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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보드게임 #68] 그 사람은 어떤 사람? 이미지게임 '그것이문제로다!'

이정규 기자

기사등록 2018-11-07 15:44:26 (수정 2018-11-07 15: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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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문제로다! = 게임조선 촬영
 
보드게임 중에는 사람들의 주관적인 상황이나 심리 등을 파악하는 게임이 존재한다. 이런 게임은 답이나 선택지가 명확히 정해져 있는 일반적인 게임과 다르게 그때그때 사람마다 달라지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더욱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예컨대 코리아보드게임즈의 '딕싯'은 사람마다 이미지를 보고 떠올리는 생각이 달라 같은 단어에서도 이미지의 선택이 달라진다.
 
오늘 소개할 보드피아의 '그것이문제로다' 역시 이러한 이미지 게임으로 대상이 어떤 쪽을 더 선호할지 추리하며 즐기는 보드게임이다.
 
◆ A냐 B냐, 그것이 문제로다!
 
그것이문제로다는 출제자가 한 사람을 지목해 그 사람에게 2개의 선택지가 있는 객관식 문제를 낸 후, 다른 사람들은 지목당한 사람이 어떤 쪽을 선택할지 추리하는 게임이다.
 
같은 질문이어도 선택지를 다르게 줄 수 있는 데다, 답변하는 사람의 성향까지 생각하며 추리를 해야 하는 만큼 매번 색다른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 이 게임의 가장 큰 재미다.
 
게임의 룰은 간단하다. 인원에 맞춰 게임판과 카드 뭉치, 도토리를 세팅하고, 선 플레이어부터 다른 플레이어의 도토리를 가져오면서 해당 플레이어에게 질문을 할 수 있다. 질문은 총 3가지로 아래와 같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 게임조선 촬영
 
- 둘 중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세요?
- 둘 중에 어떤 사람이 더 나쁘다고 생각하세요?
-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면 둘 중에 어떤 것을 더 그리워하게 될까요?
 
질문을 고르면서 자신이 가진 단어 카드를 A와 B에 배치시켜 질문을 완성시키고 답변자는 이 질문에 맞는 답을 선택해서 뒤집어 둔다.
 

게임이 끝나고 가장 앞서 나간 다람쥐가 게임에서 승리한다. = 게임조선 촬영
 
이후, 질문자와 답변자를 제외한 플레이어는 답변자가 A와 B 중 어느 답을 선택했는지 추리한 후, 답 카드를 뒤집어서 제출한다. 모든 플레이어가 제출하고 나면 답 카드를 모두 공개한다. 이후 점수 계산을 하면 된다.
 
- 답변자는 무조건 1점을 받는다.
- 추측을 한 플레이어 중 답을 맞힌 플레이어는 1점을 받는다.
- 질문자는 추측을 한 플레이어 중 오답을 낸 플레이어 1명 당 1점을 받는다.
 

A와 B  중 선택을 잘 해야 한다. 확신한다면 X3이나 ?!?까지 사용하자! = 게임조선 촬영
 
◆ 확실해? 그럼 보너스!
 
그것이문제로다에는 각 플레이어에게 키커 타일을 제공한다. 키커 타일은 두 종류로 3배 키커와 힘든 질문 키커가 있다.
 
이 키커는 추측을 할 때 정답 카드와 함께 낼 수 있는 특수 타일이다. 3배 키커를 낸 상태에서 답을 맞히면 본래 1점을 받아야 하지만 3점을 받게 되고, 힘든 질문 키커를 낼 경우 자신의 정답과는 상관없이 오답을 낸 플레이어 한 명당 1점을 받을 수 있다.
 
키커는 1회용 아이템으로 1회씩 밖에 사용할 수 없지만, 자신의 다람쥐 점수 마커가 호수와 초원에 도착하거나 지나칠 경우 키커 중 하나를 회수할 수 있다. 물론 그 턴에 사용한 키커 역시 바로 회수할 수 있다.
 

호수와 초원을 지나면 키커 카드를 한 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키커는 의외로 회수할 수 있는 타이밍이 빠르게 오는 만큼 아끼지 말고 적재적소에 사용해야 한다. 만약 아무 키커도 사용하지 않은 상황에서 호수나 초원에 도착하면 키커 회복 효과를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 블러핑 게임 아닌 이미지 게임
 
그것이문제로다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이 게임은 상대가 어떤 걸 고를지 이미지를 파악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내가 이걸 고를 것이라 생각할 게 뻔하니 반대로 골라야지' 같은 블러핑은 게임의 방향성을 파괴하는 트롤링이 된다.
 
실제로 규칙서에도 피치 못할 사정을 제외하면 진실게임처럼 정직하게 플레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직하게 한다는 가정 하에 서로 간의 성격이나 성향, 좋아하고 싫어하는 부분을 분명하게 알 수 있어 이미지게임 혹은 진실게임과 같은 느낌이 든다. 또한, 평소에 상대방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돌이켜볼 수 있어 나름대로의 자아성찰도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애매하게 답변을 구성하는 게 재미 포인트다. = 게임조선 촬영
 
◆ 그래서 실제로 해본 평은요
 
- Z기자: 이 게임 누구랑 하느냐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
- R기자: 아 그렇구나! 아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 B기자: 당신이 얼마나 애매한 질문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밸런스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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