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명과 캐릭터 모델링 탓에 얼핏 클래시 시리즈로 착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실상은 전혀 다른 게임이죠. 일단 기본은 방치형 RPG입니다. ‘드림 글로벌’의 ‘클래시 헌터’입니다.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은 알지만 왠지 반가운 그래픽의 캐릭터들이 한차례 지나갑니다. 세로형 화면에서 퀘스트를 몇 번 받고부터 계속 전투만 반복하는 방치형 RPG입니다.
전투 BGM은 깔리는데 타격음이 전무합니다. 방치형 게임이라 하루 종일 싸우고 있고, 또 보스전에 돌입하면 나름 한참을 주고받는 편인데도 아무 소리 없이 캐릭터만 왔다 갔다 심심하게 느껴지죠.
방치형 자동 전투와 오프라인 보상으로 각종 육성 재료 그리고 재화를 획득하고 이를 투자하여 주인공 캐릭터 및 ‘전우’, ‘시종’, ‘탈 것’등을 강화하여 전투력을 높여가게 됩니다.
조금 귀찮다 싶어서 일괄 처리를 하거나 스킵 하려고 하면 어지간한 편의 기능은 VIP 등급으로 막혀 있고요. 이런 게임을 쉽게 말하면 '레드닷’ 표시 지우는 게임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은데요. 한참을 이것저것 새로 표시 뜬 거 지우다 보면 사실 지금 뭘 해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클래시 오브 클랜이나 클래시 로얄 시리즈에서 흔히 보던 감성의 캐릭터 모델링이란 것을 빼면 캐릭터성 부분을 기대하기 힘들어 동종의 방치형 RPG와 비교하면 매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제목에 클래시를 넣은 것에 노림수가 있었을 것 같지만 오히려 제목 탓에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한 이용자들에게는 반감이 클 것 같네요. ‘드림 글로벌’의 ‘클래시 헌터’였습니다.
◆ 클래시 헌터 플레이 영상
서비스 드림 글로벌
플랫폼 AOS
장르 방치형 RPG
출시일 2020.04.16
게임특징
- 슈퍼셀의 클래시 시리즈 아님.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 [박성일 기자 zephy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