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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17년 실적] ‘3N’은 연매출 6조 돌파했는데…양극화 현상 심화

조상현 기자

기사등록 2018-02-13 18:26:18 (수정 2018-02-18 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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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사 2017년 실적 발표가 대부분 마무리됐다. 이번 해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3개 회사는 매출 총합 6조원을 돌파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줬다.

 

이같은 실적 상승에는 모바일게임 및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MMORPG(역할수행게임) 효과를 톡톡히 봤다.

 

반면 중견 게임사의 경우 실적이 부진하거나 악화되면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오위즈, 웹젠 등의 매출이 하락했으며 게임빌 영업손실 196억원, 와이디온라인 영업손실 99억원 등을 기록했다.

 

◆ 연매출 2조 시대… ‘3N’ 매출 총합 6조원 돌파

  


 

국내 3대 게임사 ‘3N’은 2017년, 전년 대비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여주면서 연매출 합이 6조원을 돌파했다.

 

넷마블과 넥슨은 지난해 각각 2조4248억원, 2조2987억원을 벌어들이며 연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특히 넷마블게임즈는 모바일 MMORPG ‘리니지2레볼루션’이 국내와 아시아, 일본 등지에서 현재까지 높은 인기를 유지하면서 단일 게임으로만 연간 매출 1조원 성과를 냈다.

 

이밖에도 북미 자회사 카밤과 잼시티 게임이 견조한 성과를 내며 넷마블은 지난해 전체 매출 54%에 해당하는 1조3180억원 가량을 해외에서 올렸다.

 

넥슨은 연간 매출 2조2987억원으로 전년비 증가율 28%에 달하는 성장을 이어갔다(환율 100엔당 1Q 1012.1원 / 2Q 1015.2원 / 3Q 1018.3원 / 4Q 978.5원 적용). 특히 중국 ‘던전앤파이터’가 지속적으로 높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으며 2017년 국내 출시한 모바일게임 ‘액스’ ‘오버히트’ 등의 성과가 반영됐다

  

엔씨소프트는 1조7587억원 연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비 79% 성장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한국이 1조3340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모바일게임 매출은 9953억원에 달했다. 장기간 앱마켓 매출 1위를 고수하는 ‘리니지M’이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연간 영업이익은 넥슨이 8856억원으로 가장 높고 엔씨소프트 5850억원, 넷마블 5096억원 순이었다. 영업이익률은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38.5%, 33.2%를 기록했으며 넷마블은 21% 가량이다.

 

◆ 신규 상장 ‘펄어비스’ 등 매출 상승한 중견 게임사

 


 

반면 중견 게임사들은 이같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따라잡지 못한 모습이다. 실적이 공개된 주요 상장 게임업체 중 게임 외 매출이 포함된 NHN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하면 컴투스가 연매출 5117억원을 기록하며 3N의 뒤를 이었다. 이는 엔씨소프트 1조7587억원의 1/3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컴투스는 캐시카우 ‘서머너즈워’에 힘입어 2년 연속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한 5117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과 비교해서는 0.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카카오와 펄어비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연매출이 다소 상승했다. 카카오는 전체 연매출 1조9724억원 중 게임매출 3421억원 가량을 올렸다. 전년비 게임매출은 6.2% 성장했다. NHN엔터는 9091억원 중 게임분야 4759억원 매출을 기록했지만 전년비 0.6%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상장한 펄어비스는 한해 동안 1172억원을 벌어들이며 90.26% 연매출 성장률을 보여줬다. 회사 측은 성장의 주요인으로 ‘검은사막온라인’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꼽았다.

 

위메이드는 매출 1096억원으로 1.5% 성장세를 보였고 영업이익은 44.6% 증가한 60억원, 당기순손실은 적자 폭을 크게 완화하면서 -9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출시된 HTML5 게임과 모바일 MMORPG ‘열화뇌정’ 등 게임 로열티 매출이 반영됐다.

 

◆ 실적 부진 빠진 중견업체… ‘양극화‘ 심화

  


  

몇몇 중견 게임사들은 전년과 대비해 2017년 실적이 악화되거나 부진을 면치 못했다.

  

네오위즈는 전년비 9% 감소한 1740억원 연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5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1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2016년 7월까지 인식된 ‘크로스파이어’ 해외 로열티 제거 영향으로 설명했다.

 

웹젠은 전년비 24.4% 매출이 하락해 166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440억원, 당기순이익 300억원으로 각각 23%, 33.2% 떨어졌다. 다만 중국에서 ‘뮤’ IP(지식재산권) 게임 흥행으로 4분기에는 전분기비 매출이 21.6% 증가했다.

  

게임빌은 매출이 34.1% 하락한 1064억원에 그쳤으며 영업이익 적자전환했다. 특히 4분기 영업손실 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0.9% 감소됐다.

   

와이디온라인은 ‘갓오브하이스쿨’을 비롯한 기존 라인업 매출 감소와 출시작 흥행이 연달아 부진하면서 전년비 매출 43.6%, 영업이익 952%, 당기순이익 386.2% 감소해 각각 211억원, -99억원, -186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게임사는 각자 신작과 해외 진출로 돌파구를 찾는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올해 상반기 내 소셜카지노 게임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콘솔게임 ‘디제이맥스리스펙트’와 온라인게임 ‘블레스’의 북미, 유럽 시장 서비스를 진행한다. ‘브라운더스트’는 1분기 중 일본 서비스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

 

웹젠은 중국에 선출시된 ‘기적뮤:각성’의 한국 CBT를 상반기 진행하고 ‘대천사지검H5’ 등 HTML5 게임을 국내외 출시한다. 모바일 전략게임 ‘퍼스트히어로’ 또한 상반기 중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게임빌은 지난달 국내 출시한 ‘로열블러드’ 서비스 권역을 넓히고 차기작 9종을 준비한다.

  

와이디온라인은 올해 1분기 회사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2분기부터는 ‘갓오브하이스쿨’을 해외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외모지상주의 for Kakao’ ‘프리스톤테일모바일 for Kakao’ 등 신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 2017년 주요 상장 게임사 실적 정리 (게임조선 제작)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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