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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보드게임 #52] 스플렌더를 넘어서! 행복한바오밥 신작 '가니메데'

이정규 기자

기사등록 2018-07-11 16:29:27 (수정 2018-07-11 16: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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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바오밥 신작 '가니메데' = 게임조선 촬영
 
 
지난 2018보드게임콘에서는 하반기 출시될 다양한 보드게임의 체험 및 선행판매 등이 이뤄지면서 보드게임 마니아의 관심이 쏠렸다.
 
 
보드게임 신작 중에는 해외 게임을 국내로 들여오며 한글화하는 신작이 있는가 하면 새롭게 발매하는 보드게임도 있다. 이날 새롭게 발매하는 게임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게임은 행복한바오밥의 '가니메데'다.
 
 
가니메데는 셜록13과 길드홀 등으로 유명한 황모망 작가의 신작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테마로 플레이어는 지구로부터 화성을 거쳐 목성의 위성인 '가니메데'로 인류를 이주시키는 게임이다. 셋콜렉션 게임으로 비슷한 포지션의 '스플렌더'에 비해 난도가 약간 높으나 더 풍부해진 전략과 콤보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준다.
 
 

프랑스어, 영어, 한국어 합본판으로 발매됐다 = 게임조선 촬영
 
 
실제로 이미 프랑스에서는 1,000개 이상이 팔려나가면서 가니메데의 완성도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실제로 가니메데를 즐겨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 한 턴에 한 번! 선택지는 다양
 
가니메데는 개인 보드판 내 지구에 미플을 올린 후, 화성을 통해 가니메데로 이중시키고, 이를 통해 점수 벌이를 하는 게임이다.
 
 
기본적인 구조는 스플렌더와 유사하게 한가운데 깔려있는 액션 타일을 가져와 자신의 지구에 미플을 추가하고, 셔틀 카드로 이동을 시키고, 가니메데에 특정 인원이 모이면 우주선 카드를 완료시켜 점수화한다. 셔틀카드나 액션타일에는 점수가 존재하지 않으며, 점수는 오로지 우주선 카드와 명성 트랙, 개인 보드판 위의 미플들로만 한정된다.
 
 

개인보드판 상단에는 액션 타일, 하단에는 셔틀카드를 모아나간다 = 게임조선 촬영
 
 
플레이어가 자신의 턴에 할 수 있는 행동은 크게 3가지다. 액션 타일을 가져와서 적용하기, 셔틀 카드를 가져와서 적용하기, 액션 타일을 파기하고 기본 액션 하기다.
 
 
액션 타일은 5종의 마크로 구분되며, 가져올 때 /가 표시된 액션은 둘 중 하나를, +가 표시된 액션은 두 개 모두 실행한다. 액션 타일을 가져왔을 때, 이미 동일한 마크의 액션 타일이 존재하면 그 횟수만큼 가져온 타일의 액션을 반복할 수 있다. 액션 타일은 최대 3개 저장할 수 있어 동일한 색상으로 채울 시 한 번에 3번의 액션까지 가능하다.
 
 

다섯 종의 마크가 표시되어 있는 액션 타일 = 게임조선 촬영
 
 
셔틀 카드는 파란색 지구 셔틀 카드와 빨간색 화성 셔틀 카드로 나뉜다. 셔틀 카드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셔틀 카드가 필요로 하는 미플이 해당 지역에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지구 셔틀 카드에 빨간색 미플과 파란색 미플이 표시되어 있을 경우 자신의 개인보드판 지구 위에 빨간색 미플과 파란색 미플이 있어야만 한다.
 
 
셔틀 카드를 가져오면 해당 조건의 미플은 다음 장소로 이주시킨다. 그 후, 카드 하단에 그려진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셔틀 카드에도 액션 타일처럼 5종류의 마크가 표시되어 있는데, 서로 다른 종류의 셔틀 카드를 5개 모으면 조건 충족이 되지 않은 우주선 카드도 즉시 완료할 수 있다.
 
 

지구 셔틀 카드와 화성 셔틀 카드 = 게임조선 촬영
 
 
마지막으로 액션 타일을 버리고 기본 액션하기가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액션 타일을 1~3개까지 원하는 만큼 버리고 버린 수만큼 기본 액션을 할 수 있다.
 
 
기본 액션에는 지구에 원하는 미플 하나 추가하기, 아무 지역에 있는 미플 하나를 원하는 색상으로 바꾸기, 원하는 미플 하나 이동시키기, 명성 트랙 1칸 이동시키기, 우주선 카드 가져오기다. 동일한 액션을 반복해서 해도 되고, 각기 다른 액션을 해도 된다.
 
 
명성 트랙은 개인보드판 하단에 표시된 트랙으로 게임 종료시 자신의 마커가 위치한 점수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또한, 특정 칸마다 '기본 액션', '우주선 완료' 액션을 추가로 할 수 있다.
 
 
◆ 우주선에 따른 전략 수정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우주선 카드 = 게임조선 촬영
 
 
우주선 카드는 가니메데 구역 2곳에 내려놓을 수 있는 카드로 상단 구역에는 동일한 미플이 3개 도달했을 경우, 하단 구역에는 서로 다른 미플이 4개 도달했을 경우 완료할 수 있다. 이외에도 셔틀 카드 5종 모으기, 명성 트랙 끝까지 이동시키기 등으로도 적용할 수 있다.
 
 
이 카드는 각기 주는 혜택이 다르다. 기본 5점을 주는 카드부터 4점을 주는 대신 추가 액션을 주는 카드, 자신이 모은 카드 수에 따라 점수를 주는 카드, 자신의 액션 타일 수 당 점수를 주는 카드 등 다양한 효과가 있어 우주선 카드에 따라 자신의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명성 트랙과 미플에 비해 훨씬 높은 점수를 제공하며, 점수를 제공하는 방식도 제각각이어서 어떤 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할지 고민하기보다는 우주선 카드에 맞춰 점수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 타이밍과 선택의 연속
 

스플렌더와 마찬가지로 선택의 연속이다 = 게임조선 촬영
 
 
가니메데는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하다. 자신의 턴이 왔을 때, 연속으로 발동시킬 수 있는 액션타일이 있는지 혹은 사용 가능한 셔틀이 있는지는 둘째치더라도 액션 타일을 파기하면서 실행할 수 있는 기본 액션의 타이밍이 중요하다.
 
 
1개만을 파기했을 경우 1턴에 할 수 있는 이득이 상당히 작아진다. 반대로 이미 한 종류의 마크로 통일되지 못한 액션 타일은 가져올 때 큰 이득이 없는 만큼 빨리 갈아치우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가져오는 것도 한 턴, 버리는 것도 1턴이 소비되는 만큼 언제 어떤 타이밍을 노릴 것인가 고민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어떤 액션 타일, 카드를 가져와 내 이득을 취하면서도 다른 플레이어의 액션을 방해할 지, 어떤 우주선 카드를 가니메데 구역에 설치할 지 등 꾸준한 선택이 요구된다.
 
 

어떤 형태로 이주시킬 지는 우주선 카드에 따라 변화한다 = 게임조선 촬영
 
 
또한, 우주선 카드를 4장 이상 완료하면 게임이 종료되기 때문에 자신이 유리한 상황에서 우주선을 완료할 수 있도록 머리를 써야한다.
 
 
이때문에 가니메데는 귀족타일의 흐름에 따라 비슷하게 루트를 타는 스플렌더와는 오묘하게 다른 상황이 만들어진다.
 
 
◆ 스플렌더와 가니메데
 
사실 두 게임은 비슷한 느낌을 주는 편이다. 게임 자체는 분명 다르지만, 한가운데 있는 카드풀을 공유하면서 점수를 내기 위해 가져가는 방식이 유사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스플렌더와 비슷한 느낌의 카드판 = 게임조선 촬영
 
 
하지만 좀 더 간결하고 쉬운 게임을 원한다면 스플렌더가, 좀 더 생각할거리가 많고 다양한 변수가 생기는 게임을 원한다면 가니메데가 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확실한 건 스플렌더에 비해 다소 난도가 높은 편으로 본격적인 전략게임에 입문하기 전 다양한 액션 선택지를 경험할 수 있는 게임이다.
 
 
◆ 그래서 실제로 해본 평은요
 
- Z기자: 할 수 있는 건 많은데 정작 내 턴에 할 건 별로 없다.
- R기자: 우주선 따라 게임을 진행하는 게 중요!
- B기자: 상대의 점수를 잘 파악한 후 게임을 끝내자!
 
 

이정규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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