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