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는 8일 서울 역삼동 더라움에서 '2018 엔씨 디렉터스 컷'을 열고 '아이온'의 후속작 '아이온2'를 공개했다. 9년전 '아이온' 유저와 약속했으나 지키지 못했던 변화를 새로운 환경에서 구현해내겠다는 각오다.
'아이온2'는 천족과 마족이 아니라 이계 침공이 주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전작의 900년전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엔씨 이태하 총괄 디렉터는 "유저들은 이계를 침공할지 방어할지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각 지점마다 긴장을 늦출 수 없도록 탄탄한 스토리로 꾸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이온2'에서는 직업의 구분이 없다. 고유한 환경에 맞춘 선호 스킬을 선택할 수 있고 무기 또한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전투 방법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온'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활강 또한 구현된다. 정해진 루트를 날아다니는 것이 아닌 스스로 바람길을 만들 수 있으며 상승기류도 있어 다양한 비행이 가능하다. 또한 활강에서 이어지는 급강하를 통한 기습도 가능해 '아이온2'만의 매력있는 전투도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간담회에서 공개된 거신병의 모습 = 게임조선 촬영
전작 보다 월드 스케일도 더욱 키웠다. 작동하는 거신병이 등장해 위용을 뽐내며. 움직이는 거대한 공중 신전과 수중 필드 등 새로운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이 외에도 실렌테라 회랑 전투, 어비스 요새전의 치열한 공방전, 안개갈기/검은발톱 부락의 필드 파티 전투 등 전작의 경험들을 모바일에서 그대로 구현해나갈 예정으로, 최고의 필드쟁 게임이라는 명성을 다시 한번 찾겠다는 각오다.
간담회에서 공개된 수중 필드 = 게임조선 촬영
엔씨 이태하 총괄 디렉터는 "이전 '아이온'에서는 여러 감동과 반전들이 있었고 이를 자랑스러워하는 유저들이 있었다"며 "'아이온'은 더 좋은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엔진의 한계와 여러 사정으로 적응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 마음을 간직하고 '아이온2' 프로젝트를 진행해 유저에게 한층 발전한 '아이온'을 선보이겠다고 역설했다.
[심정선 기자 thebutler@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