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는 ‘시뮬레이션’으로 통칭해서 분류했습니다만 이제는 ‘스토리게임’이라는 명칭으로 더 많이 불리는 것 같습니다. 적절한 일러스트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앞세운 비주얼노벨류 게임이죠. 스토리타코의 스토리 게임 전문 스튜디오, ‘루시드림’의 여섯 번째 이야기, ‘메이데이 메모리’입니다.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 2020에서 Top 20위 안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특이하게도 2099년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세계관입니다. 사람들의 기억을 불법으로 거래하는 ‘메모리 마켓’이 존재하는 세계, 과거의 기억을 잃어버린 주인공, ‘델’이 탐정 사무소 ‘철야’에서 근무하며 자신의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성향 게임답게 주위 미남 캐릭터와의 관계를 쌓아 나가고, 음모를 파헤치기 위한 추리 요소와 총격전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보여줍니다.
단순한 스토리 진행 외에도 ‘탐정’이라는 요소를 활용해 ‘조사 시스템’, ‘개별 임무 시스템’ 등 탐정이라는 역할을 수행하는 재미도 가져가죠. 서브 임무들을 통해 각종 아이템을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각 캐릭터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호감도를 올려 사이드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를 보거나 임무를 수행할 때 에너지가 소모되고, 에너지를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초반에는 스토리 전개에 집중한 형태입니다. 에피소드를 진행하며 임무에 활용할 수 있는 캐릭터가 하나씩 해금됩니다.
선택지가 생각보다 많지 않고 커다란 분기도 등장하진 않지만 숨겨진 이야기와 멀티 엔딩을 채택하고 있어 다회차 플레이를 지향하는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광고 팝업이 있으나 빈도는 적은 편이라 거슬리지는 않는 수준입니다.
스토리 게임 전문 개발사답게 스토리 게임이면서도 흐름에 벗어나지 않는 서브 콘텐츠를 배열한 노련한 구성이 엿보이네요. ‘루시드림’의 ‘메이데이 메모리’였습니다.
◆ 메이데이 메모리 플레이 영상
서비스 스토리타코/루시드림
플랫폼 AOS/iOS
장르 스토리게임
출시일 2020.04.21
게임특징
- 흔치 않은 근미래 SF 세계관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