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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천애명월도, 레이드의 매운맛을 봤다! '창오성' 방문기

이시영 기자

기사등록 2018-02-23 11:29:42 (수정 2018-02-23 11: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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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대표 이정헌)의 '천애명월도'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써의 기본을 충실히 지키고 있기 때문.

MMORPG 장르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역시 파티 던전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일반 던전보다 더욱 많은 인원이 함께하는 레이드 던전에서는 해당 장르의 묘미를 십분 느낄 수 있다. 천애명월도에서 가장 먼저 접하는 레이드 던전은 바로 '창오성(일반)' 던전.



80레벨부터 입장이 가능하며 이전 던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난이도가 상승했기에 처음 방문하는 이용자라면 기본 4시간은 소요될 것을 예상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좌절을 경험하는 '창오성' 레이드 던전. 그곳에 발걸음을 옮겨봤다.



레이드 파티에 합류하는 것부터 꽤 어려웠다. 음성 채팅을 기본으로 하는 것은 물론, 캐릭터의 장비 상태와 능력치를 검문받았다. 어떤 파티는 명중률 145% 이상의 유저만 받기도 했다. 이처럼 레이드 던전에서 명중률이 높아야 하는 것은 '호신강기'와 연관이 있는데, 명중률이 낮으면 보스 몬스터를 공격해도 '호신'에 가로막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정론이다.

결국 경맥에 '폄석'을 명중률 및 통찰 위주의 능력치로 바꾸고 강화했다. 또, 방파 무공에서 '조준'을 40레벨까지 마스터하게 되면서 은량이 바닥을 보였다. 이것저것 투자를 하니 명중률이 125%에서 145%로 높일 수 있었다.



또, 특정 문파는 합류하기가 힘든 점도 있었다. 탱커를 담당하는 '개방'과 '신위', 그리고 유일한 힐러인 '천향'은 환영 받는 문파들이다. 또, 원거리 딜러인 '당문'과 '오독'도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기에 딜러 중에서는 가장 인기가 높다. 그 외에 '태백'은 마지막 보스 몬스터에서 특수한 임무를 수행하기에 1명씩은 꼭 동반하는 편이고, 그 외 '오독'과 '신도'는 파티 자리 구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언제부터인가 신도 캐릭터의 재미에 푹 빠져 신도로 창오성 파티에 가입하려고 했으나, 번번히 거절당했고 결국 일일 임무만 겨우 수행하고 있던 당문 캐릭터를 꺼내들었다. 역시 당문은 환영 받았다.



그리고 시작된 레이드 던전 공략의 시작, 거침없었다. 1네임드 보스 몬스터 '진봉 & 장곤'은 크게 어려운 것이 없었다. 탱커 두 명이서 두 마리의 보스 몬스터를 떨어뜨려놓고 상대하기만 하면 됐다. 클리어하니 수많은 보상 아이템이 드랍됐다. 80레벨의 전설 장비와 심법 등 가슴을 설레게 하는 각종 아이템이 쏟아졌다.



특히 '영옥'은 참으로 고마운 아이템이었다. 확정 보상으로 주어지는 영옥은 전설 장비 주사위 경쟁에서 지더라도, '제원 상점'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전설 장비 1개와 교환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서 일단 클리어만 하면 1개의 전설 장비는 보장되는 셈이다. 물론 주사위 경쟁에서 이겼을 경우는 플러스 알파가 되는 셈.



다음 보스 몬스터인 '두운송'도 첫 번째 도전만에 클리어. 레이드 던전이라고 너무 과대 평가했다는 생각이 스쳐갔다. 5인 던전을 수없이 클리어하면서 습득한 점프로 광역기술만 피하면 됐다. 물론, 근접 딜러나 탱커는 자신에게 걸린 디버프에 신경을 써야했지만 까다로운 수준은 아니었다. 그리고 당문 캐릭터라 너무나 편했다.



시작된 시련의 시간, 세 번째 보스 몬스터 '마방령'. 독을 이용한 공격과 맵의 끝까지 이동해야만 피할 수 있는 광역기, 심지어 수하 몬스터 소환까지 한다. 몇 번의 도전 끝에 마지막 페이즈(전투 단계)까지 도달했으나 마지막 페이즈는 숙련자가 아닌 우리 파티에게는 시련을 안겨줬다.



우여곡절 끝에 2명의 당문 캐릭터와 2명의 천향 캐릭터만이 남아서 보스 몬스터의 체력을 거의 1/3 가량 줄였고, 마지막에 가서는 천향 캐릭터 1명만이 겨우 살아남아서 클리어했다. 약간의 억지로 공략에 성공한 느낌은 있지만 초행치고는 진도가 잘 나갔다.





대망의 마지막 보스 몬스터 '모용영'과의 전투는 무려 3시간의 트라이를 요구했다. 



그리고 결국 클리어는 실패. 파티원의 문파 및 포지션에 따라 모용영이 소환하는 '검'을 획득해야 하며, 각자 주어진 역할을 수행해야하는 본격 협동이 필요했다. 또, 당문과 태백을 왜 필수 딜러로 데려오는지에 대해 알게 됐다.



모용영의 경우, 전투 맵을 매우 넓게 활용해야함과 동시에, 넓은 범위의 기술을 자주 사용하기에 근접 딜러보다는 원거리 딜러인 당문의 효율이 매우 좋았고, 실제로 당문이 공격의 절반 이상을 담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또, 즉살기 패턴을 막기 위해서는 태백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도 했다.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공격할 틈조차 많지 않았던 마지막 보스 몬스터였다. 



천애명월도의 레이드 던전. 레이드의 매운맛을 느낄 수 있었으며 앞으로의 던전이 더욱 기대되는, 천애명월도의 매력에 취할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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