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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M', 위메이드가 그리는 이상적인 P&E 게임의 시작 알릴까?

이정규 기자

기사등록 2022-06-30 18:56:46 (수정 2022-06-30 17: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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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의 신작 미르M이 블록체인 게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3일 정식 출시한 미르M은 출시 후 구글 매출 탑 4에 오르는 등 매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저변에는 미르라는 IP가 갖는 강점도 있지만, 블록체인 게임으로서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게임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미르M과 관련해 위믹스 온보딩을 통해 미르 트릴로지 작품인 '미르4'와의 경제 공유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는 단순히 게임 내 아이템이나 재화를 환전의 의미로만 갖는 것이 아니라 게임 간의 거래라는 독특한 시장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미르M은 미르4와 마찬가지로 핵심적인 재화로 '흑철'을 사용한다. 단순하게만 생각해 봐도 이러한 흑철을 서로 다른 게임이 오가면서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 될 수 있다. 특히, 미르M의 경우 단순 전투뿐만 아니라 '장인'이라는 생활 콘텐츠에 할애를 많이 하고 있다. 덕분에 단순히 사냥으로만 경제가 돌아가는 것이 아닌 더욱 복잡하면서도 흥미로운 시장 경제가 만들어진다.

현재는 동종의 장르, IP의 게임으로 시작하겠지만, 이는 곧 위믹스 전체에 새로운 지향점을 만들어준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흑철로 교환되는 미르M과 미르4를 넘어 위믹스에 온보딩된 게임들 간의 자유로운 거래를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통합 플랫폼이 될 것이다.

사실 서로 게임 간에 영향을 주는 플랫폼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유비소프트의 '유플레이'는 특정 게임의 업적을 완료할 때마다 코인을 지급받아 다른 게임을 구매할 때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스팀'의 경우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은 트레이딩 카드를 판매해 수익을 내고 다른 게임 타이틀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위믹스는 단순 게임을 구매하는 '적립금'의 형태를 벗어나 게임 간의 시장 경제를 통합한다는 점에서 보다 완성도 높은 형태로 볼 수 있다. 재화를 버는 데 있어 단순히 하나의 게임, 하나의 방식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 날의 기분에 따라, 플레이하고 싶은 게임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플레이하고, 이를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의 경제에 재투자할 수 있다는 점은 위믹스 만의 최대 매력 포인트이자 무기가 될 것이다.

아쉬운 점은 국내 시장에서는 여전히 P&E 게임의 출시가 제한돼 있다는 점이다. 그 탓에 국내에서는 P&E가 적용된 미르M을 당장 즐길 수는 없다. 그럼에도 미르M이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것은 위메이드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대성 게임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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