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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리뷰

[인디노트] 탭만으로 즐기는 코믹 스포츠! '고고일레븐환상축구'

조상현 기자

기사등록 2017-09-12 09:14:09 (수정 2017-09-12 11: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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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덤유니버스의 신작 '고고일레븐환상축구'
 
닌자와 테니스를 결합해 코믹한 분위기로 호평받았던 '표창테니스대회'의 인디 개발사 랜덤유니버스가 이번에는 코믹 스포츠 게임 '고고일레븐환상축구(이하 고고일레븐)'를 선보였다.
 
고고일레븐은 기존 축구게임의 틀을 완전히 탈피하고 모바일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스포츠 탭 액션 게임으로, 축구에 대한 배경지식이나 흥미가 없는 플레이어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게임은 모바일 특유의 탭(터치) 액션만으로 경기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QTE(퀵타임이벤트, Quick Time Event)으로 이루어진 게임이라 볼 수 있다.
 

▲ 녹색 영역 안에 있을 때 탭을 해주면 성공, 주황색으로 변하면 실패!
 
게임의 규칙은 매우 간단하다. 경기가 시작되면 공격측 선수가 자동으로 달리기를 시작한다. 달리는 중에 녹색 영역이 빠르게 지나가는데 리듬액션 게임을 하듯 이에 맞춰 탭하면 된다. 선수가 녹색 영역에 들어갈 때 맞춰 정확하게 탭을 해주면 공격에 성공한다. 탭을 하며 상대 선수 10명을 제치고 마지막 녹색 영역을 3번 탭하면 골을 넣어 1점을 얻을 수 있다. 골 성공 시에는 화려한 불꽃 슛을 감상할 수 있다.
 
가는 도중 녹색 영역 탭에 실패하면 상대에게 공격권이 넘어가게 되며, 동일한 탭 방식으로 수비를 해 공을 빼앗을 수 있다.
 
골을 넣는데 성공하거나, 10명을 제치고 마지막 골에서 실패할 경우 전반전이 종료된다. 후반전 역시 동일하게 진행된다. 양 팀 모두 골을 넣지 못해 득점이 없거나, 1:1 동점인 상황에서는 플레이어가 연장전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 시야를 가리는 방해물이 많아 생각 이상으로 긴장감이 있다.
 
물론 탭만으로 진행되는 축구 경기는 사람에 따라 다소 지루할 수 있다. 이러한 지루함을 덜기 위해 고고일레븐은 다양한 요소를 게임 내에 배치했다.
 
경기 중에도 새나 열기구 등이 시야를 가리기도 하며, 수비선수가 2명 이상이 오는 경우도 있어 단순한 탭 액션에 긴장감을 부여한다. 거기에 더해 경기 중 일어나는 다양한 액션에 맞춰 '오짐', '극혐', '굴욕', '털어버림' 등 재미난 멘트가 끝없이 튀어나와 스포츠 경기에서 빠질 수 없는 '해설'의 역할을 대체하고 있다.
 
특히, 패배시에는 '상금 없음, 패배충 out'이라고 하며 플레이어를 지독하게 놀려 승부욕을 자극시키기도 한다.
 

▲ 코인을 모아 신발을 사서 활력을 올리자.
 
또한, 고고일레븐에는 활력이라는 요소가 있어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활력은 경기를 진행하는 선수들의 에너지로, 경기가 진행되면 꾸준히 감소한다. 활력이 0에 다다르면 녹색 영역의 이동 속도가 빨라져 탭 난이도가 상당히 올라가므로 활력 수치가 높을수록 유리하다.
 
활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코인으로 축구화를 강화하거나 꾸준히 플레이 해 팀을 성장시키면 된다.
 

▲ 다른 구단을 인수하여 성장시킬 수도 있다.
 
한편, 고고일레븐은 경기 외적인 요소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우선 각 국가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클럽이 존재한다. '대한민국 타이거 워리어즈', '중화 인민 공화국 센터드래곤' 등 다양한 클럽이 존재하며, 클럽에 맞춰 다양한 배너광고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I Seoul U'나 '오뚜기' 등 실존하는 요소를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코인으로 다른 구단을 인수할 수도 있는 만큼 마음에 드는 구단을 사서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다.
 
추가로 실존하는 상품을 패러디한 수집품 아이템이 있어 경기 본연의 재미 외에도 수집욕을 자극시킨다. 게임에 실제로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재치있는 패러디와 세세한 설명으로 수집 매니아의 관심을 끝없이 유도한다.
 

▲ 다양한 패리더 요소가 가미된 수집품
 

▲ 눈에 띄게 익숙한 배너광고들이 많다.
 
사실 스포츠 게임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장르다. 게임과 스포츠를 동시에 좋아하는 유저들이 주로 즐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고일레븐은 축구 게임 특유의 플레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모바일 탭액션 게임으로 변화를 모색해 평소 축구 게임을 어려워하는 사람이나 실제 축구 자체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충분히 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더해 도전의식을 자극하는 독특한 해설과 긴장감 있는 탭액션, 앙증맞고 귀여운 수집요소 등이 잘 어우러져 이 게임은 파고들수록 자기도 모르게 붙들게 되는 타임머신과도 같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고고일레븐환상축구 초반부 플레이
 
[게임조선 편집국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m]

조상현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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