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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카오스모바일, 엑스엔게임즈 이규락 대표 사퇴에 제로게임즈와 의혹 더 커져...

배향훈 기자

기사등록 2020-03-13 00:00:32 (수정 2020-03-12 19: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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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모바일을 서비스하는 엑스엔게임즈의 이규락 대표가 3월 12일 공식 카페 공지를 통해 대표직 사퇴를 발표했다. 

그동안 엑스엔게임즈는 페이퍼컴퍼니, 일명 유령회사이고 사실 제로게임즈 직원들이 운영하는 게임이라는 의혹에 대해공식 카페 이용자를 중심으로 해명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사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후임 대표직으로 제로게임즈의 박장수 대표가 지목됨에 따라 엑스엔게임즈가 카오스모바일 출시를 위해 제로게임즈가 설립한 실체 없는 회사라는 의혹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 카오스모바일, 사무실이 텅텅? 유령 회사 의혹에 엑스엔게임즈가 답하다. (클릭)


사퇴한 이규락 대표를 대신해 제로게임즈의 박장수 대표가 지목됐다.

한편, 게임조선은 취재를 통해 또 다른 의혹을 발견했다. 게임조선에 자신을 엑스엔게임즈 직원이라 소개했던 모 이사(이하 A이사)가 다른 이용자에게는 제로게임즈 소속이라고 밝힌 정황이 포착됐다.

'A이사'는 2019년 8월과 11월 게임조선과 연락했을 당시 제로게임즈의 'R0(알제로)' 관련 대화를 나눴다. 제로게임즈 소속이었다는 의미다. 그리고 지난 2020년 3월 4일 연락 당시에는 엑스엔게임즈 이사이며 '제로게임즈와 엑스엔게임즈는 한때 자회사 관계였으나 지금은 분사해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힌바 있다.

정황대로라면 'A이사'는 최소 2019년 11월까지는 제로게임즈에 있었지만, 2020년 3월 4일에는 엑스엔게임즈로 보금자리를 옮겼다는 뜻이 된다. 하지만 게임조선에 들어온 다양한 제보들을 확인한 결과 'A이사'는 3월 4일 이후에 한 이용자와 대화 중 '자신은 제로게임즈 소속이며 엑스엔게임즈와 연관이 없으니 자신에게 항의하지 마라'는 뜻의 대화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대화는 명백히 게임조선에 엑스엔게임즈 이사로 대화한 이후에 벌어진 일이다. 게임조선은 이 부분에 대한 해명을 'A이사가 요구한 공식 홍보 채널'을 통해  'A이사의 현재 소속사', '이규락 대표에 대한 인터뷰' 요청을 했었고, 해당 답변으로 'A이사의 소속은 답변할 수 없고, 이규락 대표 인터뷰는 거절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즉 A이사는 아무런 답변도, 해명도 하지 않았다. 


현재 엑스엔게임즈 사업자 등록에는 'A이사'의 전화 번호가 기재 돼 있다.

게임조선이 엑스엔게임즈 취재 당시 관련자들은 모두 '제로게임즈'와 '엑스엔게임즈'와의 연관성을 부정했다. 한 때 동업사이자 자회사였던 것은 사실이고, 제로게임즈 개발자들이 카오스모바일 개발에 도움을 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이규락 대표와 박장수 대표의 의견 차이로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는 것이 엑스엔게임즈측의 입장이었다.

하지만, 엑스엔게임즈 이규락 대표의 후임으로 제로게임즈의 박장수 대표가 선출된 점. 대화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소속이 바뀌는 'A이사' 그리고 이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고만 대응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의혹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엑스엔게임즈의 이규락 대표가 작성한 공식 카페 사과문에는 이용자들이 요청했던 해명은 일체 없었고, 환불과 계정 압류 해제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겠다고만 밝혔다. 이는 강경 기조 입장을 발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엑스엔게임즈 이규락 대표의 공지 내용 중 일부 = 카오스모바일 공식 카페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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