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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공방 인연 '손석희 김웅' 언급 왜?... 경찰 "수사 진행 중"

기사등록 2020-03-25 09:31:51 (수정 2020-03-25 09: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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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의 운영자 조주빈(25)이 취재진 앞에서 JTBC 사장 손석희를 언급해 혼란을 야기했다.

인터넷 메신저인 텔레그램에서 여성 피해자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25일 오전 8시께 검찰에 송치된 '박사장' 운영자 조주빈은 이날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 앞에 섰다.

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취재진 앞에 선 조주빈은 취재진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나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범행을 후회하지 않나', '피해자들에게 죄책감은 안 느끼나'등의 취재진 질문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특히 '손석희 사장, 윤장현 시장, 김웅 기자를 왜 언급했냐'는 질문엔 더이상 설명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조주빈이 어떤 맥락에서 손석희와 윤장현, 김웅을 언급했는지 그 이유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언급된 손석희와 김웅은 서로 법정 공방을 다툰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8년 8월 손 사장의 2017년께 접촉사고를 기사화하지 않는 대가로 JTBC채용과 2억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으려고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

일각에선 "박사방 사건 조사 과정에서 언급되지 않았던 세 명의 이름을 조씨가 뜬금없이 언급해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번 '박사방'수사에 혼선을 주려는 물타기 시도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일단 조씨가 언급한 3명을 피해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조씨는 지난해 12월 개인방송을 하는 기자에게 접근해 일부 정치인의 정보가 담긴 USB를 넘기겠다며 1500만원 상당을 뜯어낸 사기 혐의도 받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비슷한 시기 김웅은 인터넷에 '손석희 교통사고 관련한 제보를 받기로 했다가 1500만원 사기를 당했다'는 사연을 호소한 바 있다.  

조주빈은 2018년 12월부터 이달까지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이란 제목의 비밀방을 운영하면서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미성년자 16명을 포함한 74명의 여성 피해자를 유인, 얼굴이 드러난 나체사진을 받아내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이를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승우 기자 press011@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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