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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보드게임 #61] 2라운드가 진행되는 추상전략? 젬블로-만두게임즈 '블루라군'

이정규 기자

기사등록 2018-10-04 17:01:05 (수정 2018-10-04 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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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블로와 만두게임즈가 함께 선보인 신작 보드게임 '블루라군' = 게임조선 촬영
 
4일, 젬블로와 만두게임즈가 함께 선보인 신작 보드게임 '블루라군'이 정식 출시했다.
 
블루라군은 독일의 보드게임 작가 라이너 크니지아의 신작 전략게임이다. '로스트시티'나 '모던아트', '사무라이', '태양신 라',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등으로 유명한 작가인 만큼 출시전부터 블루라군은 큰 기대를 모아왔다. 특히, 올해 에센 박람회 출품작임에도 벌써 한글판으로 발매되면서 한층 더 기대감이 고조되어 왔다.
 

컴포넌트 양이 많지는 않다. 트레이는 딱맞게 만들어져 있는 편. = 게임조선 촬영
 
이번 블루라군 역시 라이너 크니지아 특유의 짜임새 있는 보드게임으로 운적인 요소가 없는 추상전략게임이다. 실제로 블루라군은 게임 내에 자원 토큰이 랜덤으로 깔리는 것 외에는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으며, 카드나 주사위 같은 운적인 요소가 일절 없다. 이때문에 순수하게 수싸움으로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게임조선에서는 직접 신작 블루라군을 즐겨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 2라운드에 걸친 타일 놓기
 
블루라군은 추상전략게임인 만큼 비교적 간단한 룰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추상전략이 그렇듯 룰이 쉽다고 좋은 점수 내기 쉬운 것만은 아니다.
 
블루라군은 탐험단계와 정착단계, 총 2라운드로 게임이 진행된다. 두 라운드 모두 점수계산법이나 플레이 방법 자체는 비슷하지만 2라운드가 좀 더 제약이 걸리기 때문에 보드게임 초보자와 플레이 시에는 1단계인 탐험단계만 하고 게임을 끝내도 무방하다.
 

탐험단계 초기 세팅. 자원만 깔려있는 상태로 시작한다. = 게임조선 촬영
 
타일을 놓는 방법은 탐험단계와 정착단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탐험단계에서는 바다라면 어디든지 타일을 놓을 수 있으며, 섬에 타일이나 부락을 놓으려면 바다에 타일을 놓은 후 그 타일과 이어붙여야 한다. 탐험단계가 종료되면 부락을 제외한 모든 타일과 자원이 제거된다. 이후, 새로 자원을 세팅하고 정착단계가 시작된다.
 
정착단계에서는 탐험단계에서 설치해둔 부락을 시작으로 타일을 이을 수 있다. 탐험단계처럼 바다로부터 시작하는 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탐험에서 부락을 최대한 좋은 위치에 놓아야 정착단계도 수월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단, 자원이 생성되는 위치에 부락을 올려놓으면 자원이 생기면서 부락이 사라지니 이부분은 주의가 필요하다.
 

정착 단계 초기 세팅. 모험 단계 때 깔아둔 부락과 새롭게 깔리는 자원. = 게임조선 촬영
 
◆ 다양한 점수체계
 
블루라군은 타일을 까는 단순한 행동으로 플레이가 이뤄지지만, 의외로 점수체계는 복잡한 편이다. 점수요소가 6종류나 되는데다 2라운드 진행하기 때문에 사실상 점수목록이 12개나 되는 셈이다.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은 아래와 같다.
 
- 탐험: 8개의 섬 모두에 타일을 놓으면 20점, 7개의 섬에 타일을 놓으면 10점.
- 연결: 자신의 타일로 이어진 선 하나를 선택해 선택한 선으로 연결된 섬 1개당 5점.
- 영향력: 각각의 섬마다 가장 많은 타일을 놓은 플레이어가 해당 섬 점수(6, 8, 10점 등)을 받음. 동률일 경우 나눠받음
- 자원 세트: 같은 자원의 종류에 따라 점수, 2개면 5점, 3개면 10점, 4개면 20점.
- 자원 종류: 각기 다른 종류 4개를 모두 모았을 경우 10점.
- 조각상: 조각상 1개 당 4점.
 

섬 땅따먹기도 중요하고, 자원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다! = 게임조선 촬영
 
게임이 진행될수록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요소가 늘어나기 때문에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아진다. 특히, 연결 점수나 영향력 점수는 플레이 인원이 많아질수록 파악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 수 하나하나가 중요한 추상전략
 
블루라군은 부락을 제외하면 모든 타일이 동일한 역할을 하는 바둑돌과 같아서 수 싸움이 굉장히 중요한 게임이다. 이때문에 게임 자체가 다소 건조할 수 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치열한 자리싸움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때문에 아기자기하고 산뜻한 외형과는 다르게 끝없는 자리싸움이 이어지는 것이 블루라군의 매력이다.
 
또, 정착단계의 경우 탐험단계에서 설치한 부락으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탐험단계에서 부락을 얼마나 잘 깔아두었느냐에 따라 흥망이 갈릴 수 있다.  덕분에 2차전이라는 독특한 요소로 여타의 추상전략과는 다른 재미를 준다. 탐험단계에서 별 생각없이 플레이했다가는 정착단계에서 제대로 플레이도 못해보고 견제만 당하다 끝날 수 있기 때문에 부락의 위치까지도 잘 선택해야 한다.
 

타일 하나 하나가 소중하다. = 게임조선 촬영
 
◆ 그래서 실제로 해본 평은요
- R기자: 탐험을 제대로 안하면 정착 때 폭망할 수 있다!
- B기자: 점수 나올 구석이 많아 끝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게임
- H기자: 하나만 노리다간 두개를 잃는 경우가 생기는 법
- P님: 부락 하나 하나가 너무나 소중한 게임

이정규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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