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라이엇게임즈의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 패치를 살펴보면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챔피언들을 하향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패치의 여파로 '힐메타'를 주도했던 소라카, '핵창'으로 유명한 AP 니달리, 침묵이 삭제된 르블랑, 주력 스킬 '정의로운분노'의 주문력 계수가 반토막난 케일 등은 대회에서 자취를 감췄다.
물론 스카너와 같은 챔피언들은 상향을 통해 소위 '고인'이라 불릴 정도로 못 쓰는 상황에서 대회에서 다시 등장할 수 있는 '전략픽'의 위치까지 끌어올렸다.
이런 상황에서 라이엇게임즈의 패치 방향이 '하향을 통해 챔피언 밸런스를 잡는다'를 중점으로 하고 있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너무 잦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5월 29일 있었던 4.8패치에서는 소라카의 하향이 주된 내용이었고, 6월 19일에 진행된 4.9 패치는 AP(마법형) 니달리와 르블랑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차츰차츰 없어지게 만들었다. 또 이달 10일 적용된 4.10패치에서는 케일이 타격을 받으며 4.11패치로 진행된 16일 롤챔스 서머 8강부터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같이 '과연 잦은 패치를 통한 하향 위주의 밸런싱이 옳은가?'라는 질문에는 선뜻 대답하기가 어려울듯 하다.
예를 들어 한국 시장에서 리그오브레전드 이전에는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가 e스포츠의 중심을 이뤘다.
당시 스타의 밸런싱은 프로토스, 테란, 저그 세 종족이 맵에 따라 유불리를 달리하며 소위 '황금밸런스'가 이뤄졌다. 물론 기본적으로 '프로토스>테란>저그>프로토스'와 같은 종족 상성은 존재했다.
스타의 절대자로 군림했던 KT롤스터의 이영호는 "잦은 패치보다는 선수들을 믿고 기다리는 것도 밸런스를 맞추는 데 답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힌 적이 있다.
필자는 이와 같은 이야기에 격한 공감을 표했다. 현재 리그오브레전드는 특정 챔피언이 대회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면 하향패치를 통해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에 프로게임단들 역시 많은 연습을 통해 새로운 챔피언이나 전략을 들고 나오기보다 급격하게 바뀌는 패치를 따라가기에 급급하다는 느낌이 강하다.
결국 밸런스는 개발자의 개입도 없을 수는 없지만 선수들과 유저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스타크래프트가 이룩했던 황금시대는 게임사가 만든 것이 아니었다. 특정 맵에서의 종족 밸런스가 무너지면 해당 종족의 선수들은 언젠가는 해법을 들고 나왔고, 팬들은 '이제는 끝'이라 생각했던 상황에서 극복해내는 프로게이머들을 보고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리그오브레전드도 마찬가지다. 대회에서 활약하는 챔피언들을 하향시키는 것도 밸런스를 위한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지만 현재 '고인'이라 불릴 정도로 약한 챔피언들을 리메이크하고, 선수와 유저가 '트렌드'를 이끌 수 있도록 잦은 패치를 지양하는 것 역시 스타를 잇는 e스포츠 주 종목으로의 위치를 지키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되리라 믿는다.
[최희욱 기자 chu1829@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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