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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흥행공식 '추억소환'이 쏟아진다…PC→모바일化 전성시대

이관우 기자

기사등록 2018-04-17 15:38:30 (수정 2018-04-17 15: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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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흥행 공식 가운데 하나는 '추억소환'이다.

 

과거 인기 있던 게임이 최근 트렌드와 플랫폼에 맞춰 신작으로 재탄생돼 영광을 재현하는 것으로 스마트폰 등장 이후 게임시장의 중심이 PC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이동하면서 이와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바로 PC온라인게임의 모바일화(化)가 대표적이다.

 

 

먼저 17일 구글플레이 게임 부문 최고 매출순위를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의 모바일버전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출시에 앞서 2014년 4월 '리니지모바일-헤이스트'를 출시한 바 있다. 이는 모바일 버전이라기보다는 PC와 계정을 연동해 포인트를 경험치로 교환하는 방식이었다. 이후 2016년 10월에는 리니지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제작한 수집형 RPG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PC리니지의 고유 그래픽과 감성까지 그대로 모바일로 옮긴 리니지M은 2017년 6월 21일 정식 출시됐다.  이용자간 아이템을 거래하는 거래소까지 포함한 리니지M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굳건한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인 검은사막 모바일도 펄어비스의 PC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을 모바일화한 버전이다. 검은사막 고유의 재미를 작은 화면으로 옮긴 것 외에도 수준 높은 그래픽과 착한 과금이라 칭하는 요소 등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3위 리니지2 레볼루션도 PC온라인게임 '리니지2'의 모바일 버전이다. 차이가 있다면 원작 IP를 보유한 엔씨소프트가 아닌 모바일게임 강자 넷마블에 의해 제작됐다는 점이다. 넷마블과 엔씨는 'IP협업'을 통해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 등의 모바일버전도 선보일 계획이다.

 

4위 라그라로크M도 PC를 원작으로 한다. 중국에서 개발했지만 게임은 과거 PC버전을 그대로 옮겨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6위 모두의마블은 동명의 웹보드게임의 모바일 버전이다. 웹보드게임이 모바일환경과 유사한 점이 많은 만큼 모바일화의 이질감은 전혀 없어 서비스 5주년을 앞두고도 여전히 굳건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비슷한 형태로 14위 피망포커가 있다.

 

19위 드래곤네스트M, 27위 파이널판타지XV, 33위 테라M, 34위 메이플스토리M, 54위 뮤오리진, 55위 그랜드체이스 등도 있다.

 

또한 17일 출시된 주사위의잔영도 동명의 2000년대 초반 인기게임을 모바일화했고 사전예약 중인 루나온라인M도 PC에서 모바일로 넘어오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유명 IP를 활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게임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에게 매력을 전달할 수 있으며 원작 팬을 보유한 경우 게임을 알리는데도 용이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대신에 모든 IP를 활용한 게임이 성공하지 않듯 온라인게임 혹은 원작이 있는 게임의 모바일버전이 반드시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위에 살펴본 게임을 보면 대부분 공통점으로 원작을 완벽에 가깝게 옮겨왔다는 점과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의 과금, UI, 인기 콘텐츠 등의 트렌드를 잘 맞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즉 단순하게 추억만 소환하면 그건 잠깐의 즐거움일 뿐이다. 기왕 소환된 추억은 요즘의 재미에도 충분히 맞춰져야 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

 

[이관우 기자 temz@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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